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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TALK

⭐ 2024학년도 교육대학교 수시 입시 총평⭐

작성자북극남자|작성시간24.01.19|조회수409 목록 댓글 0

전인적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실천적 교육의 시작, 북극남자

 

 

<북극남자 소개>

 

- 2020학년도 수시 입시로 교육대학교 진학

(1차 합: 서울, 경인, 춘천, 청주, 광주 // 최초합: 서울, 춘천 (1차 합격한 타 대학은 면접일이 겹쳐서 결시) // 최종진학: 춘천교육대학교)

 

- 교육대학교 전체 '차석' 졸업 (예정)

- 교육대학교 학과 '수석' 졸업 (예정)

- 초등 2급 정교사 (예정)

- Google Certified Trainer

 

- 전) OO시 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 전) 서울 서초동 'ㅁ' 컨설팅 학원 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조교

- 전) 서울 서초동 OO 학원 신입 조교 대상 강사

- 전) 네이버 카페 '수만휘' 최고 등급 컨설턴트

- 전) 다음 카페 '수교사' 멘토

- 현) 네이버 카페 '교우함' 대표 컨설턴트

 


 

 2024학년도 교육대학교 수시 입시에 대한 총평을 시작하겠습니다. 본래 카페에서 총평을 해드린 적은 없었고, 컨설팅에서만 10분 정도 언급해주었었는데 올해는 워낙 특이한 해라 제가 총평을 공개적으로 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총평은 한 문장 총평과 그러한 한 문장 총평을 뒷받침하는 시사점들을 열거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쭉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한 문장 총평: 교대 입시 역사 상 처음 보는 최악의 한 해였습니다.

 

1. 경인교대의 교과전형 신설

 

 올해는 2010년대에나 존재하던 교과전형을 경인교대가 올해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뽑는 인원 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굳이 1차 합격으로 2.5배수만 뽑았습니다. 세 번째는 수능최저를 도입했습니다. 부연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종합전형은 꼴랑 78명 뽑으면서 교과전형에서 240명을 뽑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처사입니다. 교과전형의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가면 모를까 4년 전에는 종합전형으로 400명, 3년 전부터 작년까지는 323명을 뽑았으면서, 올해 갑자기 78명으로 급감시키는 것은 학생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일입니다. 더욱이 학령인구 감소로 대다수의 학생들의 내신성적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과 교대에 대한 인기 감소로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교대를 선호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인교대의 이러한 결정의 내부사정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해는 가는데요, '지역균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늘리고 싶었다면 교과전형이 아니라 종합전형으로 240명을 별도로 뽑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굳이 교과전형을 선택한 저의를 납득하기 힘듭니다.

 다음으로, 1차 합격을 도입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이 4합 11을 잘 맞출 것이라고 생각하셨나본데, 큰 착각입니다. 컨설턴트인 제가 봐도 1차 합격 후 최저만 맞추면 무조건 합격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근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서울교대의 입시 상황만 봐도 뻔히 알 수 있는 것을 굳이 1차 합격 제도를 만들어서 1차에서 불합격한 학생 중에 최저를 맞춘 학생에게 기회조차 돌아가지 않게 만든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차를 폐지하고 일괄 합산 전형으로 가는 게 맞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수능최저입니다. 물론, 수능이 이렇게까지 어렵게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4합 12를 시행하고 있는 춘천교대에서 최저 충족률이 40%도 안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면, 이를 고려해서 모집인원과 전형방법을 결정하셨어야만 했습니다. 정 4합 11로 최저를 설정하고 싶었다면, 제 계산에 의하면 교과 전형은 '100명 내외'로 뽑고 1차 합격 제도 역시 폐지하여 일괄 합산 제도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그래야 정시 이월을 막고, 훌륭한 학생들을 최대한 많이 데리고 올 수 있었을 겁니다.

 

 

2. 서울교대의 사향인재 폐지 및 전 전형에 수능 최저 도입

 

 서울교대 사향인재는 성적이 높고 생기부가 우수하지만, 최저를 맞추기에는 자신이 없는 학생들에게 기회의 전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사향인재를 폐지하면서 여기로 합격해서 빠져나가는 대략 40여명(추합 포함)의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40명이 왜 중요하냐면, 이 학생들은 못해도 교대를 4개는 지원하고, 지원한 모든 교대를 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복합격한 다른 교대에 등록포기를 해주어서 추합이 잘 돌게 해주는 훌륭한 역할을 수행해줍니다. 하지만, 사향인재가 폐지되면서 이 학생들이 기댈 곳은 유일하게 경인교대 교직적성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안 그래도 박 터지게 힘든 경인교대 교직적성에서 운 나쁘게 불합격하면 바로 지방교대로 가야만 하는 것이죠. 지방교대의 추합을 잘 돌게 해주기는커녕, 거기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니 당연히 추합에 미약하지만 영향을 줄 수 있죠. 여러분들은 서울 사향 지원자들의 수준을 보신 적이 없으시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쓰는 전형이 아닙니다. 이들 40여명이 미치는 영향이 꽤 셉니다.

 두 번째는 서울교대가 전 전형에 수능 최저를 도입했습니다. 원래는 다문화, 국가보훈과 같은 특별전형은 최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최저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서울교대의 모든 전형에서 '추가합격은 없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모집인원은 100명이고 1차에서 2배수를 뽑는다고 칩시다. 1차 합격한 200명 중에서 최저를 맞춘 사람이 100명도 안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80명만 최저를 맞췄다고 쳐볼게요. 그러면 80명만 최초합격이고, 그 뒤로 추가합격을 시킬 사람이 없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서울교대 모든 전형에서 모집인원보다 최저를 맞춘 사람이 더 적은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추가합격 번호를 받은 사람도, 추가합격을 시킬 사람도 없게 되는 거죠. 정시이월만 드럽게 많이 발생하면서 작년의 경인교대 9등급을 맞고도 1차 합격한 사람이 또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3. 수능 난도의 급상승

 

 경인교대와 서울교대는 그냥 '전형'을 좀 잘못 짰습니다. 그래서 수능이 어려웠다는 변수보다는 전형의 결점이 큰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춘천교대와 진주교대는 제가 봤을 때 전형 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춘천교대가 실시한 올해 전형은 2년 전부터 실시했으며 항상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거든요. 하지만, 올해는 실패했습니다. 전형의 문제라기보다는 수능이 너무 어려웠던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가적으로 의학계열로 빠지려는 재수생들이 급증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높은 등급을 받기는 힘들게 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탓도 컸겠죠.

 춘천교대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올해와 똑같은 전형방식으로 입학전형을 실시해왔습니다. 그때마다 정시이월 하나 없이 추가합격을 몇 백명씩 알차게 돌려가면서 수시에서 최대한 많은 학생을 선발해갔습니다. 특히 서울교대와 다른 지방교대들이 일반전형에서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을 때, 춘천교대만 오직 모집인원을 다 채웠었죠. 심지어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경인마저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는데 춘천교대만 모집인원을 모두 채워갔습니다.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강원도 학생들이 최저를 잘 맞추지는 못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지역인재 전형은 미달이 났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지역인재 전형의 최저도 4합 14로 완화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추합이 끝까지 돌았음에도 더 이상 추합을 돌릴 인원이 남아 있지 않아서 정시이월을 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수능이 어려웠다는 뜻이죠. 진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적으로 교대에서 수시로 뽑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지원하는 사람도 정해져 있죠. 전국적으로 3000명을 뽑는다면, 3000명의 학생이 합격하면 좋겠지만, 어떤 학교는 미달이 나게 되면서 3000명의 합격 자리가 있어도 2000명밖에 합격을 못하는 겁니다. 수시에서 뽑지 못한 1000명은 정시에서 대신 뽑는 거죠. 정시 학생들만 기분이 좋아지는 겁니다. 물론, 정시이월을 막자고 수시에서 부족한 학생을 뽑아서는 안 되겠죠. 그런데요, 학생처나 교무처, 그리고 입학처는 아시잖아요. 수시 학생들이 정시 학생들보다 떨어집니까? 조사해보는 학교가 있는 걸 압니다.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제가 수시로 학생들을 많이 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 동료가 될 후배들이 그래도 더 훌륭하고 더 멋진 사람이 뽑히길 바라기 때문에 이러는 겁니다. 부탁드립니다.

 

 

4. 수능최저가 없는 교대에서 추가합격이 끝까지 돌지 않은 점 (예비 고1, 2, 3 필독)

 

 수능의 난도가 높아지고 학생들이 수능최저를 잘 못 맞추게 되면서 수능최저가 있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가 없는 교대로 최종 등록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되면서 수능최저가 있는 대학은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고,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은 모집인원을 다 채우게 되었으며 추가합격은 끝까지 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저도 교대입시에 대해 정말 오래 알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는 처음봅니다. 애초에 옛날에는 아무리 수능이 어려워도 최저를 맞추는 학생들이 많았거든요. 올해 저도 당혹스럽습니다.

 저는 교대의 일부 전형은 면접변별력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었습니다. 면접에만 가면 추합이 끝까지 도니 면접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죠. 이런 예측은 제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손해'로 다가옵니다. 면접컨설팅을 하는 제가 면접이 필요 없다고 말하면 당연히 저한테는 손해죠. 하지만, 학생들이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불안감에만 휩싸여 돈 낭비,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은 원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예측이 틀렸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네요. 제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미안합니다.

 현재 예비 고1, 2, 3 학생들은 잘 들어주세요. 면접 준비 꼭 하셔야 합니다.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학교가 늘 수록 '수능'이라는 변수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하셔서 최초합을 받으시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제 입으로 컨설팅을 들으라고 말씀드리는 날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정말 죄송합니다만 컨설팅을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컨설팅이 납부하는 비용에 비해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엄청나게 많다고 자부합니다. 저도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컨설팅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어디까지 인하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습니다. 카페 운영하면서 처음 말해봅니다. 이제는 면접 공부를 무조건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5. 교대입시를 위한 북극남자의 제언

 

- 수능최저를 완화하는 일은 학생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수능이 올해가 유독 어려웠던 것이지, 내년에 더 어려워지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엄청 쉬워질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의료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거 입시판에 뛰어들게 되면서 우리 학생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는 건 사실입니다. 최저가 정 필요하다면, 그래도 이를 적당히 낮출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 5개 과목을 공부합니다. 우리나라 어떤 대학이 최저에서 국, 수, 영, 탐1, 탐2를 다 봅니까. 의료계열이 아닌 이상, 고려대학교의 일부전형만 그렇게 봅니다. 이점은 부디 2026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수립하실 때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 1차 합격 배수를 늘리는 것에는 여전히 찬성합니다. 올해 수능 최저를 맞추기 어려워서 수능 최저가 있는 교대는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고, 수능 최저가 없는 교대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추합이 끝까지 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수능이 쉬워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안 그래도 일반전형에서 쥐꼬리만큼 모집인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1차 합격 배수마저 줄이면 우리 학생들에게 '기회'라는 것조차 주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초등교사라는 길을 위해 굳건히 겸허하게 노력하는 우리 멋진 후배들에게 기회라고 줍시다. 사실상 교육의 미래를 뽑는 일입니다.

 

- 정시 수능 최저 도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춘천교대는 정시에도 수능 최저가 있습니다. 1차 합격만 노리고 악의적으로 9등급짜리를 지원시켜서 본인의 이름값을 알리겠다는 드러운 컨설턴트가 있습니다. 누구는 뭐 몰라서 지원 안 시킵니까? 어차피 9등급이 지원해도 1차 합격은 하겠지만, 최종합격까지는 절대로 갈 수 없음을 아니까 카드 날리지 말라고 지원을 안 시키는 거죠. 금수(禽獸)만도 못한 마음가짐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상황을 두고 기가 찼습니다. 교대생으로서, 교사로서, 그리고 같은 컨설턴트로서 정말 많이 화났습니다. 정시에도 수능 최저 도입합시다. 4개 등급 합이 일정 점수를 못 넘기면 과락으로 지원조차 못하게 합시다. 그러다 미달나면 어떻게 하냐고요? 이렇게 해서 미달이 날 거면, 7등급, 8등급, 9등급 짜리도 합격시키시려고요? 그렇게 하실 거면 그냥 옆에 있는 지역거점국립대에다가 학교를 갖다 바치고, 모집인원을 50~60% 감축시키세요. 굴욕적인 마인드로 입시가 운영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원글:

https://cafe.naver.com/nuemoka/3374

 

 

질문은 원글에서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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