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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실록

기러기 정신에 대한 고찰(최종)

작성자채해온|작성시간17.10.06|조회수160 목록 댓글 1

기러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주의: 이 글은 이과 학생들에게 답답함과 뒤로 돌아가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러기 정신은 크게 우리에겐 협동의 정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필자는 기러기 정신을 다르게 조명하고자 하는 바이다.


1. 묵자

-겸애설: 겸애라는 것은 보편적인 사랑의 개념으로, 어떤 구별도 없는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개념이다. 나의 가족인가, 나의 친구인가 이런 조건을 떼고 사랑하는 것이다. 기러기 정신은 친구간에 서로 돕는 것으로, 내 친구인가, 나랑 가까운가 이런 조건을 떼고 서로 돕는 정신을 통해, 묵자의 겸애 사상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종의 공리주의적인 관점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다시 말하자면, 기러기 정신이 가진 조건 없는 사랑을 통해서 모두의 이익을 늘리는 것이다.



2. 이타주의(altruism)

듣기에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쉽게 말하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의 목적을 타인의 선으로 기준을 가진 사상으로 보면 된다. 행동의 목적을 타인에 대한 행복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의무와 충성과는 다르다. 어떤 가치나 특정한 것을 자기 자신이나 특정한 대상이 아닌, 모두를 위해 제공할 수 있는 동기이다. 의무는 이와 달리 특정한 대상에 도덕적 의무가 맞춰지는 것으로 차이를 알 수 있다. 이 기러기 정신도 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타인을 돕는 의미에서 보면 이타주의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 True altruism comes from self-sacrifice: 진정한 이타주의는 자기희생으로부터 나온다. (네이버 영어사전 altruism 예문)



3. 박애주의(philanthropy)

한 줄로 정리하면 모든 인류는 평등하게 사랑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위의 이타주의와는 차이가 엄연하게 있다. 박애보단 인류애, 우애가 맞는 표현이지만, 박애라는 말이 너무 보편화된 오역이라 박애로 서술한다. 박애주의에는 크게 감정으로의 박애, 원리로의 박애, 조건으로의 박애 등 여러 하위 범주가 있지만, 공통적인 원리로는 인간의 인격을 존중하고, 각자 평등이라는 사상의 기반 아래 인종, 종교, 국경 등을 초월한 인간애이다. 이 박애주의는 위의 겸애와 비슷할 수 있게 보이지만, 차이는 있다. 차이는 박애주의는 순수한 사랑 그 자체라면, 겸애는 사랑을 통한 이익의 증대이다. 여기에서의 기러기 정신은 위의 겸애적인 부분과 달리, 모두의 이익 증대적 면이 아닌 순수하게 인간의 보편적, 공통적 감정으로 서로를 돕고 아끼는 것이다. 


4. 유교

유교의 강령 중 하나인 '수기안인'의 면에서, 나를 수양하여 남들을 편하게 하는 부분에서 보면, 기러기 정신은 자기 수양을 통해서 남들을 돕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개인적인 생각

기러기 정신은 아마 현대의 입시 위주의 학교생활로 인해서 같은 교실 아래 서로 경쟁하며 파편화되고 개인화되어 가는 우리에게 

서로를 챙기게 하며, 경쟁으로의 도태가 아닌 연대를 통한 발전의 표어로 인간은 사회적인 생물이며, 일생의 강령으로 삼아도 될 만큼 훌륭한 표어라고 생각한다. 기러기 정신을 그저 협동의 정신만이 아닌 자기 희생과 타인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으로 확장시켜, 개인주의적인 사고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속 생각해야 할 사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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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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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호수빛하늘 | 작성시간 17.10.12 다시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참 인상깊은 실록인것 같구나 아마도 샘 제자 중에 이토록 깊은 관심과 열정으로 샘의 수업 철학을 이해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친구가 또 있을까 싶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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