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 후기 + 유용한 저 나름의 정보

작성자greenpajama|작성시간06.05.14|조회수2,379 목록 댓글 13
전 여자입니다.
매일 교대역에서 송내역까지 왔다갔다하는동안 저보다 피부 흉터 심한 여성분 본적없습니다.
현재는 여드름은 별로 없지만 흉들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한것은 스무살 여름부터입니다.

피부과에서 로아 먹으면서 스케일링 하면 많이 좋아진다고 했는데 울 엄마가 속 버린다고 로아 못먹게 해서 (지금 후회 막급) 한방 치료 받았죠. 얼굴에 침 백개 꽂고 피 뽑고를 스무번 했죠. 별 효과 없어서 자신 만만하던 전국최강 -_- 한의사 기를 콱 죽여놨죠.

스물한살 여름, 제가 어릴때 살던 동네로 다시 이사를 와서 그당시 다녔던 피부과 에 다시 갔죠. 선생님이 좋으신 분이었거든요. 선생님이 그냥 솔직하게, 흉터를 치료할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로아 먹어서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ipl 로 붉은기를 줄이라고.

로아 8개월간 하루 한알씩 먹고 ipl 4회 한달간격으로(2005년 5,6,7,8 월) 했습니다. 간이 특별히 나쁘시지 않다면 하루라도 일찍 로아 드세요. 그래야 앞으로라도 여드름으로 인한 흉이나 모공이 안생기죠. 스케일링도 받았는데 돈아깝던 참에 글라이콜릭을 인터넷으로 살수 있다는걸 알게되어 그 후로 자가 치료 했습니다. 스스로 혼신을 다해서 치료해서 그런지 간호사들이 하는것보다 효과가 훨씬 좋았답니다.

현재, 흉터는 그대로 이지만, 피부색이 하얘졌고, 정돈이 많이 된 느낌입니다.

제가 나름대로 연구한 결과 를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위에서 빼먹은것도 있어서요.

1. 로아를 복용한다.
2. glycolic 스케일링을 일주일, 또는 열흘, 또는 이주 간격으로 한다.
3. 일주일에 세번이상 운동으로 땀을 흘린다.
4. 달맞이꽃 종자유와 비타민 C 를 복용한ㄷㅏ. (달맞이꽃 종자유는 아토피성 피부와 여성호르몬 부족하신 분들께 좋습니다. ) 이거 정말 중요해요! 식습관 고치시는 분들 많은데 저도 채식 6개월 했거든요. 그런데 채식많으로도 부족해요. 두유, 달맞이꽃 종자유, 비타민제 별도로 꼭 드셔야 속에서 부터 고쳐져요! 전 확실히 효과 봤어요.
5. 당근을 먹는다
6. 뜸을 뜬다. (제가 수지침에서 나온 서암뜸을 꾸준히 삼개월간 떴거든요. 한번 할라면 한시간씩 걸려서 귀찮긴 하지만 효과 제대로! 제가 첨에 뜸에 관해 듣고 우습게 생각했다가요, 너무 절박해져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었거든요. 근데 정말 피부가 윤기가 흐르고 여드름 없어집니다! 일주일만 제대로 해봐도 효과가 눈에 보이거든요. 화장도 잘 먹고. 암도 고쳤다는데 여드름 안되겠어? 라는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효과 보고 나서 귀찮아서 또 안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오늘부터 다시할라고요 ㅋㅋ
7. ipl 강추. 부작용 없고 피부 많이 하얘져요. 저는 4회치료후 계속적으로 좋아지더라고요. 올여름에도 받으려고요.
8. 일주일에 한번씩 맛사지 받는다. (절대 여드름 짜지 말라고 하세요.)

제가 엇그제 모 피부과에 가서 (유명피부과) 울었거든요 -_- 의사 앞에서.. 그러면서 아는 소리를 좀 했죠. 프락셀 원래 주름 치료용이고, 효과 못본사람 많다더라...
의사 말하길, "사람마다 만족도가 틀리긴 하죠. 환자분은 만족 못하실것 같아요. 차라리 어븀야그 하시죠.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제일 효과 가 많고, 요즘 잘 안하는건 과정이 복잡해서 이지, 예전엔 많이 하던 시술이랍니다. "

그래요. 자기도 프락셀 효과 별로 인거 인정하는거에요. 아는사람이 프락 하고 많이 좋아졌어 막 이러던데 솔직히 제가 보기엔 흉터 그대로 이던데요. 그냥 돈 아까우니까 자기 위로하는정도로 밖엔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어븀야그 같은거.. 위험한건 사실이잖아요.
예전에 이곳에서 어느분의 글을 읽었는데 어느정도 좋아졌을때 그만두라고, 더 욕심내면 피본다고...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이 고통을 겪나 싶기도 하고.. 정말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도전했다가 피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는 안그럴꺼야 라는 생각은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눈물을 머금고 방향전환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쏟아부을 돈을 차라리 요가, 헬스 같은 운동에, 그리고 얼굴에 보정하고 싶은 부분에 쓸까 합니다. 한마디로.. 몸짱프로젝트와 성형 -_- .. 부정적인 시각있을테고 저희 엄마는 미친년이라고 하시지만 여자분들 분명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렇다고 피부 포기한거 아니고요, 제가 위에 열거한 여덟가지 를 하면서 프락셀이나 박피같은 위험부담만 하지 않겠다는것이지요.

일곱가지 방법,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최소 6개월 해보세요. 저는 인내력이 많이 길러진것 같아요.. 여러분도 공감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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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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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진주 | 작성시간 06.05.31 힘든경험담 감사합니다.
  • 작성자서령 | 작성시간 06.06.21 글리콜릭같은 화학약품으로 집에서 필링하는건 사후관리가 무지 중요해요.아마 사후관리하긴 어려울텐데...요즘 홈필링케어 시중에 많이 나와있잖아요~(ahc나 차앤박이나여튼 많음)그런걸루 세트사서 꼭하세요 혼자 암꺼뚜모르고 하는건 절때 큰일낭용 ㅋ
  • 작성자서령 | 작성시간 06.06.21 서암뜸 가격도싸네요...한번해볼게요...
  • 작성자쮸니 | 작성시간 06.07.03 달맞이꽃 종자유는 어디서 구해요? 저는 아무래도 호르몬 영향이 큰거 같아요.. ㅜ.ㅜ
  • 작성자빛나는 피부를! | 작성시간 06.07.19 내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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