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년 4월이면 오는 에드먼튼 모터쇼에 가족과 함게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4년 연속 관람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가족과 같이 가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가족과 함께 미래에 성공하면 어떤 차를 타고 싶은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그 차들을 구경하고 실내에 앉아 보는 나름 재미난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그럼, 오늘 구경한 차들 중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거나, 생각보다 별로였던 차들, 그리고 가족들이 좋아했던 차들의 사진과 함께 가벼운 느낌을 한번 적어봅니다.
우선 가장 먼저 스티어링 휠을 잡아본 차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였습니다.
이건 뭐 무조건 좋네요^^ 문제는 가격이 넘사벽이라 드림카 목록에도 없다는 슬픈 현실이...;;
실물을 처음 본 LS500은 그동안 사진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날카로운 인상이었습니다.
헤드라이트도 그렇고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이 무슨 사무라이칼로 난도질을 한 듯한 인상을 받아서 그리 유쾌한 느낌을 받지 못 했습니다. 기대를 잔뜩 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실망을 했네요. 경쟁차량(?)인 S클래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고, 이런 고급 세단을 구매하는 사람들 중 소수의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한테서만 선택되어질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아무리봐도 야쿠자한테나 어울릴법한...^^;;;
근데, 이렇게 써놓고도 다시 보니 멋있긴 멋있는거 같기도 하고...참 이상하네요ㅎㅎ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족들에게서 벤츠 차량들과 더불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차가 바로 RX였습니다.
이유는 외부디자인이 아닌 실내 거주성에 있었는데요. 특히 뒷좌석의 안락함 및 가운데 턱이 없다는 점에서 몰표를 받았습니다. 북미 고급 SUV시장에서 왜 RX가 가장 많이 팔리는지 가족과 함께 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모터쇼 직후 코스코에 장보러 갔다 주차 후 주위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무슨 도요타 매장 수준이지요ㅎㅎ 자세히 보시면 위 사진에만 RX가 세대나 있습니다;;;
자...자꾸 렉서스 차량들이 나오는데요. 이유가 어찌되었건 렉서스가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관심이 가는 차를 만들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사진의 차량은 작년에 모터쇼 주최측에서도 최고의 차로 뽑기도 했었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인상깊었던 차인 LC500h입니다. 올해는 은색 및 노란색 차량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여전히 멋지더라구요.
이번엔 이번 모터쇼의 SUV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벤틀리 벤테이가입니다.
그 고급감에서 따라올 차량이 없더라구요.
마쯔다 MX-5 RF입니다.
현실적 드림카라서 엄청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초라해 보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도대체 왜 모터쇼에 허연색 차를 가져다 놔서...ㅠㅠ
영상과 사진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멋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정도 감흥은 없고, 그냥 마쯔다 차로 보였습니다.
물론 시승을 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최종 느낌은 보류...^^
혼다의 시빅 타입R 역시 저의 시선을 끄는 차 중 하나였는데요.
실제로 구입해서 타고 다니기에는 너무 양카(?) 느낌이 나서 이 나이에(?) 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빨간색 미니는 왜 타는지;;;
아무튼 제가 20대나 30대 초반 정도만 되었어도 사고싶은 느낌 충만했을 것 같네요ㅎㅎ
기아 스팅어!
기대도 안 했는데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뒷모습을 굉장히 잘 만든 것 같고, 앞모습은 너무 조잡하고 정신없다고 느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매력있는 차 임에는 분명해 보였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
아우디의 다른 차량들은 별로 볼만한게 없었는데, 요 알파리 스파이더에는 확 꽃혔네요. 게다가 하늘색 컬러!!
아우디 차량들의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깔끔한 모범생을 생각나게 했는데요.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뭔가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1%정도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실내외 디자인만으로 평가했을 때는 벤츠 > 아우디 > BMW
아큐라의 컨셉카인 Precision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헤드램프 안의 어지럽게 수놓인 LED가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차들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것들을 마주할 때면 어떤 희열이 느껴지네요~!
V90 크로스컨트리도 매력적이었는데요.
볼보의 신형 모델들에서 비슷하면서도 다양하게 적용되는 엣지있는 테일램프는 볼수록 매력있는 것 같습니다. 볼매!
S90 역시 테일램프 디자인이 굉장히 참신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물론 볼보의 모든 차량들의 시트 착좌감은 최고였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모터쇼를 전후해서 가장 호감이 가는 브랜드는 볼보와 벤츠였습니다.
다만, 볼보 왜건의 경우 가족들의 첫 느낌은 장의사 차 같다는 거였는데, 보통 한국의 일반인들이 왜건에 대해 느끼는 인식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실내에 탑승을 하자 의외의 고급감에 눈이 휘둥그래해 지더라구요ㅎㅎ;;;
(나중에 제가 말만 잘하면 어떻게 설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살짝 희망을 가졌다는...)
와이프가 꼽은 모터쇼 최고의 차는 벤츠의 C클래스였습니다.
아무래도 삼각별 마크와 저 실내 디자인은 여성들에게 굉장한 어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봐도 멋진 AMG-GT는 당연히 사진을 찍어야 되구요.
메르세데스-AMG C63S 카브리올레의 실내는 뭐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E클래스 역시 제눈에는 동급 최고로 보였구요.
그에 반해 처음 마주한 BMW 5시리즈는 그 포스가 어째 지난번 모델보다 못해 보였습니다.
그 차이는 실내에서 더욱 컸는데요.
사진에서처럼 E클래스의 우아한 실내를 보다가...
5시리즈를 보니 뭔가 급의 차이가 많이 나는 듯해 보였습니다.
물론 디자인은 개인취향이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아우디나 벤츠 부스에 비해 BMW는 럭셔리 브랜드라기 보다는 무슨 스포츠카 메이커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오픈카에 파란색, 초록색 차들 게다가 배경은 M마크...ㅎㅎ
(역시 남자는 비엠이었던가??!)
걔중 가장 인상 깊었던 차량은 초록색 M3였습니다. 이정도면 이친구도 베이비(?) 녹색지옥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하지만 BMW의 모든 차량은 가족을 만족시키기 보다는 드라이버를 더 만족시키는 차량들이라 나중에 여유가 생겨도 실제 선택하려면 상당한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 초록색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폴크스바겐의 아틀라스도 실제로 처음봐서 꽤 신선했는데요.
디자인 자체가 여성 취향은 아니라 가족들에게서 구입허락 받을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라브4도 욕을 많이 먹고 있어서...;;;)
모터쇼의 가장 마지막에 본 차량은 페이스 리프트된 머스탱이었는데요. 눈꼬리도 살짝 처지고 어째 포스가 페이스 리프트 이전보다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번 모터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차량을 하나 골라보겠습니다.
참고로 2014년에는 RS7, 2015년에는 RS5, 작년에는 LC500이었는데요.
올해는....
바로...
아...참 고르기 힘드네요ㅎㅎㅎ
사실 올해는 제 마음을 완전히 빼았아간 차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걔중에 하나 고르자면...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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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R8 스파이더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헥사곤으로 차량 전체가 도배되다시피 해서 그런 것 같은 느낌적인 필링이 있습니다만, 회원님들은 제 결정을 어느정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HEXAG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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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EXAGONI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22 대부분의 렉서스 라인업들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반해 LC500h는 다들 ㅇㅈ(?)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모터쇼를 계절별로 했으면 하는게 바램인데, 실상은 일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폴로(홍성수) 작성시간 17.04.24 렉서스 디자인이 사무라이가 쓰는 투구 같은 느낌이 많이 드네요. 일부러 그러는건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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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EXAGONI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24 디자인이 점점 너무 과격해져서 점점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LC500처럼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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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장춘몽 작성시간 17.04.24 요즘 일본차들 디자인이 다 과격해요 딱 봐도 일본차구나 할 정도로요 ㅎㅎㅎ 전 올해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패스 했습니다 주말에 가면 길거리 부터 모터쇼같아요 길도 막히고 주차하기도 힘들고 전시장 둘러보기도 너무 힘들어서 패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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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HEXAGONI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04.24 모터쇼를 매년가니 새로움이 덜한 것 같습니다. 2년마다 가면 훨씬 신선할 것 같아요.
서울모터쇼는 한번도 안 가봐서 어떨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