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집에 있는 그리스도 - 존 에버렛 밀레이 - 139.7 x 86.4 cm / 캔버스, 유채 / 1849-50년작 런던, 테이트 갤러리헌트, 로세티와 더불어 라파엘전파를 만든.. 화가 밀레이.
라파엘전파는 1848년에 결성되었으니.. 이 그림은 초기의 작품.
“Christ in the House of His Parents”라는 원제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목수작업장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주로 소개되고 있다.
밀레이는.. 이 작품이 로열 아카데미에서 처음 전시될 때(1850년), 제목 곁에 스가랴 13:6 말씀을 써 놓았다고 ..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 두 팔 사이에 있는 상처는 어찌 됨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
옥스퍼드에서 퓨지가 강연할 때,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연관시켜 해석한데서 영감을 얻고 그린 그림이기 때문이다.
그림 중앙 앞쪽..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금발의 아름다운 마리아가 아닌, 마르고 삶에 지친 여인으로 그려진 마리아!
아들의 아픔을 보고.. 아들보다 더 아파서,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예수의 볼에 갖다 대는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못에 찔린 손을 내보이는 어린 예수가 있다.
인류의 구원자 메시아로 온 그의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못에 찔린 손, 발에 떨어진 핏방울, 뒷벽의 사다리!
다친 예수의 손을 잡고, 어깨에 손을 얹어 아픔을 달래주려는 아버지 요셉.
그림 오른쪽.. 낙타털옷을 허리에 두른 그의 사촌 요한이, 상처를 씻을 물을 떠서 조심스레 걸어오고 있다.
훗날 세례 요한이 될 그를, 물 떠오는 모습으로 그린 것도.. 요한의 삶에 대한 암시다.
뒷편의 여인은 마리아의 어머니 ‘앤’.. 그리고, 왼편의 젊은이는 요셉을 돕는 조수.
조수의 곁에 있는 엮다 만 바구니의 거친 줄기는.. 예수에게 가해질 매질을 떠올리게 하고..
뒷 벽에 걸린 목수의 삼각자는 성삼위일체, 사다리 위의 비둘기는 성령의 상징이며,
문 너머로 보이는 들판의 양떼들은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을 나타내고..
양떼의 앞쪽에 피어 있는 빨간 꽃은 보혈을 상징하는 것.
당시 영국의 가난한 노동자 가족의 생활을 모델로 하여, 성가족인 요셉의 목공소를 재현한.. 밀레이.
성경에 기록은 없어도, 실제로 있었음직한 어린 예수의 생활을 그리면서..
많은 상징을 통해, 예수의 삶을 표현한 이 그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무나 일상적인 사실로,
성가족을 이렇게 볼품없이 표현했다하여.. 당시, 수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오늘날, 이 그림을 통해.. 예수는 우리 곁에 더 가까이 계시고,
우리의 고통을 아시는 하나님이 되신다.
아픔을 겪으면서도, 견디어내고.. 순종함으로 자라셨기에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으셨던 주님!
다가올 고통은, 피해 달아나고픈.. 연약한 마음을
주님 앞에 무릎 꿇는 순종으로 바꾸시어
주 따르게 하소서.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로마서 16 : 19)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열왕기상 11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