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 읽는 시간 - 삶

은일(隱逸)한 미소

작성자ondi|작성시간26.06.15|조회수4 목록 댓글 0

은일(隱逸)한 미소

 

젊은 시절을 지났거든

은일(隱逸)한 미소를 배워야 하리

삭풍 속의 봄의 향기인 듯

넌지시 건네는 임의 눈빛인 듯

뜨거운 피 잦아들면

사람들의 표창(鏢槍) 같은 살기(殺氣)와

세상의 원시적 질투도 느끼게 되니

지금까지의 삶이

행운이었음을 알아차려

멋없이 몸짓 함부로 휘저어

서툴게 살아온 삶을

회환의 눈물로 슬퍼하지 말고

이제부터 정갈한 눈빛으로 전하는

은일한 큰 뜻과 묵언(黙言) 그리고

소박한 미소를 찬찬히 배워야 하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