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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된 신라의 수리 시설을 알리는 경북 영천 청제비(菁堤碑)

작성자시리게푸른하늘|작성시간15.12.15|조회수67 목록 댓글 0

 

 

경북 영천시 도남동 산7-1번지에는 영천 청못의 축조와 중수에 관한 내용을 적은 청제비(菁堤碑)가 있습니다.

보물 제517호인 청제비는 신라시대에 만든 비석(1969년 11월 21일 문화재로 지정)으로  직사각형 모양의 화강석 자연판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청못은 제방의 길이가 약 240m, 그 높이는 12.5m에 둘레는 2km 쯤 되는 큰 연못으로, 이를 막아서 농업에 이용하려고 둑을 쌓아 청제를 만들었는데 이때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비석이 청제비입니다.

청제비는 한국일보사 주관으로 신라삼산에 대한 학술조사를 진행하던 신라삼산학술조사단에 의해 1968년 12월 세상에 그 존재가 널리 알려졌지요. 또한 영천의 읍지인 《영양지(永陽誌)》에 "당나라 정관(貞觀)때의 기사비가 있다."고 했고, 《영천전지(永川全誌)》에도 "당태종이 신라를 쳤을 때 위징이 청천제를 막았는데 후인이 비를 세워 그 공을 기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이 비문은 가공하지 않은 돌에 비문을 새겼는데 한 면에는 법흥왕 23년(536)에 청못 저수지를 축조한 것을 기념하는 내용이고 다른 한 면에는 원성왕 14년(798)에 일부 무너진 둑을 다시 수리했다는 사실이 새겨져 있어 양면이 서로 다릅니다.

비문에는 비를 세운 목적, 공사의 규모, 동원된 인원, 담당자의 관직명·인명 따위가 기록되어 있어 신라시대의 벼농사와 수리시설, 사회사를 연구하는 데 더 없이 좋은 자료지요. 한편 청제비 서쪽에 조선 숙종 14년(1688)에 세워진 청제중립비가 있는데 그 내용에는 1653년 비가 두 동강이 나 있는 것을 최일봉 씨 등 세 사람이 다시 맞추어 세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영천 청제비는 지금으로부터 약 1478년에 신라인들이 세운 수리시설의 실태와 신라사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귀중한 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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