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확인하셨듯이, 이스라엘은 회막(성막)을 길갈에서 실로로 옮기게 됩니다.
실로는 에브라임 지파가 얻은 땅에 있는 성읍입니다(예루살렘-벧엘-실로).
이제부터 한동안 이스라엘 역사의 중심은 하나님의 언약궤와 성막이 있는 실로가 됩니다.
그리고 실로에서 아직도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에 대한 땅 분배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18장은 베냐민 지파가 땅을 분배받은 데 이어서,
19장에서는,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지파가 차례로 땅을 분배받게 됩니다.
1~9절에는 시므온 지파가 받은 기업이 나옵니다.
근데, 여기에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1절과 9절만 읽겠습니다.
1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9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
즉 시므온 지파는 독립된 넓은 영토를 따로 받은 것이 아니라, 이미 유다 지파가 받은 기업 안에서 일부 성읍들을 받게 됩니다. 그 성읍의 수는 총 열일곱 개입니다. 그 이유는 9절에 있듯이, 유다 자손의 기업이 그들에게 너무 넓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민 26장에 나오는 2차 인구 조사(모압 평지)를 보면, 지파별 인구 순위에서 시므온이 꼴찌입니다. 그리고 1차 인구 조사 때보다 3분의 2 가까이 줄었습니다(59,300명→22,200명).
따라서, 유다 지파가 받은 기업이 그들에게 너무 넓었기에, 그 안에서 시므온 지파에게 일부 성읍을 기업으로 배정한 것은 합당한 조정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민 26:54).
다만, 시므온 지파의 기업이 유다 지파의 기업 안에 있다 보니,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시므온은 가장 일찍 약해진 지파 중 하나가 됩니다. 이것은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했던 예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창 49:7에, “내가 그들을(=시므온+레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10~16절에는 스불론 지파가 받은 기업이 나옵니다.
15~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5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열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16 스불론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그들이 받은 성읍의 수는 총 열두 개입니다. 그리고 15절에 나오는 베들레헴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유다의 그 베들레헴은 아닙니다. 다만, 예수님이 성장하신 나사렛은 스불론의 영토 안에 있습니다(마 4:13).
17~23절에는 잇사갈 지파가 받은 기업이 나옵니다.
22, 2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22 그 경계는 다볼과 사하수마와 벧 세메스에 이르고 그 끝은 요단이니 모두 열여섯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23 잇사갈 자손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잇사갈 지파가 받은 성읍의 수는 총 열여섯 개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받은 땅의 많은 부분을 비옥한 곡창지대인 이스르엘 평원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야곱의 예언과 관련됩니다. 창 49:15에, “그는 쉴 곳을 보고 좋게 여기며 토지를 보고 아름답게 여기고 어깨를 내려 짐을 메고 압제 아래에서 섬기리로다” 이처럼, 그들은 야곱의 예언대로, 아름다고 비옥한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24~31절에는 아셀 지파가 받은 기업이 나옵니다.
30, 3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30 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니 모두 스물두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31 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아셀 지파가 받은 성읍의 수는 총 스물두 개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받은 기업은 이스라엘 북쪽 해변 지역으로 이스라엘 최고의 항구들이 있습니다(24~31). 그래서, 29절에 나오는 “라마, 두로, 호사, 악십”은 서쪽 지중해 연안의 성읍들이며, 30절에 열거된, “움마, 아벡, 르홉”은 서남쪽에 위치한 지중해 연안의 성읍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많은 땅도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이것도 야곱의 예언과 관련됩니다. 창 49:20에,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 즉, 그들도 기름진 땅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32~39절에는 납달리 지파가 받은 기업이 나옵니다.
38, 3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38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열아홉 성읍과 그 마을들이라
39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마을들이었더라
납달리 지파가 받은 성읍의 수는 총 열아홉 개입니다. 그리고 납달리 지파가 받은 기업은 갈릴리 북부와 갈릴리 호수 주변에 가까운 산지와 비옥한 지역이었습니다. 36절에는 “하솔”이라는 성읍이 나오는데, 이 성읍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북부 지역을 정복할 때, 유일하게 불태운 성읍입니다(수11장). 그때, 하솔 왕은 야빈이었습니다.
40~48절에는 단 지파가 받은 기업이 나옵니다.
47, 4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47 그런데 단 자손의 경계는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것을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 거주하였음이라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셈을 단이라 하였더라
48 단 자손의 지파가 그에 딸린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들의 마을들이었더라
41~46절을 보면, 단 지파가 받은 성읍의 수는 대략 열일곱 개입니다
그리고, 47절에서, “단 자손의 경계는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것을 점령하였다”는 말은 단 지파가 받은 기업을 온전히 차지하지 못하고, 북쪽으로 올라갔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받은 기업에는 이미 강한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이 살고 있었기에, 온전히 차지할 수 없었습니다(삿1:33~34). 그래서, 북쪽에 있던 레셈(삿18:29 레셈의 원래 이름은 “라이스”)과 싸워 정복하고, 그곳 이름을 단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른 땅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래서, 단은 훗날 북이스라엘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됩니다(왕상12:28~29).
이렇게 48절에서 12지파에 대한 땅 분배는 끝나게 됩니다.
지도를 놓고 보면, 이스라엘 북단에 있는 지파가 “단”이고,
이스라엘 남쪽에 있는 마지막 성읍의 이름이 “브엘세바”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입니다(삿20:1,삼상3:20,대상21:2).
이것은 이스라엘 땅 전체를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으로, 우리 식으로 말하면, ‘백두에서 한라까지’와 같은 말로 보면 됩니다.
땅 분배가 끝나자,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줍니다.
49~51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49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니
50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
51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 있는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을 마쳤더라
지도자가 스스로 땅을 먼저 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줍니다. 지도자에 대한 합당한 존경과 예를 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딤낫 세라”를 기업으로 받아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에 거주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얻은 기업과 비교해 볼 때,
그리스도인에게 예비 된 기업은 가나안 땅보다 크고, 영광스러우며, 영원한 하늘에 간직된 기업입니다(벧전1:4). 그 기업은 오직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만 받을 수 있습니다.
갈 3:29에,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약속대로 기업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가나안은 장차 그리스도인이 받을 영원한 기업에 대한 예표이며, 표상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이 역사 속에서 실제로 성취되었던 것처럼, 우리에게 약속된 유업도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도 하늘에 간직된 영원한 기업을 바라보며, 소망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