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잠자는 수련
淸蓮박하영
석양에 땅거미 내려오는 것을
감지한 수련은,
5시가 되기도 전 서둘러
눈빛 서로 주고받으며 일과를 접는다,
내일을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는
규칙적인 일상, 낭비하지 않는 습관,
시간 맞춰 잠자리에 드는 수련을 바라보며
나는 사색에 잠긴다,
오늘도 청명한 푸른 하늘 아래
몸가짐이 청렴한 수련은
누가 보아주나 보아주지 않으나
세상이 아무리 난무하고 혼탁해도,
하늘을 우러러
깨끗하게 순수하게
묵묵히 피고 지며
올곧은 아름다움으로
그대만을 향하네.
2020.7. 서울역 고가도로 산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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