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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거네남선+차마고도 여행 1

작성자티벳카일라스(오영철)|작성시간26.06.21|조회수61 목록 댓글 2
5월 19일 인천 → 청두, 동티벳 대장정의 시작

몇 달 전부터 준비해 왔던 동티벳 여행의 첫날이 밝았다. 오늘은 인천에서 청두까지 이동하는 날. 본격적인 여행은 내일부터 시작이지만, 여행은 사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하지 않는가.

이른 아침 집을 나서 공항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직 완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도시를 지나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하다. 특히 이번 여행은 동티벳의 광활한 초원과 설산, 그리고 오지의 풍경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라 기대감이 더욱 컸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출국 수속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티켓 발권과 짐 부치기 역시 기다림 없이 금방 끝났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공항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오늘은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갔다.

출국장에 들어가 간단히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참가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함께하게 될 일정과 기대되는 장소들, 그리고 고산지대에 대한 걱정까지. 여행 전의 이런 대화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정해진 시간에 탑승이 시작되었고, 비행기는 예정대로 청두를 향해 이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 위 풍경을 바라보며 앞으로 만나게 될 티베트 고원의 풍경을 상상해 보았다. 언제나 그렇지만 여행을 시작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은 묘한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몇 시간의 비행 끝에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 청두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익숙하면서도 오랜만에 느끼는 중국 특유의 공기가 반겨준다. 참가자들과 함께 전용버스에 올라 호텔로 이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청두의 거리 풍경은 여전히 활기찼다. 넓은 도로와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 건물들,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이제 정말 중국 서부 여행이 시작되었음을 실감했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친 뒤 각자 객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내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일정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모두들 표정이 밝았다.

저녁 식사는 사천식 소고기 샤브샤브로 준비되었다. 뜨겁게 끓는 홍탕 냄비에서 올라오는 향신료 향은 역시 사천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만든다. 매콤한 국물에 소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어 먹으며 여행의 첫 만찬을 즐겼다.

식사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중국 백주 한잔도 곁들였다. 잔을 부딪치며 앞으로의 안전한 여행과 즐거운 추억을 기원했다. 아직 서로 서먹했던 참가자들도 술잔 한두 잔이 오가자 금세 분위기가 부드러워졌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사실 오늘 하루는 특별한 관광 일정이 있는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긴 여행의 시작점이라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하루였다. 무사히 청두에 도착했고, 참가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첫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동티벳의 대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캉딩과 신두교를 지나 리탕, 바탕으로 이어지는 길. 설산과 초원, 야크 떼와 티베트 마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행의 첫날은 그렇게 무사히 지나갔다. 호텔 침대에 누워 내일의 여정을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앞으로 어떤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질지 기대하며 동티벳 여행의 첫 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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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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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버들 | 작성시간 26.06.21 여행의 설레임 그 속으로 나도 들어가봄니다.함께 떠날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여행기 주~~욱 부탁해요~
  • 답댓글 작성자티벳카일라스(오영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new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차마고도의 길은 혼자 떠나도 좋지만, 함께 떠나면 감동이 몇 배가 되는 곳입니다. 여행기를 통해 먼저 마음으로 함께 여행하시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실제로 같은 길을 달려보시지요. 앞으로도 생생한 이야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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