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공동체 성도님들께,
항상 맡은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분 때문에 제가 또한 이 땅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안식년을 맞아 6주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교회를 방문코저 하는데 목사님 이메일도 바뀌고 어디에 어떻게 연락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알려주십시오. daud.park@gmail.com
감사합니다.
편지 첨부합니다.
마음의 짐, 예수님께 올려드리다.
항상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하여 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간 여러 마음이 힘들기도하고, 여러 출장으로 바쁘기도 하여 반년이 넘어서야 기도편지를 올립니다.
리더십을 기쁘게 섬기면서, 단순히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또 다른 팀원들을 책임지고 이끌고 나가다 보니, 마음에 짐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어느 목사님께서 권고를 해 주셔서 정신이 들어 이렀게 편지를 띄웁니다.
사실 선교의 일을 하면서 제대로 규모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팀사역의 러더십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재정과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용하고 전략적으로 집행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너무 책임감을 지다보니 마음이 무거웠었나 봅니다. 시편 68:19절을 기억합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필리핀: 문제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지난 반년간은 필리핀에서 있었던 일들을 수습하고, 뒤에서 돕느라고 많은 에너지와 힘을 썼습니다. 권역 대표인 제가 한 차례, 그리고 저를 대신해서 행정매니저를 이사회에 한차례 보냈고, 이후에 부 대표를 또 한차례 보내고, 재정 담당자를 싱가폴로 보내 필리핀 재정 담당을 거기로 불러 훈련시키게 했습니다. 특히 제가 1월에 수일간 방문할 때는 급히 문제가 생겨서 바로 전날 비행기표를 끊어서 다음날 방문했습니다. 선교지라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고, 주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가서 기도로 깨어 있으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하고, 지혜를 모으고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카운실의 지혜를 모아서 필리핀에 권고 사항을 전했습니다.
문제에 대해서는 여기서 자세히 나눌 수 없습니다만, 저는 그 가운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도저희 풀릴 거 같지 않던 문제들이 반년을 뒤돌아 보니 풀려갑니다. 제가 생각한 순서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풀려갑니다. 그리고 겸손히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 권고 사항 대로 풀리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뤄집니다.
라오스: 박해 속에서 건강한 교회
제가 맡고 있는 권역 (대륙과 동남아시아)은 태국 팀과 연합해서 태국출신 선교사 한 가정을 라오스로 파송하고 사역하게 하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1월말에 저를 포함한 세명의 리더들이 라오스의 한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가서 이미 성실히 교육선교로 사역하고 있는 미국남편과 태국부인의 가정을 만나 연합사역을 이야기했습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단체를 불문하고, 하나님이 쓰시는 가정들을 겸손하면서도, 복음을 위해 당당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또한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을 면담하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지도자는 라오스의 상황를 전하면서, 성령님께서 여러 기사와 이적, 꿈 등으로 사람들을 믿음으로 인도하고 계시다고 나눴습니다. 또한 지방에 따라 박해의 정도가 많이 다른데, 외부에서 재정이 들어오면 반드시 조사를 받기 때문에 재정은 저희가 원래 공급하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거기서도 원치 않았습니다. 다만 교회들이 자립하기 위해 자급, 환금 농업을 위한 기술 이전과 프로젝트 운영를 지도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여러 교회들을 방문해 보지만 열악한 사정이 오히려 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들을 책임지려는 교회 지도자를 보면서 목자장이신 예수를 닮아가는 과정에 있는 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얀마의 꿈
저는 현재 권역 대표를 맡고 있는 동시에, 대표가 없는 나라의 대표도 대표가 현지에 세워지기 까지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몽골 대표도 겸임하고 미얀마 대표도 겸임합니다.
지난 3월5-16일까지는 미얀마에 저를 포함한 네명의 방문단이 방문하여 그곳에서 주를 섬기는 세 가정을 방문하고, 또한 다른 단체, 조직의 타문화권 사역자, 그리고 현지 사역자들을 방문해서 답사하고 협력 과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미얀마는 아시다시피 막 열리고 있는 나라입니다. 복음을 위해 향후 10년이 중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라가 개방과 개혁으로 가는 듯 해 보일 때에도 변화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문물과 사업, 그리고 문화와 삶의 방식에 눈을 뜨는 것 같은데도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로 인간의 내면을 틀어쥐고 있는 영적인 세계의 가치관 입니다.
동남아의 불교권 나라들은 겉으로는 바깥 세계에 열린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내면은 어떻게 보면 이슬람 국가들보다 더욱 꽉 사람들을 조이고 사회적, 종교적 규범과 관습, 미신으로 옥죄어 있습니다.
복음에 근거한 진리와 사랑 안에 전하는 진실로, 그들의 내면을 치유하고 수술하고, 그리스도로 자아가 변화되는 참 변화를 위해서는 더욱 제자화가 필요합니다.
IT기술이 발달하고 인터넷으로 또 많은 미디어로 복음의 내용을 전파하는 것은 용이해진줄 몰라도, 이 복음을 살아내는 제자로서 다른 제자들을 또한 양육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세가정은 모두 복음을 현지인들과 가까이서 살아내고, 본을 보이고 사회에서 함께하는 사역들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미얀마의 꿈입니다.
권역 사무실 이전
2003년 권역사무실이 생긴 이후 2013년 처음 이사했고 이후 이번 2017년 5월1일에 새로운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태국에 소재해 있지만 권역의 7개국을 모두 잘 섬기기 위해 과감하게 태국과 같이쓰던 사무실에서 나와서 대중교통이 편한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새로운 사무실에서 더욱 지혜롭고 성실히 7개 나라의 180여 선교사들과, 60여 자녀들, 그리고 관련된 현지스탭들과 현지 사역자, 지도자들을 잘 섬기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2017년: 1월-5월 사역 일정]
1월 12일 -1월16일: 필리핀 대표 리더십 및 필리핀 이사회와 회의, SIM필리핀 리더십 선출 방안 모색
1월27일 – 31일: 라오스를 방문하여 태국 출신 선교사를 파송해서 함께 사역할 미국선교사 부부와 전략회의
2월 25일 – 3월 2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CSEA (대륙과 동남아)권역 카운실 개최, 네팔팀 기도모임에서 설교
3월 5일-16일: 미얀마 방문하여 팀원들 격려하고 선교동원을 위한 미디어 촬영, 스위스 출신 부부와 정탐여행
3월21-23일: 국제 선교자원 동원팀 실장 방문 받고 회의
4월17-23일: SIM 선교적기업 (Missional Business) 전략회의 참석
4월25-28일: 몽골 국제NGO – JCS의 이사회의, 연차총회 참석
4월29일-5월2일 몽골 SIM 연차신앙수련회에서 말씀나누고 성만찬 인도
5월31일: 지난 4년간 한텀 마침, 그 중 3년은 권역 대표로서 사역
[세 딸 예림, 예빈, 예슬]
예림, 예빈, 예슬 모두 얼마남지 않은 이번 학기를 마무리 하느라 바쁩니다. 특히 고등학생인 예림이는 매일 학기말 고사를 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6월 1일부터 4개월간 안식년을 보내게 됩니다. 한국과 미국을 방문하고 나머지 한달은 다시 태국에서 보냅니다. 재정이 부족한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미국은 6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방문합니다.
2.미국을 떠난지 12년 만에 가족으로서는 처음 같이 방문합니다. 여러 곳을 차로 다녀야 해서 렌터카를 구해야 하고 숙소를 찾아야 하고, 안전운전을 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보람된 방문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 제가 4개월 안식년을 하는 동안 저를 대신해서 임시 대표를 맡을 클리프 부 대표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 리더십과 행정사역을 할 때 메마르지 않고 성령충만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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