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 인프라가 파손됐다. 2026년 5월. ©Anhelina Shchors/MSF
5월 13일부터 24시간만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 600여 대와 미사일 50여 발을 발사했다. 키이우를 포함한 서부 지역과 체르니히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하르키우, 수미, 자포리자, 헤르손 등 최전방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키이우에서는 고층 주거용 건물이 크게 파손됐다. 이번 공격으로 9층 건물 일부가 붕괴되었으며, 최소 8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 키이우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90여 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키이우에 두 개의 사무소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공습 경보와 공격이 10시간 넘게 지속되면서 직원들은 지하 대피소에서 오랜 시간 대피해야 했다.
주요 인프라가 손상되면서 키이우를 비롯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수미, 하르키우 등 최소 11개 이상 지역에서 단수와 단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도 수백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 인프라가 파손됐다. 2026년 5월. ©Anhelina Shchors/MSF
“오늘 러시아군이 키이우의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한 것은 또 한번 이번 전쟁의 대가를 민간인이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병원과 사회복지 시설은 국가의 가장 취약한 이들이 치료와 지원을 받는 곳으로, 이곳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러한 공격 때문에 주민들은 전기와 깨끗한 물, 필수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은 각 병원과 사회복지 기관이 장기적인 정전 상황에서도 필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충전 스테이션과 인버터 시스템을 지원하며 에너지 위기의 여파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키이우와 빈니차 지역,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헤르손 지역 내 12여 개 의료 및 사회복지 시설에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팀은 최전선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병원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에게 응급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 부상자를 위한 조기 재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보건부를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상자의 회복 결과를 개선하고 장기 입원을 줄이기 위한 물리치료, 정신건강 지원 및 간호 서비스 등 다방면의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_크리스토퍼 스톡스(Christopher Stokes), 우크라이나 국경없는의사회 인도적 지원 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