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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N수생 TALK

올해 20학번으로 교대에 입학하게 된 반수생 가람슬기입니다😊

작성자가람슬기|작성시간20.01.10|조회수1,695 목록 댓글 0

반수생인 저는 다른 반수하신 분들과는 달리 3학년 2학기 생기부를 챙기지도 못했고, 휴학을 하지 않아 면접이나 자소서를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1차에서 4교대 합격, 청주교대 최초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수험생 분들, 특히 반수생과 재수생 분들 중에서는 혹시나 또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 할 수 있어요!! 제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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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닉네임 변경

 '지윤'에서 '가람슬기'로 바꿨습니다. 

 2

 학교 유형

 평준화 일반고

 3

 학년/학기별 평균 내신

 1학년 : 2.2-2.24, 2학년 : 1.2-1.4, 3학년 1.18-1.42 (총 1.606)

 4

 합‧불(예비)결과 대학 및 전형 명

 청주교육대학교 배움나눔전형 최초합

 부산교육대학교 교직적성전형 1단계 합격(면접 불참)

 대구교육대학교 참스승전형 1단계 합격(면접 불참)

 광주교육대학교 교직적성우수자전형 1단계 합격(면접 불참)

 경인교육대학교 교직적성전형 1단계 불합격

 진주교육대학교 21C교직적성자전형 1단계 불합격

 5

 최종 입학(대학)

 청주교육대학교


안녕하세요! 청주교육대학교 20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수교사 20학번 도움멘토 가람슬기입니다💖 수교사에서 멘토 선배님들의 합격 수기글이나 면접 후기글 보면서 얼른 교대에 합격하고, 수교사 멘토로 활동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소개글을 쓰고 있으니 정말 가슴이 벅차네요..!! 앞으로 다른 멘토님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ㅎㅎㅎ😊

가람슬기란 '강처럼 푸르게, 그리고 슬기롭게'라는 뜻입니다. 이름의 뜻처럼 슬기롭고 강처럼 푸른 사람으로써 멘티님들을 돕는 도움멘토가 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움멘토 가람슬기의 고등학교와 반수를 통한 교대 입시, 수교사에서 참여한 프로그램, 멘티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 다루어보려 합니다!


가람슬기의 교대 입시

<고등학교 생활>

- 교과 영역(내신)

많은 교대 지망생들은 1학년 때부터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1학년 때 내신 2.24로 교대에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내신이었습니다. 1학년 때에는 막연히 교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얼마나 노력하고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아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학년 내신을 보고 교대 지망을 포기하거나 내신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했겠죠! 2학년 때부터 교대 입시에 대해 조사하고, 스스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며 내신 올리기에 힘썼습니다. 이후 최종 내신 1.6으로 교대 지원에 안정적인 내신은 아니었지만 성적이 급격히 상승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 꿈꾸던 교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이 두 가지 있습니다. 1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다거나 혹은 어느 순간 성적이 하락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ㅎㅎ 또한, 공부를 하기 위해 아무리 오래 앉아 있고, 스스로를 다그쳐도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주저앉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되뇌이며 동기부여를 시키는 것도 내신이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정말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법은 이후 작성할 합격 수기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생기부 (비교과)

제 생기부는 3학년 2학기까지 합쳐 총 22장이었습니다. 내신과 마찬가지로 교대에 지원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지도 않고 어쩌면 적은 축에 속하는 생기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생기부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많은 활동으로 양을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배우고 느낀 점이 잘 드러나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대회, 공모전,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저는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해서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기부에 많은 활동을 적기 위해서였지만, 이 노력을 통해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예체능, 과학, 수학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행사 자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초등교사는 한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자신있는 분야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대회나 공모전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행사 자체를 즐기면서 자신이 어떤 점을 배우고 느꼈는지 잘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 자기소개서 (현역)

저는 3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자소서에 쓸 소재를 정하고,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나서야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설 컨설팅을 받지 않고 학교 선생님들과 자소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했던 가장 큰 실수는 너무 많은 내용을 쓰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다가 오히려 제 자신이 누군지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과,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서 특색 없는 자소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자소서를 쓰는 시간은 다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자소서를 잡고 있는 것보다는 소재와 그에 대한 자신의 느낀점만 정리하고 1학기 내신과 비교과 활동이 끝난 후에 집중해서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자소서를 무작정 쓰기 시작하기보다는 자소서 소재들 간의 구조와 느낀 점, 배운 점 등을 잘 구조화한 후에 작성하신다면 더 깔끔하고 정돈된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지금 이 부분의 소제목을 보면 자기소개서 옆에 괄호하고 현역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현역 때의 아쉬운 점을 수정하고 반수를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자소서를 썼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수 생활>

- 반수를 하게 된 이유

우선 현역 때 저는 청주교육대학교와 춘천교육대학교, 3군데의 일반사회교육과와 일반대에 지원했고, 교대는 모두 1차에서 떨어져서 다른 학교 일반사회교육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도 정말 좋고 배울 점이 많았지만, 몇 년동안 꿈꿔온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3학년 때 부득이한 사유로 무단결석이 2회 생기고, 수능이 끝난 후 내신을 챙기지 않아 3학년 2학기 내신이 전보다 하락해서 생기부 관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상황이라 반수를 쉽게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현역 때보다 더 조건이 안 좋은 지금 교대에 지원해도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초등교육과를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고등학교 3년 내내 학창 시절을 버티며 꿈꾸던 모습이 생각나 교대가 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섞여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결국 초등교사라는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현역 때 불합격한 원인

반수를 시작하기 전에 왜 교대 1차에 떨어졌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성적이 하락한 것도, 학교 활동을 많이 참가하지 않은 것도, 출석을 안 챙긴 것도 아니기에 처음에는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생각하고 피드백하면서 자기소개서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가 학종에서 직접적으로 합불을 가리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자기소개서는 생기부를 통해서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매력과 초등교사로서의 자질들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즉, 자소서도 학종에서 정말정말 중요한 부분이기에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현역 때 자소서의 소재들을 모두 교육과 관련된 평범한 활동들, 멋져보이는 활동들로 구성했고,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전혀 매력적이지 않고 개성 없는 자소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대학을 결정할 때에 있었던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이 문제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역 때 저는 부산교육대학교에 가고 싶었고, 학교에서 한 입시 컨설팅에서 진주교대와 광주교대를 추천해서 이 3교대를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전교 1등하는 학생을 지방으로 보내고 싶지 않아하셨고 몇 번의 갈등 끝에 결국 부모님의 뜻대로 대학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교대의 특수성이나 입시에 대해서 당연히 수험생들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데, 수험생이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갈등을 부른 것이 입시 결과에 있어서도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았습니다.


- 반수생으로서의 1년

사실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반수를 할 생각도 없었고, 반수를 하기에 좋은 조건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 초반에는 마음을 정리하고 현역 때 진학하게 된 대학교 생활을 즐겼습니다. 

이후 반수를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자기소개서를 처음부터 다시 쓴 일이었습니다. 쓰기 전 현역 때 썼던 자소서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보다는 '자기자랑서'인 것처럼 제가 누구인지 보여주기보다는 잘한 점을 나열한 글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반수를 하면서 자소서를 쓸 때 가장 중점으로 두었던 것들은 1. 생기부에서 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소재들, 2. 더 잘 보여주고 싶은데 생기부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소재들, 3. 멋지게 꾸며쓴 자소서가 아닌 소박하더라도 나를 잘 드러내는 자소서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자소서를 쓰면서 수시로 교대간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수교사 자기소개서 첨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첨삭 프로그램을 통해 가독성이 좋고 제 자신을 잘 나타내는 자소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역으로 교대를 지원하시는 멘티님, 특히나 반수나 재수로 교대 입시에 재도전하시는 멘티님들은 자소서를 다시 읽어보며 잘 읽히는지, 스스로를 잘 보여주는 글인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려하고 멋진 자소서보다는 소소하더라도 본인의 개성과 매력이 잘 담긴 글이 좋은 자소서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휴학을 하지 않고 학교를 다니며 반수를 이어갔습니다. 교대 입시에 몰두하고 면접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반수를 하는 것이 좋았겠지만 다니고 있던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나, 초등교육과가 아닌 다른 전공을 공부하며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아리 활동, 교육 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교육이나 학문에 관련된 동아리만 했어서 공연 동아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춤을 잘 추는 것도,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고민을 하던 찰나, 태권도 동아리를 알게 되었고 이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운동도 재밌을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를 통해 남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지고, 체육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 봉사를 통해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몸소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과 한 교실에 있을 때 어떻게 수업을 할 것이고,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같은 교육적인 경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반수생이라고 해서 학교 활동에 많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히려 스스로 더 성장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면접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과제나 과 활동 등으로 인해 수교사에서 진행하는 면접 멘토링도 받기 힘들었습니다. 작년과 달리 1단계를 합격해서 행복하기도 했지만 합격자들 중에서도 낮은 성적일 수 있어 최종합격을 확신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가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합격한 교대 모두 시간이 겹쳐 4교대 중 한 곳만 면접을 봐야했기에 최종 합격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1차 합격까지 한 만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면접 준비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밤 늦게까지 시간을 쪼개 면접을 준비하고, 혼자 말하는 것을 녹음하고 들으며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수교사에서 판매하는 면접 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 교육시사나 일반시사를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책에 정리된 내용을 읽으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집단 면접 중 토의나 토론 면접은 면접 스터디나 멘토링이 필요할 수 있지만 준비하는 면접이 개별 면접, 제시문 면접이기에 이러한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피드백을 하고 생각을 구조화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사관, 교육관을 정리해두며 어떤 당황스러운 질문이나 예상치 못한 질문이 들어와도 저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대답을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면접에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멘티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앞에서 말했듯이 사실 저는 다른 반수를 준비하시는 분들과는 달리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수에 도전했고, 지금 이렇게 도움 멘토 소개글을 쓰고 있습니다.😃 즉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서, 출석에 무단이 생겼다고 해서, 중요한 대회에서 입상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낙심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물론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고 불리해보일 수 있지만, 입시는 지원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끝이 아닙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노력한다면 못 이룰 것은 없어요!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도전한다면 저처럼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ㅎㅎㅎ

앞으로 도움멘토 활동을 하면서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람슬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약 궁금한 점이 있거나 고민이 있다면 언제나 질문 남겨주세요!! 멘티님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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