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벌써 5월이에요 한국은 오늘 대선 선거가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나라를 이끌 준비된 리더가 뽑혀서 좋은 결실을 있기를 기도합니다...
가정.....
요즘 오십견이 왔는지 어깨와 목의 통증으로 두주 전부터 몸을 움직이는데 많이 불편해요
계속 아펐지만 그래도 매일 학교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늘은 이곳 중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왔어요.
중의사 말로는 스트레스때문인지 어깨가 뭉쳤다고 하는데, 침을 놓고 부황을 뜨고 담주에 또 오라고 하더군요.
한번 치료에 5만원정도 내는 치료라 또 오기가 겁이 나지만.. 아내 이기쁨 선교사는 담주에 또 왔으면 하더군요
게다가 요즘은 음식을 조절한다고 오전엔 porridge (죽) 오후엔 버터 바른 빵 두쪽, 저녁만 한국식으로 먹는다고 그나마 (배추가 없기에) 물린 양배추김치보단 파김치, 오이 묻힘... 또는 인도 커리가 입에 맞아 인도 커리 요리로 식사를 매일 해서 그런지.... 근육이 없어지고.. 몸무게도 줄어드는것 같아.. 몸에 적신호가 자꾸 생기는 듯합니다.
잘 먹어야 건강할텐데...
그래서 침을 맞고 근처 햄버거 가게에 가서 가장 큰 햄버거를 사먹었어요.
사람이 사는데 먹는 즐거움도 있을텐데...사실 이곳은 큰 맘먹고 외식을 하려 돌아봐도 한인 식당이나, 샵은 아예없고..햄버거, 핏자, 스테이크 가게들이 먹거리에 대부분이라.. 먹는 즐거움도 없는게 ...
그냥 집에서 계란후라이, 한국에서 가지고 온 멸치에 고추장 찍어 먹는게 가장 큰 즐거움인듯 해요..
지수가 벌써 12학년이 되어 내년에 대학을 들어가요 성적은 우수하지만 남아공 명문대학에 보딩스쿨을 넣을 수 있는 재정이 안되어..
경제적 부담이 적은 인근대학에 입학시키려 하는데.. 그래도 외국인으로 입학 하는지라 현지인보단 많은 재정이 필요 할 듯 해요
지수 대학 입학 문제도 기도해주세요
교회 사역...
현지백인 교회 어른들만 약 100여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교회 리더쉽으로 선출되어 리더쉽으로 섬긴지
약 4-5년 된듯해요.
저는 교회에서 워십팀에서 찬양인도나, 악기팀으로도 봉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선교지에서 , 현지 교회에서 저를 사용하시는방법은 말씀도 전하지만 악기팀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는 일로도 부르신 듯해요.
부족하지만 기타나, 드럼, 키보드, 베이스... 여러 악기들을 소화할수 있어서 그런지 교회 찬양팀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가 되어 섬기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찬양팀 음반 작업을 해 보자고 제안하고 집에서 제 컴퓨터로 녹음을 따와 수작업으로 틈틈히 재미로 해보자고 시작한 일이 아예 사역이 된 듯 손이 무진장 많이 가는 일로 변했어요.
녹음 작업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 첨 알았어요..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작업까지 저 혼자서 감당할 일이 못되더군요.. 퀄리티는 가정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해서 그렇게 훌륭하진 않지만 .. 새벽 늦게까지 아픈 어깨로 작업하다보면 이 일도 제 작은 사역의 일부분으로 허락되어진듯 해요.
센터가 세워지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타운쉽 아이들을 통해 이런 문화 사역을 하는게 제 꿈이기 때문이에요.
이 일로 저희 교회 찬양팀이 재정펀드겸 업그레이드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찬양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은혜 받았으면 참 감사 할 것 같아요.
완성되면 꼭 들려 드리고 싶어요.
학교 사역
몸은 안좋지만 그래도 꼭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매일 가르치고 양육반 아이들과 만남을 놓지 않으려고 열심으로 했어요.
몇 일전에는 어깨가 아파서 운전도 못하고 목도 안돌아가는데 오전에 학교에 가자고 했더니 아내가
누가 알아준다고 이렇게 까지 하냐고 하더군요..
그런 것 같아요 10년동안 흑인학교 선생들보다 더 열심히 학교에 가서 가르치고 예배 모임 만들고.. 그 양육모임 하던 아이들 졸업하고 나가면 또 모임 만들고.. 또 모임 만들고..
학교는 처음에는 감사하고 좋아하더니 이젠... 학교에 가면 인사도 하지 않고 옆을 지나가는 선생들이 수두룩하는데.. 하나님이 변하지 않는 열심을 제 마음에 너무나 많이 부어주신것 같아 저도 감당이 안되요.
다들 신학교나 교회 사역에만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 한국 선교 방향성인지라..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 양육한다고 어떤 목사님은 저를 빨치산 특공대같다고 (후원도 넉넉치 않으면서 진짜 혼자 잘해내고 있다고) 하신 것처럼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10년이 지났지만 .. 그래도 모임을 만들때마다.. 참 귀한 아이들이 늘 제 옆에 있으니 아이들을 어떻게 하루를 안만나고 지낼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번 모임에는 작년부터 10명을 넘기지 않으려 노력을 했어요..워낙 배고픈 아이들이라 얼마 되지도 않는 간식
얻어 먹으려 줄을 서는 아이들이기에..초반에 60여명까지 점심양육 모임에 초대를 했더니.. 워낙 아이들이 그때 그때 들락날락해서 아예 출석체크로 10명을 만들었어요.
Febi, Avigale, Yolanda, Esona, Lutho, Richo, syamthanda, Acorna, Sinawhe, Skolo...
코사어 이름이라.. 영어식 표기가 맞지는 않아요..
매일 점심시간에 30분씩 모여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성경공부하는 아이들입니다.
작년부터 한번도 매일 모임에 빠지지않은 Yolanda .. 그리고 약았지만 절 무척 좋아하는 Febi 한번은 학교결석을 일주일간 해서 선생도 이유를 모르고 해서.. 워낙 이사가 많은 아이들이라 아이들이 모임에 오질 않아
일주일간 초조해진적도 있었어요.
아이들 집을 미리 알아 둘걸.. 생각도 했지만.. 아이들이 다 쓰러져 가는 판자깡통집에 사는 아이들이라
집에 오는걸 창피해 하기도 하고... 아이들 방과 후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해서 미뤘던게 후회도 되고...
Abigale은 집에 찾아 갔더니 나이드신 노모가 무척 경계하시는 듯 하셔서 소개전까지 무척 곤욕스러웠던적도 있어요..
이 아이들...이 아이들 외에 그리고 제 수업에 들어오는 진짜진짜 말썽꾸러기 오백명의 아이들...
수업시간에는 말안듣고 반항하기도 하고.. 시끄럽고 ..대부분 잘 씻지를 못해서 냄새나고.. 그런 아이들과
매일 씨름아닌 씨름을 하지만...
그래도 인근 샵에서 만나면.. "Pastor Kim파스터 킴"...하고 인사해주는 아이들..
또 길에서 흑인 택시를 타고 가면서 절봤는지 무데기로 창문으로 손흔들며 "파스터 킴" !!! 하며 소리치는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간 아이들... 그런 아이들 때문에
오늘도 제가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 혹시 제 마음 아시려는지요...
오늘 침 맞는다고 학교를 안갔으니.. 몸이 아프지만 내일도 전 학교에 들어갈거에요..
매일 오백명의 예수님을 만나는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게 기도 해주세요.
기도해주세요
1. 어깨 목 통증의 완화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 지수의 진학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3. 비자 문제가 아직 해결이 되질 않고 있어요.. 현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관공서는 책상에 서류를 쌓아놓고 4-5개월이 지나도 도장 하나 찍는걸 안해서 민원이 미뤄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게 남아공 흑인 정부의 현실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기도하고 있습니다.
4. 아프면서 가정 구호를 .. 재밌게 살자.. 감사하며 살자.. 건강하게 살자로 바꿨어요.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 하시는 일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가끔은 여행도 가세요
가끔은 사고 싶은 것도 사세요.. 가끔은 맛있는 것도 사서 드시고.. 커피숍에 가서 커피도 드세요
그래서 늘 건강하게 교제했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아퍼보니 별생각이 다들어요...
남아공 김영준 이기쁨 선교사 입니다
카페주소 http://cafe.daum.net/peterpan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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