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순원)

작성자이한영(서령고)|작성시간21.03.21|조회수344 목록 댓글 0

시립도서관에 갈 때마다 범시민책한권 읽기운동에 선정되었던 도서를 빌리고 있다.

오늘은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소설가 아버지와 아들 상우가 대관령 아래 마을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댁에 가기 위해서

대관령부터 함께 산길을 걸어내려가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엮어 놓은 책이다.

 

다섯 시간 정도 굽이굽이 휘어진 길을 걸어내려가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집안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 동생에 대한 이야기, 주변 식물 등에 관한 에피소드를 한 챕터씩 만들어 나누고 있다.

 

도서관에서 선뜻 이 책에 손이 갔던 이유가,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 때문이다.  

주말마다 나는 아이들과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행을 함께 하고,

일요일에는 아들과 함께 가야산과 옥녀봉, 부춘산을 함께 돌면서 서너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축구에 대한 이야기, 나무에 대한 이야기, 동물에 대한 이야기, 자연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이야기 소재에 대한 제약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도 그 상황을 즐기고, 아들도 즐거워한다.

 

아빠와 아들이 한층 가까워졌다고 해야할까?

아들은 내심 아빠와 무엇인가를 함께 한다는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

지난 주에는 가야산을 함께 올랐고, 오늘은 옥녀봉을 2시간 정도 코스로 한 바뀌 돌았다. 

아들이 부쩍 많은 질문을 하고 난 그질문 받는 것을 즐긴다.

이 대화를 통해 아들과 나는 동반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끼기에 즐겁다.

 

이 책의 내용이 나의 이야기와 비슷하기에 선뜻 읽게 되었으며,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책 내용 중 아들이 쉬운 차편을 두고 걸어가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물어본적 있다.

그때 아빠의 대답이 평소 나의 생각과 많이 일치했다.

"힘들다고 안 걷는것 보다는 힘든 걸음 여정을 통해 의미를 찾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란 것이다.

세상 살이에 힘들지 않은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을 한다면

그 역경이 가져오는 정신적 성숙의 열매는 최고의 보상이 아닐까 한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이순원 지음, 실천문학사(담쟁이문고), 237pages, 2011

[2021.03.21. 독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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