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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사랑에 빠지다

작성자윤소영|작성시간26.06.12|조회수8 목록 댓글 2



혀끝에 먼저 닿은 것은
어둠이었다

이름도 모른 채
입안에 번져오는 색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 불렀다

햇빛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잎사귀 위에 부서지고
나무는 모르는 척
검은 열매를 매달아 둔다

손끝이 스치면
조용히 터지는 밤의 혈관

그때마다 나는
입술을 닦지 못한 채
잠시 멈춰 서 있었다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나를 오래 물들이며
아침이 오는 줄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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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정규 (운영이사) 대구 | 작성시간 26.06.12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오!
  • 작성자윤소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상큼한 오훗길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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