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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경기 사랑방

안녕하세요 베로니카입니다.

작성자예비신자2|작성시간26.06.05|조회수198 목록 댓글 6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부활 세례를 받기 전부터 저는 이미 큰 은총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고 나서 돌아보니,
사랑과 은총은 사실 늘 제 곁에 있었습니다.
제가 세례를 받기까지는 제 동생 미로페와 함께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세례가 가까워질수록 “과연 제가 이대로 세례를 받아도 되는 걸까?”, “죄 많은 내가 준비가 된 게 맞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흔들렸습니다. 두렵기도 했고, 세례를 받고 나면 제 마음이 달라질까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세례 당일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떨렸고,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오히려 끝나고 나니 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비신자도 아니었던 시절, 늦게까지 성당에 있는 동생을 데리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저는
왜 저렇게까지 성당에 가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걱정도 되었고요. 그러다 문득 “이렇게 걱정할 바에야
차라리 내가 같이 다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성당에 발을 들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때 미로페는 제가 성당에 다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예비신자를 신청하게 되었으니, 이것 또한 주님의 은총이었겠지요.


제 동생 미로페는 늘 저를 빛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처음이라 두렵고 낯설었을 텐데도
혼자 꿋꿋하게 빛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참 빛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기며 움츠러드는 동생에게 “너는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걱정과 꾸중만 했던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미로페는 많은 기도 속에서, 흔들릴 때마다 다시 빛을 찾는 신앙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곁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제 동생이 저는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김웅열 신부님의 피정을 통해 알게 된 황복희 베로니카님께서 제 대모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세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 주셨고, 덕분에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세례를 받은 뒤에는 새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새로운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소홀해졌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부족했습니다.
이제는 더 좋은 신자가 되겠다는 마음보다, 제게 맡겨진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더 좋은 딸이 되고 더 좋은 언니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먼저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은총에 감사드리며, 늘 저를 빛으로 이끌어 준 동생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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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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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함주현루치아(강원부방장) | 작성시간 26.06.05 가족분들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거에요
    축복합니다
    베로니카 자매님
  • 작성자아녜스글로리아 | 작성시간 26.06.05 주님께서는 여러경로를 통해서
    부르심을 (선택)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은총속에서 꾸준한
    사랑을 나누시기를요..
  • 작성자만봉/블라시오 | 작성시간 26.06.05 베로니카 자매님!
    오늘 월정리에 오심을 반갑게 인사 드립니다.
    세례 받으시고 방문하심을 축하 드려유,
    주님 품 안에서 행복한 신앙생활 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강 베로니카(경기방장) | 작성시간 26.06.05 황베로니카 대모님 좋은분이 되셨으니
    복이많으시네요
    앞으로 신앙생활탄탄하겠습니다.
  • 작성자황베로니카 | 작성시간 26.06.06 사랑하는 대녀베로니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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