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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등학교 동창

작성자산드라|작성시간24.08.17|조회수12 목록 댓글 0

2006-07-13 12:20:27

 

<어이휴~!

너도 이제 나이살이 찌는구나....절대 살이 안 찔것 같더니만...>

 

나이 들어버린 배나온 국민학교 동창 세여자가

오랜만에 삼겹살집에서 만났다.

 

<나,애 밴 여자 같이 두리뭉실해졌지? 얼마나 삼겹살이고 뭐고 땡기는지...>

 

<너희 막내가 이제 고등학생이지?>

 

<응!  우리동창 남자애 최호철이  우리애 체육 선생님이잖어?>

 

<그 애 학교 다닐때 육상 잘하고 땀 많이 나던애?>

 

<그렇지.. 그 애를 내가 작년에 학교 간 길에 만나고 가려고

 

체육수업 끝나기를 기다려 운동장에서 기다렸다가 봤어~

 

여전히 땀이 비 오듯 나며 수줍어하더니 오랜만이네~~?

 

그러면서 어쩔 줄을 모른다?

 

히히히~

 

그러더니 바지 주머니에서 신다 벗은 양말을 꺼내

 

자꾸 제 얼굴에 흐르는 육수를 닦는 거야...

 

왜 양말로 얼굴 닦냐구.....내가 알려줄 수도 없고

 

어째 감촉이 이상했는지.. ..>

 

<어라? 내가 한쪽 주머니에다 손수건을 넣고

 

한쪽에는 양말을 넣었는데.....

 

그만~! 양말을 손수건인줄 알았네.... 하하~!>

 

<널 보고 당황해서  허둥지둥 순진한 그애가 

 

 정신이 그만 오락 가락했었나봐 ..흐흐~>

 

 

 

<말마라 얘~!!>

 

중학교 선생님인 점순이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우리 교사 정기 건강검진이 (안 산부인과)에서 한다길래

 

무심코 다른 선생님들과 그 산부인과를 갔잖니~!!

 

병원 복도에서 잡담하며 기다리는데

 

우리반이었던 안 진혁이 글쎄, 그 산부인과 원장인거야>

 

<맞어 ! 그애가 산부인과 의사야~!>

 

<내 차례가 오기전에 다행히 내가 그 사실을 파악하고

 

도망가려고 하는데 그녀석이 누가 말했는지 능글맞게 웃으며

 

나오더니 (박 점순! 너 이리와봐~!  진찰 좀 해보자........)

 

그러는거야...

 

손을 내저으며 안한다구~~~

 

하필이면 산부인과가 뭐니?

 

으히유~~~ 생각만해도 ........>

 

<그래... 안과 그런거 하지... 안과도 동창앞에서

 

눈을 가까히 까보여야하고

 

치과는 입안을 훤히 내보여야하고 다 마땅치 않다 얘~!>

 

 

 

<나는 어쨌게~!

 

강 희석 이 우리집 가까이에서 정신과 병원하잖어?

 

내가 수술을 앞두고 마음이 불안해한다고

 

안정제 처방해주고 싶어하면서 제 병원에 오라고 하더라.

 

나야, 그다지 필요도 없지만 그 마음이 이뻐서 갔더니

 

그애 덕분에 정신과는 처음 갔잖어?

 

우선 의사 면담전에 무슨 설문지 같은것을 써달라고

 

간호사가 주는거야.....>

 

<그것이 정신과 진료전에 절차인가봐..>

 

<응~! 그런데 그 설문지가 가관이야~!

 

SEX는 일주일에 몇번 하십니까?

 

만족하십니까? 그렇다. 보통이다. 불만이다. 에 동그라미를 ....

 

남의사 몇 번을 하든 만족을 하던 그런걸

 

왜 물어보냐구.......

 

그애 책상에 내가 쓴 그 설문지 때문에 찜찜하네.

 

나보고 그녀석이 그 생각할 거 아녀?>

 

 

 

<~~까깔깔깔깔깔깔~~>

 

이래도 우습고 저래도 우습고

 

이제 나이든 것이 확실한지 부끄러운 것이

 

없어져가고 있는 중년여자 세명은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도로 예전의

 

아무런 걱정없는 말괄량이 여자애들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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