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 김영준 이기쁨 선교사님 소식

작성자경이|작성시간18.09.23|조회수59 목록 댓글 0

평안하시지요 

이곳 남아공은 특히 제가 살고있는 이스턴케이프 지역은 거의 한달간의 폭우로 곳곳에 문제가 많았어요..

다행히 이번 비로 10%정도 차 있던 댐이 수위가 많이 올라 다들 좋아하지만 그만큼 피해도 많았던것 같아요

저희가 시작한 선교센타에도 지붕이 새고 한쪽 벽으로 물이 들어와서 많이 놀랐습니다 지금 공사중이긴한데 잘 수리되어 이런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공사로 인해 학교 사역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어요.

다행히 지난 2월 부터 하루도 쉬지않고 학교 수업과 양육을 거의 매일 진행했기 때문에 총 2백여명에게 1년동안 컴퓨터 기본과정인 워드와 엑셀 그리고 파워포인트 의 모든 커리큘럼을 다 가르친 상태이고

양육반 아이들에게도 사복음서를 통한 성경공부와 찬양을 가르치는 일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하지만 이번 일로 몇 일 학교를 가지 못해

양육반 아이들 모임을 못했기 때문에 모임이 흩트러질까봐 무척 걱정이 됩니다.


대부분 여자아이들이 양육모임에 나오기 때문에 작은일에 삐지기도 잘하고 성경을 쓰는 숙제에 불평도 많아 성경을 쓰는 일은 자율에 맡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복음서를 자원해서 꾸준히 쓰는 아이들이 있어 감사하고 대견하기도 해요

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큰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제일 힘든건 삐진 아이들이 모임에 몇 일 안나오면 일일히 교실에 찾아가 아이들을 만나 풀어주는 일인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하는게 아버지의 마음이기도 하지요..

제자들이 모두 흩어졌을때 찾아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많이 묵상하면서 ..

아이들에게 참 마음을 많이 주었는데 그렇게 떠나는 아이들..제게도 속상하고 서운함이 가득한데  

한사람 한사람 찾아가는 일이 ..그게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많이 해주면 해 줄수록 감사가 없는 정서가 우리와 너무 다른 아이들..


예수님처럼 그냥 사랑하고 또 사랑만하자..

그런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어요


10월엔  제가 컴퓨터를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수료증을 주는 시험을 치룰 예정이에요.

훗날 이 작은 수료증이 이 아이들에게는 직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코팅해서 파일에 잘 보관을 하고 또 분실한 아이들은 대학을 거의 진학을 못하기 때문에 12학년 즈음 다시 찾아와 제신청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이기도 해요

아이들이  이 시험을 통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올 겨울에 한국을 방문하려 생각하고 있어요

생각만할뿐 결정된 일은 아닙니다.


우선 요즘들어 한국이 남의 나라같다는 생각 많이 하게되고.. 아내 이기쁨 선교사가 요즘 갱년기로 밤새 잠을 못자고 그 상태로 저를 따라 종일 학교 사역에 센타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다니다보니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고..

나이가 이제 90이 넘으신 할머님도 가족도 많이 생각납니다

선교센타 문제로 후원과 단기팀 홍보도 필요 할것같고..

아들 군입 문제로 병무청에서 상담도 해야 할 듯해요 

만 1살에 이곳에 와서 우리말보다 영어가 더 편하고 한국문화를 모르기에.. 군입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수에게도 더 자주 한국 방문이 필요할것 같아요

매번 한국을 갈때마다 친구도 없고..

바쁜 엄마 아빠의 일정때문에 삼춘집에서만 혼자 있는 지수는 한국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으로만 생각해서 힘들어 해요

혹 이번에 가면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제목 드려요

1 센타의 보수 공사와 그곳에서의 사역 일정이 세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센타 교실및 리노베이션 작업이 현지 교회 분을 통해 부탁드렸더니 너무 느릿느릿 일하셔서 오래 걸려 힘들었는데 

이번엔 비가 새서 또 일이 많아졌어요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 만큼

반석위에 세워지는 선교센타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학교 사역과 10월에 수료증을 위한 평가시험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한국방문이 이번 겨울에 있었으면 희망합니다

비행기표 예매와, 이곳 집과 그리고 센타가 빈건물을 노린 강도들로부터 지켜지도록 기도해주세요.


4. 저희 선교센타에 단기팀과 지속적인 재정후원이 생겨서 성장하는 곳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이곳은 흑인 타운쉽안에 건물을 세우면 100% 도난당하기때문에  흑인 타운쉽 안에서 센타나 교회를 하시면 모든 선교사님들이 음향장비를 예배후 다시 집으로 가져 가십니다 

저희 센타는 타운쉽 밖에 있지만 그래도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안시스템이 필요한 곳이에요


그곳의 안전과 양육모임, 그리고 예배모임이 

활성화 될수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아공에서 김영준 이기쁨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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