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 사사기 2장 6-10절.
| 6절.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
6-10절은 사사기에서 서론에 해당합니다. 원문에는 ‘전에’가 없습니다. 의역입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게 하였습니다. 여호수아 24장 28-31절의 내용과 비슷합니다. 여호수아 24장 28절에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을 각 지파별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도록 보낸 것입니다.
| 7절.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여호수아와 함께했던 장로들. 여호수아가 죽고도 살아 있었던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 기간을 언급합니다.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히. ‘콜’이 있음. ‘모든 날’임),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이 사는 날 동안(히. ‘콜’이 쓰임. 장로들이 사는 ‘모든 날’임)입니다. 장로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히. ‘콜’임) 큰일을 본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일을 경험한 자들입니다.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이지만 장로들도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그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살았던 백성들은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 8절.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
여호수아를 “여호와의 종”이라고(수 24장 29절) 말씀합니다. 종은 원래 주인의 뜻을 온전히 따라서 행하는 존재입니다. “여호와의 종”은 모세에 대해 자주 썼던 표현(신 34장 5절. 수 1장 1절, 13절, 14절 등)입니다. 둘 다 하나님의 뜻에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여호수아는 110세 때 죽습니다(수 24장 29절. 삿 1장 1절). 여호수아는 죽음의 나이만 성경에 언급됩니다. 갈렙은 정탐꾼으로 갔을 때 40세라고 하였습니다(수 14장 7절). 여호수아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왔을 때 80세 전후였을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30년 정도 이스라엘을 지도하다가 그 사명을 마치고 별세한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 9절.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
딤낫 헤레스(수 24장 30절. 수 19장 50절. ‘태양의 부분’이라는 뜻일 것)는 세겜에서 남서쪽으로 약 14km 떨어진 곳일 것입니다. 그는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고 그곳에 묻힌 것입니다.
| 10절.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
“그 세대의 사람”은 여호수아와 하나님의 큰일을 보았던 장로들을 의미합니다. 그들도 다 죽었습니다. 그러자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났습니다. 새롭게 일어난 다른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알다”(히. ‘야데우’. 원형은 ‘야다’)는 경험적 앎입니다. 그들은 첫째,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고 둘째,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일의 의미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뜻이 함의됩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고, 그 땅에 정착하는 일에 힘을 쏟았던 그들은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일에는 실패했음을 드러냅니다. 신명기 6장 8-9절을 보면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전체가 하나님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도록 가르치는 그 신앙 교육이 부재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신앙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는 무엇일까요? 사사 시대의 특징에 대해 사사기 21장 25절에 “그때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어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1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기에 하나님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상들을 숭배하였습니다. 십계명 제1계명이 하나님의 눈앞에서 다른 신들을 두지 말라(출 20장 3절)는 것인데, 그 말씀과 반대가 되는 길을 걷게 됩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는 것은 첫째, 하나님에 대한 경험적 지식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갖지 못했습니다. 둘째,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영적인 무관심 속에서 살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하나님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가 없지요. 셋째, 사명의 상실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명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 소견을 따라서 살았습니다. 자기들이 살고 싶은 대로 산 것입니다. 우리 시대로 말하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왜 교회를 세우셨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넷째, 악이 번성하였습니다.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사무엘상 2장 12절에 엘리의 아들들(홉니와 비느하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악한 삶을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