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김영준 이기쁨 선교사님 소식

작성자경이|작성시간19.05.28|조회수147 목록 댓글 0

시간이 흘러 어느덧 이 곳은 겨울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몇 일을 얇은 이불속에서 참고 참으며 괴로와 하다가  어쩔수 없이 이곳에서 파는 전기 장판을 펼쳤고 오전과 오후에는 잠바를 꺼내 입기 시작 했습니다. 이렇게 초 겨울부터 잠바를 입고 다니기 시작했으니 이젠 10 월까지는 아마 두터운 옷을 벗지 못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교실에는 기침하는 아이들이  늘어나 아이들로부터 감염되었는지 잠을 못 잘정도로 기침과 가래에 시달리고 바람이 많아 허리주위와 종아리 그리고 허벅지에는 새벼룩과 모래벼룩에 수십군데를 물려 가려움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교실에 들어오는 아이들과의 수업이 벌써 엑셀과 파워포인트 과정을 마무리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엑셀로 한달 예산을 짜는 과정과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으니 컴에 컴자도 모르던 아이들이  컴퓨터 도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이해과정이 더뎌 힘들기는 하지만 어느해보다 아이들이 진지해서 저는 열심히 가르치고 아이들은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찌나 힘이드는지 중간중간에 아이들로부터 이해 못할 해프닝들이 많아  쓰러질지경이 되긴 하지만  아이들의 눈을 보면 사랑스럽고 귀한 아이들입니다. 모두들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 열악한 교육 환경에 있다보니 한국 1980 년대 수준밖에 안되는 아이들이지만  아이들로부터 이곳의 내일에 소망과 희망을 봅니다. 

 

양육하는 아이들도 요즘 정말 열심입니다. 최근엔 코사어 성경녹음 작업도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열심인지 수시로 연락해 언제 또 녹음할거냐고 물어보는 통에 다음 스케쥴을 잡아야 하는데 .. 그게 또 매번 아들 지수의  학교 일정이 있어 제가 차로 데려다 줘야하고 하는 일정으로 매일 학교 사역외에 추가로 사역일정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아들 지수에게 차가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생이 무슨 차? 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대중교통이 유일하게 문제많고 탈많고 사고 많은 무법천지 흑인 봉고 택시가 전부인지라 개인차량은 발과도 같아 차가 없으면 동네 슈퍼에도 못가는 상황이기에 지수에게 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랍니다. (참고로 이곳은 18 세가 되면 100% 모두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을 해야합니다) 

 

 

저희 컴퓨터 교실에서 교사 미팅도 하고 외부 장사치들이 들어와 어이없는 조건으로 교사들을 모아놓고 수업시간을 방해하곤 있지만 꿋꿋하게 12 년간 이 곳 월머 흑인지역 유일한 컴퓨터 교실로 잘 자리매김하고 있는걸 보면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이스터 방학에는 방학이 시작하기 일주일전부터 대부분 교사들은 학교에 오지도 않고 .. 학교에 와도 거의 각 교실마다 아무것도 안하는 상황에.. 몸이 안좋아 밤새 기침에 밤을 새다시피 하고도 학교에 가서 유일하게 4 백여명 대상으로 저희만 IT 수업에 양육모임까지 마치고 일주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양육반 아이들과 모임을 하면서 15 명의 점심을 매일 제공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무엇보다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제 정서와 아이들 정서가 달라 가장 힘이듭니다 그리고 더 힘든건 제가 말하고 싶은 성경말씀을 제가 영어로 다 표현 못한다는 것... 또 설사 표현 했다치더라도 우리 문화와 다르고 생각이 달라 이해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 거기에 영어 단어를 많이 모르는 아이들에게 단어 하나 하나 코사어로 다시 풀어줘야하는 것... 성경 본문 하나를 영어 성경으로 읽어주고 다시 코사어 성경으로 읽어주기 위해 …  산에 산 같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마 코사어 오디오 성경을 준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느곳에서도 구할수 없는 코사어 오디오 성경을 큰 성경 단체나 교회, 기관들이 하는게 아니라  제가 양육하는 아이들과 골방에서 녹음하고 있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작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한복음 녹음 작업을 하면서 DAW (digital audio workstation)시스템이 복잡해 많은 실수를 하면서.. 참 쉽지 않은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잘 진행이 되어 남아공 곳곳에 코사어 오디오 성경이 배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진행되는 양육모임  

 

선교센터에서의  양육모임사진 

 


 

선교센터에서 성경녹음 작업중인 7학년 바발와와 에들린 

 수업중인 7학년 아이들                         선교센터에서의 영화 관람 

 

MS오피스 수업중인 7학년 아이들  

6학년 7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성경공부      선교센터에서의 양육반 아이들과 교제 

 

기도제목 

1. 성경녹음 작업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요한복음을 녹음하고 사도행전을 녹음하려 합니 다. 한 쳅터 녹음하는데.. 약 30분 정도(녹음과 편집과정을 포함)가 걸려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녹음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시간에 쫓깁니다. 녹음하는 학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격려와 기도 부탁드려요. 

2. 후원이 많이 부족해요 센터 관리로 인해 많은 재정이 센터로 사용되어지고 있어요 잘 감 당이 되도록 기도와 후원 부탁드려요. 

3. 홍콩 몇몇 중국교회에서 저희 선교센터를 아프리카 선교의 Gateway로 사용하고 싶어해 요   기도하며 잘 의논해서 저희 센터가 아프리카선교를 향한 Gateway가 되었으면 해요. 

4. 매 주 지역 선교사님들과 저희 선교센터에서 지역과 교회,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를 하 는 찬양 예배모임이 이루어 지고 있어요   모임을 통해 선교사님들이 위로 받고 회복되 어지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5. 최근 남아공에 범죄가 더 심해지고 있어요 선교센타 인근에서 총기 강도 소식이 신문에 오르고, 저희 주택 주거지 앞에도 동일한 강도 사건과 범죄가 계속 생겨나고 있어요.   이 부분을 놓고 계속적으로 학교에서 아이들과 흑인 타운쉽과 지역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김영준, 이기쁨 선교사 5월말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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