CAFE

월드비젼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에서 대규모 아동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캠페인 완료

작성자김수영1|작성시간26.06.06|조회수24 목록 댓글 0

국경없는의사회가 나이지리아 보르노(Borno)주 보건부와 협력하여 마이두구리 지방정부 지역 내 14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2026년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애초 목표였던 38만 7천 명을 크게 웃도는 49만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했다. 이어 4월 9일부터 15일까지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1차 접종 아동 중 36만 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처럼 상당한 규모의 접종을 시행했지만 제한적인 백신 공급으로 인해 대응 규모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국경없는의사회 예방접종 담당자가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해 지역사회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6년 2월. ©Paul Odongo/MSF

 

나이지리아는 현재 역사상 가장 심각한 디프테리아 유행에 직면해 있다.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감염 의심 사례는 65,759건, 사망자는 2,229명에 달한다. 2023년에는 디프테리아 유행이 공식 선언됐다. 디프테리아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보르노주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7,400건 이상의 감염 의심 사례를 치료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 4,200명을 치료했다. 또한 주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수천 명의 의심 및 확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현재 바우치(Bauchi), 보르노, 카노(Kano), 소코토(Sokoto)주에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디프테리아는 주로 호흡기 비말이나 상처 부위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급성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인후통과 발열, 림프절 부종이 있으며 목 안쪽에 두꺼운 회색 막이 형성되어 호흡을 방해하기도 한다. 중증의 경우 박테리아에서 생성된 독소가 심장과 신경, 신장을 손상시켜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미접종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치명률은 약 30%에 달하며 어린 아동일수록 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

 

이번 예방접종 캠페인은 국경없는의사회와 보르노주 보건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백신 보관 및 운송을 아우르는 포괄적 물류 지원, 접종팀 인건비 지급, 보건증진 및 인식개선 활동, 프로그램 감독 등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긴밀한 협력은 높은 접종률 달성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지역사회 역시 두 차례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지역사회 보건 담당 직원이 확성기를 통해 디프테리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이들이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2026년 2월. ©Paul Odongo/MSF

“이번 예방접종은 마이두구리 지역 14세 이하 아동들의 면역력을 크게 높여줄 것입니다. 마이두구리는 국경없는의사회 치료센터에 입원한 디프테리아 환자의 대다수가 발생하는 핵심 지역입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질병 확산을 통제하고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_나오 무라모토(Nao Muramoto) / 국경없는의사회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캠페인 긴급대응 코디네이터

 

이와 더불어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와 협력하여 마이두구리 수련병원(Maiduguri Teaching and Training Hospital) 내 디프테리아 치료센터를 지원했다. 캠페인 기간 중 해당 센터로 유입되는 의심환자 수가 급증했는데, 이는 이번 예방접종 활동을 통해 질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지역사회 보건 종사자들의 환자 이송 활동 또한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보르노주 마이두구리 감보루에서 디프테리아 백신을 접종받은 한 아이가 예방접종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2월. ©Paul Odongo/MSF

“디프테리아와 같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재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기 예방접종 실시와 치안 불안 지역에 대한 접근성 개선, 그리고 백신 기피 현상 해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백신 물량 확보가 절실하며, 특히 보르노주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최우선 과제로 다뤄져야 합니다.”_나오 무라모토

 

디프테리아 치료 및 예방접종 지원 외에도 국경없는의사회는 마이두구리에서 60병상 규모의 응급 산과·신생아 종합 치료센터(CEmONC)를 지원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집중치료실과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추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슈와리(Shuwari) 1차 의료센터와 닐레파 키지(Nilefa Kiji) 영양실조 병원에서는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및 중등도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5세 미만 아동을 치료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해 지역사회로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년 2월. ©Paul Odongo/MSF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