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엄나무는 성경에 단 한번 언급된다.
누가복음 15장 - 탕자의 비유-에 탕자가 주린 배를 채우려 먹던 열매, 쥐엄나무 열매
[누가복음 15:16] 저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쥐엄나무는 20-30m정도로 성장하며 심은 후 생장 속도가 빠르다
영어이름 Honey locust, 또는 carob tree로 불린다.
나무 가지는 빽빽히 자라나며 몸통에 단단하고 거친 가시가 자라 스스로를
초식동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목재는 단단하며 광택이 있어 훌륭한 가구재료가 된다.
단단하고 오염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공해에 대한 내성이 있어
근래에는 도시의 가로수로 심어진다.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도 날 견뎌 나무그늘을 위해 심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빠른 성장속도 환경을 극복하는 나무의 특성으로
새로운 공원 등을 조성할 때 일차선택된다.(미국의 경우)
열매 꼬투리의 길이는 20-25cm정도이며
다 자란후 초식성 동물이 통째로 먹은 후 배변하면 그 자리에 싹을 틔운다.
(물론 지금은 인공적으로 파종 되기도 한다.)
콩과 식물의 특성상 질소고정작용 그리고 미네랄을 축적하여 땅을 비옥하게 할 목적으로 심는다.
열매에는 달콤한 향이 있으나 맛은 그리 좋지 못하다.
당분과 단백질 그리고 섬유소가 풍부하며 씨를 볶아 커피대신 마시기도 한다.
지금도 중동에서는 시장에서 거래 되기도 한다.
(주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된다.) -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한 용도!
쥐엄나무 열매의 크기는 일정하다(1개=0.2gm)
케럿(보석의 중량 단위) carat 은carob에서 유래된 말!
여자들 누구나 좋아하는 단위 케럿
(카라트라고 불리리도 하며 그 앞에 붙는 숫자에 비례해 입이 벌어진다.)
누가복음 15장의 비유
"돌아온 탕자" 를 그림을 통하여 간단히 살펴본다.
돈이 있으면 본향, 아버지를 떠나 세상으로 나선다.(치켜든 술잔 만면에 흐르는 음탕한 웃음!)
돈이 있으면 친구들과 술, 환락 그리고 허영을 나눈다.
그러나 돈이 떨어지면 이것들은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가산을 탕진하고 할 수 있는 것
돈이 떨어지고 나면 돼지들과 쥐엄열매를 나눈다.
그리고 떠나온 본향,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램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조금 지겹죠? 제가 이 카페에만 세번 써먹은 그림- 램옹 죄송합니다.
설마 저작권을 요구하진 않으시겠죠?)
1 머리를 깍고 겸손하게 아버지 품에 안긴 탕자 (용서를 구하는 회개의 자세)
2 부드럽게 어께에 두손을 얹으며 용서를 하는 아버지(자비와 용서 그리고 은혜)
3 큰아들(왼쪽의 붉은 망토를 걸치고 서있는)표정이 굳다(바리세적 율법적 자세)
"어휴! 창기와 더불어 아버지 재산을 탕진한 이까짓 녀석! 호적에서 파버려요!"
"우이씨! 물러터진 울 아버지 남은 내몫의 재산 또 띠어주시는건 아니겠지?"
라고 투덜거리는 듯
탕자가 집에 돌아 올 수 있도록 생명을 연장시킨 쥐엄열매!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돌아온 탕자를 다독이는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고
불평치 않는 큰아들이 되렵니다.
단 한번의 언급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쥐엄열매
사실 저는 도토리 비슷하게 생겼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콩과 유사한 모습에 조금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