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져 박피 11일째.. 그 간의 시술들과 후기입니다.

작성자마가리타|작성시간08.03.05|조회수8,357 목록 댓글 65

저는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양쪽볼에만 화농성 여드름이 심하게 났었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심한 지성이기도 하고 각질이 유난히 많아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근데 외모에 전혀 관심없던 10대였던지라.... 화장품에 손도 안 댔었고, 어설픈 화장품 바르면 더 여드름이 심해질까봐 그냥 세수만 하고 다녔던것 같아요.

덕분에 여드름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아주 꾸준히 나더라구요..

그것도 화농성여드름만요.

멋모르고 마구 짰던 여드름들이 큰 흉터가 되었고, 아주아주 큰 흉터들은 대부분 여드름 나는 초기에 무식하게 짰서 생긴 흉들이었어요.

20살 넘어가면서부터 여드름이 확 줄긴 했지만.. 흉터와 자국 몇몇 여드름들로 얼굴은 난장판이었죠..

나름 가린다고 가리긴 했지만 패여진 흉터나 튀어나온 여드름은 가려도 가려도 더 두드러져 보이기만 하죠..

어디 가서 우연히 형광등에 비친 제 얼굴을 거울로 보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다운되면서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했어요.

흉터가 이렇게 고치기 힘들단걸 진작에 알았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제 흉터는 박스형 흉이 얼굴에 주를 이뤘고, 몇몇 아이스픽과 약간의 롤링흉이 양볼에 집중적으로 있었어요.

흉터도 흉터지만 대학교 생활 내내 여드름이 한개 두개씩 지속적으로 올라와서 다 흉으로 변해버리더라구요.

도저히 안 되겠어서 피부과에서 로아를 처방받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한개두개씩은 계속 올라오더군요..

한 6달 복용했을까.. 점차 여드름이 안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아예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그랬더니 한두개가 근 6개월에 한번씩 올라오는거 말곤 더이상 여드름이 나지 않았어요.

지금은 아예 안나구요.

여드름을 잡으니 흉터...-_-;; 암울했습니다.

달표면같기도 하고.. 여자 얼굴이 이러니 정말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돈 일이백으로는 택도 없을것 같았어요.

일이백도 당장 제 수중엔 없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악착같이 돈을 모았어요.

회사 다니면서.. 흉터 치료하기 위해서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살아라 하지만..

정말 다들 아시잖아요.

매사에 자신감 없어지고.. 누가 뭐라고 하면 내 얼굴이 이래서 그런가 하는 생각들고..

이성앞에서도 위축되고..

 

이것저것 시행착오도 있을테니 최대한 넉넉히 모아야지 하면서 근 2500만원 정도 모았죠.

일 그만두고 바로 흉터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1. 프락셀+MTS

제가 처음 받은 시술은 이 시술이었어요.

아무래도 레이져박피는 도전하기 힘든 무서운 시술이었고, 부작용에 대한 상당한 후기들이 더욱 두렵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레이져박피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한 일년 놀면서 부지런히 프락셀로 밀어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지요.

이것저것 돈 벌면서 나름 많이 알아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치료 하려고 하니까 모르는 부분이 많았더라구요.

ㄹㅁㄹ라는 곳에서 시술을 받았는데 (5회 패키지에 320만원)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서비스라던지 거리상 멀었거든요.

그래서 환불을 받았지요.

효과는 전혀 없었구요. 물론 예상했었지만.

 

2. 시너지(프락셀+어븀야그)

두번째는 시너지 시술을 받았어요.

역시 5회 패키지 끊고 430만원으로 합의를 봤죠.

양볼인데도 참 비싸더라구요. 강남이어서 그런지.

당시 시너지에 대한 좋은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어서 찾아가서 받았어요.

전 사실 시너지가 프락셀과 어븀야그를 같이 하는건줄 몰랐는데요.

그 병원에선 어븀야그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때문에 그런건지 '마이스로 심부 재생술'이라는 명칭을 지어서 시술하더라구요.

이번에 레이져 박피 받으면서 그게 어븀야그레이져기계인줄 알았습니다.

시술은 마취크림 참 꼼꼼히 발라주고요. 반수면마취(움직이면 안되니까 그런거 같아요) 상태에서 이루어져요.

그래서인지 아픈건 별로 없구요.

처음엔 어븀야그 레이져로 탁탁탁 쏘면서(아주 큰 흉들만) 한 2분? 그 정도 하더니 바로 프락셀로 밀더라구요.

20분정도 걸리는거 같네요 시술시간이.

그러곤 얼음팩하고 집에 가는건데 참 몰골이 적잖이 흉악해요...-_-

처음 시술은 어븀을 좀 오래해서 그런지 첫날 진물이 좀 났어요.

그래서 인조피부(듀오덤은 아닌거 같고 쓰리디에서 나오는거 같더이다..) 붙이고 하루동안 있었구요.

껍질 다 벗겨져도 달라진걸 못 느끼겠더라구요?..-_-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시너지 시술 1회후 사진인데 아무것도 안했던 상태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홍조는 아주 약하게 발그레한정도로 3주정도 가는데 화장하면 1주상태에서도 지장없구요.

1회하고선 반응 없을거란거 알고 2회를 기다렸죠..

 

3.시너지 2회.

고대하던 시너지를 2회째 받는날..

좀 달라지는 기미라도 있겠지? 하면서 좀 기대했어요.

근데 원장샘.. 어븀야그 정말 어이없게 한 5초? 4초? 쏘시고 바로 프락셀하시더라구요.-_-

뭐 이유가 있었겠지 하면서 다 받고 집에와서 거울을 보는데.. 원장샘의 꼼꼼하지 못함에 좀 화가 나더라구요.

전혀 손도 안댄 흉터부위도 있고.. 그때부터 살짝 짜증이 났던것 같아요.

우선 두고보자 하면서 기다렸는데 3주가 되도 별로 달라진게 없었어요.

아니 아주 자세히 보면 뭔가 부드러워지긴 했었죠.

근데 그럼 뭐해요. 남들이 보면 똑같이 파인 흉인데..

흉터의 갯수도 변함이 없고 암만 밀어봤자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수 없겠구나 싶었던게 이쯔음이었어요.

그리고 1회에 거진 100만원짜리 시술인데 강북에서 60만원주고 받는 프락셀이랑 뭐가 다른가 싶더라구요.

어븀 겨우 4초 쏘는거 뭘 믿고 더 받을까 싶고요.

그래서 다시 환불 받았습니다.

프락셀계열의 레이져의 한계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제 흉터는 미세한 흉터들도 아니었고..

아주아주 미세하던 흉터들도 정말 코딱지만큼 부드러워졌다고 해야하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시너지 2차후 사진이예요.

뭔가 스무스해진것도 같은데 전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똑같아보였어요.

그래서 정말 돈 아깝기도 했지만 고칠 방법이 없나보다하고 급좌절했죠...

그러다 다시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닌결과 레이져박피를 결심했어요.

 

3. 레이져 박피.

제 생각엔 프락셀 받으시려는 분들은 병원선택에 신중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가격이 싼곳에서 받는게 좋다는거죠.

프락셀은 의사의 테크닉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시술 같거든요.

강도 기계로 조절해서 대고 여기저기 문지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별 기술력이 필요없는 시술이예요.

근데 어븀같은 경우는 시술하는 의사의 테크닉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수 있는것 같아요.

대고 문지르는게 아니라 탁탁 쏘는 식이니까 조준도 잘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센 레이져다 보니 흉터를 보고 강도조절을 할 수 있는 테크닉이 정말 중요한거 같거든요.

그래서 병원 선택에 무지무지 고민했어요.

결국 한곳을 결정했고, 시술 결정하고도 막 고민하다가 의사샘을 믿고 따라가기로 했답니다.

무엇보다 원장샘의 인상이 너무 좋았고..-_- 여자분이셔서 꼼꼼히 제 흉터를 살피는 모습에 믿음이 갔고..

시술할때도 꼼꼼히 잘해주실것 같았어요.(남자샘들은 시술시에 좀 꼼꼼하고 센스있으시질 못한거 같아서요.)
그리고 레이져 박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차분한 어투로 별거 아닌 시술같이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게 거만하게 잘난척하고 그렇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정말 그런거 있잖아요.

시술경험이 너무 많고 잘해와서 그게 당연한것같은 느낌.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환자들에게 컴플레인이 별로 없는것 같았어요.

그 전에 상담했던 곳은 원장선생님이 계속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정말 리스크가 큰 시술이고 부작용은 감안해야 한다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엄청 부담이 되었는데 이 선생님과 상담하고 나서는 별로 그렇게 안 느껴지더라구요.

컴플레인이 오죽 많았으면 저렇게 얘기할까 싶구요.

더더욱 한몫한건 이분께 시술받으신 분들과 쪽지를 하게 되면서부터예요.ㅎㅎ

선생님이 설명해주셨던것 그대로 시술효과가 나타나셨더라구요.

붉은기도 별로 없다고 하시고들..

그래서 시술 결심했고, 시술 받았지요.

시술 당일날 좀 긴장되더라구요.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내 살성이 이상해서 켈로이드라도 되면 막 이런생각..-_-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이미 시술대에 누워있더라구요.^^

탁탁탁 쏘는 어븀야그 레이져 소리.. 처음엔 들을만하고 참을만했는데 참 아프더라구요.ㅠㅠ

전 레이져 쏘는것보다 레이져 쏘면서 한번씩 닦아주거든요.

그게 너무 아프고 쓰라렸어요.

계속 문지르니까..ㅠㅠ

진짜 아플때는 이를 악물고 손에 힘주고 그러면서 참았어요.

움직이면 잘못될것 같아서 진짜 미동도 안했던거 같아요.ㅠㅠ

볼부분도 볼부분이지만 코 옆 부분할때 정말 죽음입니다.ㅠㅠ

와. 정말 아프더라구요.

어븀 다 쏘고 나서 탁~~탁~~하는 레이져 한번 쏘고,

바늘로 막 찌르는 화학박피하고..

깊은 부위에 서브시전(이것도 죽이게 아프더라구요..대바늘 볼에 찔러서 막 쑤셔댑니다..-_-)하고 장장 한시간의 시술이 끝이났지요..

시술이 아니라 수술이라고 해야 할것 같네요..-_-

그러고는 거즈로 닦고 진정시키고 얼굴에 붕대 칭칭 감고 나왔어요.

피가 그냥...;;

 

4.레이져 후..

레이져 하고 나서 세수 못하잖아요.

전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화장솜에 따뜻한 물 적셔서 꼭 짠다음에 두번씩 하루 두번 닦아줬어요.

물론 시술 안한부위요.ㅎ

그러니까 상당히 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세수 걱정은 안했죠.

문제는 이빨이랑 머리감는거~

이는 시술하고 이틀까지는 닦기가 힘들더라구요.

붕대에 물 들어갈까봐 조심스럽고 안면근육을 쓰기 힘들어요.

그래서 참 어려웠어요.

그리고 머리는.ㅎㅎ

한 3일정도는 계속 안 감고 버텼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매일 드레싱하는데 간호사 언니한테도 미안하구.ㅎㅎ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엄마한테 감겨달라고 했는데 어째 그게 더 불안해서 그냥 제가 감았어요.

쭈그리고 앉아서 허리를 최대한 앞으로 꼬부려요.

머리를 거의 바닥에 닿게 하고 샤워기로 관자놀이부분에는 물 적시지 말고 앞이랑 뒤만 적셔서 감았더니 괜찮더라구요.ㅎ

요령이 생겨서 그 다음부턴 찝찝할때 수시로 감았어요.

그리고 드레싱할때 붙이는 스티커때문에 얼굴이 가렵기도 한데 잠깐 발진 일어나다가 말고 하더라구요.

 

 

5. 시술후 10일째..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좀 거부감 드시겠지만...;; 방금 찍은 사진이예요.

심했던 오른쪽이구요.

위 사진들도 모두 오른쪽입니다.

형광등 아래에서 아주 자세히 보면 뭐랄까.. 아무래도 심했던 곳이라 굴곡이 있긴 있어요.

그치만 울퉁불퉁한게 아니라 평평하게 깎여서 전혀 흉해보이진 않구요.

보기엔 그 많던 경계가 확연한 흉들은 한개도 보이지 않아요.

코쪽에도 흉이 좀 깊었는데 자세히 보니 살짝 경계가 보일랑 말랑 하구요.

인조피부 3일동안 붙이고 있다가 떼니까 좀 많이 지저분한데 양해바래요.^^;;

인조피부 성분과 각질들이 지저분하게 붙어있어서...;;;

사진 보면 각질 심하게 붙어있는 부분은 아주 흉이 심했던 곳인데 자국이 남을것도 같고 잘 모르겠군요..

내일 재생 받으면서 얼굴 싹 닦으면 다시 한번 사진 찍어 올릴게요.

관자놀이 부분에 아주 심한 흉이 한개 있었는데 그건 관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ㅠㅠ

공기중에 마구 노출되고 물까지 닿았어요.

지금 보니 아주 시뻘건데.. 다른곳보다는 경계가 있으나 그래도 잘 보이지도 않는 관자 부분이라 좀 안심은 되요.

이대로 밑에서 당기지 않고 고대로 아물었으면 소원이 없겠군요.ㅠㅠ

왼쪽은 오른쪽보다 붉은기도 덜하고 경계도 거의 없답니다.^^

아주 매끈해요.^^

지금까지라면... 95% 만족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고 하니 걱정이 되긴하죠.

롤링흉이 된다면 꾸준히 서브시전을 받을 생각이랍니다..

이제 조금은 홀가분하고 마음이 놓입니다.

아직은 그럴때가 아니지만요..

내일 다시 사진 올릴게요.

여러분도 화잇팅!!

 

재생관리 후 사진이예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즈 바로 뗀후에 지저분한 피지들을 짜줘야 한다고 해서 짰더니 피가 났어요.

너무 막 짜주신게 아닌가 걱정이 살짝 되네요.

괜찮다고 하시긴 했는데..

피지 짜주시면서 '처음엔 피지가 나와서 속이 비어보여요'이렇게 말씀하셔서..

모공이 엄청 넓어졌구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준듯해요.^^

아주 자세히 보면요.

아이스픽 흉들은 많이 완화가 되었어요.

박스흉이나 롤링흉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구요.

역시 아이스픽이 치료하기 힘든가봐요.

그래도 많이 호전되어서 모공처럼 보여서 화장으로 커버 될것 같으네요.^^

아주 싸악 매끈해진건 아니구요.

아이스픽이나~ 아주아주 미세한 잔흉은 몇개 있어요.

근데 전혀 신경쓰일정도가 아니라는거!^^

너무 기쁘고 꿈만같고..ㅠㅠ그러네요.

그치만!! 형광등 아래에서 보면 굴곡이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굴곡이 이렇게 생겨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심한 오른쪽이구요. 그냥 손가락은 살짝 누른듯한?

그런편이예요. 심하게 신경쓰이진 않네요.

일부하신분들 보면 시간이 지나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니까.

저 피지 짜서 딱지 생긴 부분이 영 거슬려서 오늘은 세수도 조심 조심 해야겠어요.ㅠㅠ

아직은 비비크림 바르지 말라고 하시네요.

덕분에 내일 중요한 약속도 펑크내야겠습니다.ㅎㅎ

그럼 이만.

 

사진 안 보이신다그래서 수정했어요.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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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장훈 | 작성시간 09.01.29 시간이 지나면 흉이 다시 올라올거에요 그래도 많이 완화될꺼에요 효과 있길 바래요
  • 작성자성그니 | 작성시간 14.02.12 저도 병원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지은ss | 작성시간 14.07.06 저도정보부탁해요ㅜ그럼 레이저박피하신거죠?
  • 작성자베리베리스트로베리 | 작성시간 15.05.20 병원정보좀부탁드립니다 ㅠ
  • 작성자개나리 | 작성시간 16.01.10 왜 후기 안올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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