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가 왕후로 뽑힘 / 에 2:1-23
지난 시간에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폐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하수에로 왕 곧 크세르크세스 왕의 영토는 앗수르나 바벨론의 제국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차지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 다리오는 폭압정치를 하였지만 아하수에로는 포용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므로 민족을 따지지 않고 하만이나 모르드개와 같은 자들을 등용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에스더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한번도 언급하지 않지만, 어느 성경보다 더 세밀한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1. 새 왕후 간택을 제안합니다.(1-4)
와스디를 폐위한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칩니다. 와스디의 일과 그에 대한 조서를 생각하고 있을 때에 왕의 측근들이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여 와스디 대신 왕후를 삼으라고 합니다. 전국 각 지방의 관리를 명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서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준비하도록 합니다.
2. 에스더가 수산 궁에 들어옵니다.(5-11)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족보가 나옵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베냐민의 자손입니다. 베냐민 지파 기스의 증손이며 시므이의 손자이며 야일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기스는 사울의 아버지입니다. 모르드개는 사울왕가의 후손입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아 왔다고 합니다. 여고냐는 여호야긴이기에 이때 사로잡혀 왔다면 모르드개가 백세가 넘는 나이가 됩니다. 그러므로 모르드개의 집안이 사로잡혀온 것임을 보여줍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삼촌의 딸입니다. 그러므로 사촌 여동생인데 히브리식 이름은 하닷사입니다. 페르시아 이름은 에스더입니다. 에스더의 부모가 죽은 후에 사촌 오빠가 자기 딸처럼 양육을 하였습니다.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니 전국의 아름다운 처녀들이 수산 성으로 모여듭니다. 어떤 자들은 왕의 여자가 되고 싶어서 자원하여 온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에스더는 왕궁으로 이끌려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들어갔는데,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줍니다. 여러 물품과 일용품과 일곱 궁녀를 주고 아름다운 처소로 옮긴 것입니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과 종족을 모르드개가 시킨 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는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면서 에스더의 안부를 알려고 합니다.
3. 에스더가 새 왕후로 간택됩니다.(12-18)
준비된 처녀들이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갑니다, 그 준비 기간이 열두 달입니다.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다른 물품’이란 히브리어로 ‘마찰’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전신마사지로 몸매도 다듬어야 합니다. 이렇게 일 년을 준비하여 왕에게 나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였습니다. 왕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온갖 장식품을 달고 가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하루 밤을 보내고 나서 왕이 다시 부르지 않으면 평생 왕궁에서 궁녀로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조선시대도 그러하였습니다. 드디어 에스더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더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 다른 것을 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급되는 물품 외에 하나도 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을 더 치장하여 왕에게 돋보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함에도 모든 자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하수에로 왕 7년에 왕 앞에 섭니다.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었다고 합니다.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왕이 에스더를 위하여 크게 잔치를 베풉니다. 그리고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큰 상을 주었습니다. 에스더 덕분에 세금이 면제되고 상을 받았으니 에스더의 왕후의 자리가 견고하여 진 것입니다. 에스더서에 10번의 잔치가 열립니다. 그런데 어떤 잔치는 자신의 영광을 자축하기 위하여 잔치를 엽니다. 그러나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잔치는 원수가 죽이려는 위기에서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는 잔치입니다. 요셉이나 모르드개나 에스더가 다 환난을 통과합니다.
성도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이 눈물골짜기를 더듬으면서 가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하여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개한 자들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는 복된 자들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합니다. 이 옷에 다른 것을 장식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이런 내용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에스더가 왜 모든 사람들의 눈에 좋게 보이는 것입니까? 단지 얼굴만 예쁘고 몸매만 좋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페르시아 제국에 아름다운 여인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들 중에 뽑고 뽑은 자들이 12개월 동안 얼굴과 몸매를 가꾸어 왕에게 나아갑니다. 그런데 에스더를 모든 여인보다 더 사랑했다고 합니다.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움직인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4. 모르드개가 모반을 막습니다.(19-23)
에스더가 왕후가 되고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다고 합니다. 대궐문이란 재판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룁니다. 왕이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였지만, 모르드개에 대한 포상은 없이 끝이 납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왕을 죽일 모반을 방지한 모르드개의 공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겨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때에 모르드개는 자신이 새운 공에 대해서 왕으로부터 어떤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의 공은 하나님의 섭리로 인해서 나중으로 넘겨진 것입니다. 만일 이 때에 모르드개에게 합당한 보상이 베풀어졌더라면, 그는 나중에 하만의 기세를 누르는 특별한 보상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번 일로 인해서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왕의 신임과 총애를 받을 수 있었고, 이같은 왕의 신임과 총애가 나중에 하만의 계교를 깨뜨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보호해주시며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만의 음모를 깨뜨리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신 놀라운 역사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임남수 목사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