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트스트림입니다.
저는 2000년식 카렌스 1.8리터 LPG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를 타다보니 자연스레 고장이 나는 부분도 있고 반해 사실상 0에 수렴해가는 중고차 가격은
차를 수리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
에어콘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작업은 8월쯤에 했던 것입니다)
작년 여름에 넣은 냉매가스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에어콘을 틀어보니 사실상 송풍만 되는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장거리 운행을 갔다 오면서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해서 냉매를 넣고 싶었지만!!!!
1. 한번 샜던 가스는 또 샐것이다
2. 문제있는 부분은 최소 컨덴서 최대 컴프레서 일것이다.
3. 고치자니 분명 컨덴서에서 새는 것 일텐데 아무리 못해도 돈10만원 하지 않을까?
4. 차값이 얼만데 그걸고쳐... 치킨10마리값...
5. 그렇다고 매년 4만원을 밑빠진 독에 물붓기도 그렇고.. 얼마나 탈지도 모르는데.. (뻗으면 폐차)
라는 생각 프로세스를 거쳐서 '어떻게 싸게 비벼볼 수 없을까...'라는 의문에 다다르게 되었고
그 결과 'SuperCool A/C LEAK STOP'이라는 제품을 발견하였습니다.
제품 전면 모습과 포장이고 아래는 전용 충전 호스입니다. (별매)
내용물 총 용량은 114g (4온스)이구요 그 안에
미량의 UV염료 (UV라이트로 새는곳 탐지가능) , 57g의 컴프레서 윤활류(냉동오일), 57g의 R134a 냉매와 미량의 O-링 컨디셔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 in 1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냉매가 850g이 정량인 차에 많이 들어가봐야 3~40그람의 냉매는 보충용정도 밖에 안되겠지요 (R134a 신냉매는 조금씩 자연소실이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뒷면에는 주의사항과 제품특징 등이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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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특징 (써있는 것을 번역)
1. 사용하기 쉽습니다. R134a를 사용하는 시스템에도 사용할 수 있구요 PAG오일과 에스테르오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미세누출 방지 약품, UV염료,O링 컨디셔너, 특별한(?) 항마모,항산화 첨가물도 들어있죠.
2. 2온스의 다용도 에스테르 오일(냉동오일)과 2온스의 R134a냉매가 들어있습니다.
( 흔히 말하는 '냉매 회수 후 진공잡는다'라는 것은 불가능.)
3.컴프레서 오일도 들어있습니다.
4. 에어컨 시스템과 에어컨 장비에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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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방법 :
시동을 거십시요. AC를 맥시멈으로 트십시요. 에어컨 저압라인에 전용호스(별매)를 물리시고 캔 주입구에도 전용호스를 물리신후 캔의 내용물이 잘 들어가도록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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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및 경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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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호스를 캔 주입구에 물린 상태입니다. 캔은 밀봉된 상태고 주입호스에 송곳이 달려있어서 수도꼭지처럼 생긴것을 돌리면 송곳이 캔을 뚫어서 내용물이 나오게 됩니다.
에어컨 저압라인에 물려서 내용물을 넣는 사진입니다.
꼭 저압라인에 물려야 하는데 (고압라인 물리면 터질거 같아서요)
보통 L이나 H가 써있는 마개가 있는데... 제 차에는 없어서
자동차 에어컨 전문 수리업체의 블로그를 보고 L라인 찾아서 물렸습니다 ㅠㅠ
사실 에어컨을 작동시켰을때 차가운 배관이 저압배관입니다. 응축기에서 컴프레서로 들어가는 라인이죠.
(여담이지만 한동안 저압배관 단열 DIY가 유행했었죠... 더 시원하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사실 쓸모 없는 DIY였죠. 냉매는 컴프레서-콘덴서-응축기(에바)순으로 움직이는데 오히려 실내로 들어오는 배관은 뜨거운 고압배관이고 이걸 급속 팽창시켜서 차갑게 해주는게 응축기인데.. 한마디로 하수도에 단열을 한것과 같은 효과였죠. )
평 :
아무튼 많지 않은 양이라서 금방 들어가더군요. 에어컨 라인에 물린 호스 제거하고 에어컨을 쐬보니..
예전만큼 형편없는 온도는 아니네요.ㅎ 아마 그늘에 차가 세워져 있었고 냉간시여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햇볕에 차를 장시간 세워두고 에어컨을 켜면 예전과 큰 차이 없더군요)
그러나 뭐 가끔 틀면 시원한 기운은 있어서 저렴한(?)가격으로 때운거 같아서 만족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사실 이것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냉매 완충을 하고 다음년도까지 기다려서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생각보다(?) 시원한 기운의 바람이 나와서 그냥 이거 한통만 넣고 타고 있습니다.
똥차는 사소한 것에도 만족할 수 있죠
구매가격
깡통+호스 26,000원. 호스 재사용 가능. 깡통만 약 1만원대 초반에 구매가능
만족하는 점 :
에어컨 플러싱을 하지 않은 자동차라서 컴프레서 오일 상태가 별로일 것 같았는데 냉동오일 보충으로 조금 마음이 편해짐.
쥐꼬리만한 냉매의 용꼬리만한 효과(?)
에어컨 가스보다 미지근하지만 싸다
컨덴서나 O링에서 새는 미세한 누출정도는 정말 막는듯.
혹시라도 정말 많이 새는거라면 UV염료가 있어서 새는 곳 찾을 수도 있음.
문제가 없는 차종이라도 한 통 미리 넣어두는 것도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꽤나 좋은 도움이 될듯!
단점 :
전용 호스를 별매하는 점
( SUPERCOOL사가 아닌 Johnson사에서 나오는 제품은 호스가 동봉되어 있지만 가격은 약 2만원 선입니다.)
몸소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점
잦은 사용시 냉매오일 과다로 냉방력 약해질 수 있음.
기타
동사의 에어컨 첨가제(성능향상제?) R134a performance enhancer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리크스탑이랑 호스가 공용입니다.)
또한 다른 회사 제품이지만 호스가 동봉된 Johnson EZ fill leak stop이란 제품도 있습니다.
후기는 다른분것으로 대체합니다.ㅎㅎ
http://blog.naver.com/monggiene/60161063638
http://blog.naver.com/paranun/220039400819
추천도
★★★
(호스 구매 안한다면 별 하나 추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신기한 케미컬에 관심 많으신분
2. 밑지는 셈 치고 투자 가능한분
3. 애마에 보약 먹이는 기분 느끼고 싶으신분
이게 효과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좋다니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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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스케치북 작성시간 14.11.15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R134a 냉매의 경우 유럽연합 차원에서는 쓰지 않게 하고 R1234yf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에선 상관없는 모양이네요. 독일 매체와 다임러 같은 곳에선 화재 위험성 있다고 보고 R134a를 고집하고 있죠. 그래서 EU가 다임러를 제재하니 마니 하는 얘기가 올 초까지 상황인데 어떻게 마무리 됐나 모르겠네요. 얘기가 좀 셌는데요. ㅎㅎ 암튼 고생해서 배운 노하우를 공유하는 좋은 내용이라서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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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호원 작성시간 14.11.15 참 고수분들이 많아요.
에어컨 필터나 겨우 갈아보는 정도랄까요.
저도 보닛열고 이것저것 할 줄 알았으면 좋겠네요.
대단하십니다요~~ -
작성자양재동 작성시간 14.11.17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고수분들이 참많아서 넘좋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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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휴이[최석환] 작성시간 14.11.17 뭐 DIY 넘사벽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