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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그림 ♤

신비한 탄생 - 산드로 보티첼리

작성자하늘그리움|작성시간09.12.27|조회수644 목록 댓글 0

 

신비한 탄생                                                                                             - 산드로 보티첼리 -
75 x 108.5 cm / 캔버스, 템페라 / 1500년 작
런던 국립미술관 소장  


르네상스 초기, 장식적이고 아름다운 선으로 신화와 성화를 그린 보티첼리.
사실적이고 우아한 표현으로 시적인 그림을 그려온 화가!
그러나 그의 말기 작품인 “신비한 탄생”은,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우선.. 중요한 것을 크게 그린, 그 표현법 때문에.. 마치 중세미술작품을 보는 듯하기 때문이다.
            
마굿간에 비해, 너무 크게 그려진 마리아.
그리고, 다른 인물들보다 크게 그려진 요셉과 아기 예수.
르네상스 미술에서 중요시되던 원근법을 무시하고.. 아래쪽 천사보다 크게 그려진 하늘의 천사들..
왜 그랬을까?
                        
궁금증을 안은 채, 작품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오히려, 무언가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이 분위기..?

그렇다. 이 작품은, 보티첼리가 말년에 예언자적 신비주의에 빠져서 그린 것으로, 
당시 흔히 그려지던 단순한 “아기 예수 탄생”과는 다른 그림이다.
그는.. 마치, 요한이 환상을 보고 요한계시록을 쓴 것과 같은 마음으로.. 
아기 예수 탄생을 바라보고,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이 그림에, 떠들썩한 탄생의 기쁨을 담지 않았다.
           
하늘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노래하며 춤추는 천사들, 
그림 중간 양쪽.. 목동들과 그들을 안내하는 천사,
그림 아래쪽의 동방박사들, 그리고 그들을 얼싸안은 천사도..   
그림 중앙의 요셉은 머리를 파묻고 있고..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마리아의 시선도, 소와 말까지도.. 
그 표정에는.. 알 수 없는 잔잔한 슬픔이 있다.
                         
“하늘에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는 사람들에 평화”(누가복음 2:14)라고 쓰여진 띠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나무가지를 든 천사들.. 목동들과 동방박사들도 올리브관을 쓰고 있다.

보티첼리, 그는 이렇게..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그리면서,
그 그림 이면에.. 장차 아기 예수가 짊어져야할 고난의 십자가로 인한 아픔까지 그려내고 있다.


       
세상 죄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보라!
     
가야할 고난의 길 아시고.. 한없는 사랑 주어도, 그 사랑 모른다 할 죄인임을 아시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기에 오신 주님.
아, 주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
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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