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 뜬구름 같은 이승길의 여울목에서
거문고협주곡 ‘수리재’ 이십사주년을 기념하여
한라에서 백두까지 뭇 벗님들의 관포지교를 기리며 우면당 무대위에서 삼가 쓰다.
戊子年 十月 二拾四日
洪川江 水里齋主人 茶汀居士 合掌
- 그러니까 지금 두 분의 합작품을 보셨는데요....(운운)
- 거문고와 먹(墨)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지요? (운운)
거문고와 먹은 사실 동양정신의 정화라고 볼 수 있는데, 둘은 ‘검다’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거문고를 현금(玄琴)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니까 청각예술인 ‘검은 소리'와 시각예술인 ‘먹은 먹(墨)'이라는 두 ‘검은’ 요소가, ‘하얀’ 광목이라는, 완전히 대비되는 색깔의 공간위에서 동일한 시간에서 서로 어울려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한 작품 같습니다.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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