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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설교]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6)

작성자김상수|작성시간19.03.29|조회수994 목록 댓글 0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6)

 

2019.3.31 김상수목사(안흥교회)

 

1. 가장 가치 있는 것

 

가장 가치 있는 것이 가장 귀한 것이다. 반대로 가장 귀한 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지금 내가 어떤 것에 가장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는가를 체크해 보면,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겠지만, 또 어떤 사람은 말로는 고상한 것을 추구하지만 실제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 세상에는 귀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많다. 나의 일, 직장, 집, 자동차, 가전제품들, 여러 가지 생활용품들, 그림, 골동품, 보석 등 여러 가지 수집품들, 건강, 몸매(몸짱, 얼짱), 아름다운 마음, 사랑, 우정, 그리고 가족이 함께 있는 것 등……. 모두 다 나름대로 가치 있고 귀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 중에서도 가장 가치 있고 귀한 것을 한 가지만 선정하라고 한다면, 무엇을 택해야 할까? 물론 하나님은 제외하고 말이다. 그것은 자신의 생명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명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고,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숨 이상 가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사람은 목숨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고, 무엇이든지 먹는다. 목숨이 가장 귀하기 때문에 사람은 목숨이 위협받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한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16장 26절에서 사람의 목숨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임을 말씀하셨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

 

이 말씀처럼 세상적으로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죽은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 생명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이 그처럼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다. 일반 세상 사람들의 시각에서도 볼 때에도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에서 죽음을 맞은 故 이수현씨 같은 사람을 칭송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목숨이 귀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사단에 속아서 생명을 경시하고,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 동반자살, 목숨 건 한탕주의,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죽기살고 싸우는 사람들, 목숨을 담보한 신기록 경쟁 등…….

 

2.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얻는 방법

 

그런데 오늘 본문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세상에 가장 소중한 자신의 생명을 얻는 방법도 말씀해 주셨다. 그것이 무엇인지 다 같이 마태복음 16장 24-25절을 읽자.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예수님께서는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고,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잃으면 찾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성경은 때로 매우 역설적인 표현으로 진리를 말한다. 본문도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면 여기서 말한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은 무엇이고 또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한다󰡓는 것은 󰡒자기를 위하여 살면󰡓이란 말이다. 자기를 위하여, 자기 유익을 위하여, 자기의 야망을 위하여, 자기의 성공을 위하여, 자기의 명예,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등등……. 무엇이든지 그 동기와 목적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있는 것으로써 자기부인의 반대개념이다. 흔히 이렇게 열심히 살면 보람이 있고 성취감이 있을 거라고, 그리고 훌륭한 인생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고 달리지만, 결국 자기를 위하여 산 것의 마지막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1932-2011)라는 미국의 세계적인 여배우가 있었다. 그녀는 그 아름다운 미모로 세계적인 인기를 독차지했었으나, 명성에 비해서 가정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했다. 1950년 18살 때 첫 결혼을 시작으로 40년간 이혼과 재혼을 여덟 번이다 했다. 상대는 세기적 배우, 운동선수, 사업가, 예술가 등 다양했다. 트럭운전사도 있었다. 그녀는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미국에서 등장한 사이비종교를 믿기도 했으며, 말년에는 강아지 한 마리와 살다가 외롭게 생을 마쳤다. 자기를 위해서 사는 삶의 마지막이 이와 같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잃는 자는 찾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잃고 또 찾는 것인가? 그것은 24절의 말씀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나를 시인하면 나도 잃고 예수님도 잃게 되지만,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면 영원한 생명도 얻고 예수님도 얻는다.

 

1800년대에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갔었던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 1813-1873)의 이야기는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지는 지를 잘 말해준다. 젊은 시절 청년 리빙스턴은 스코틀랜드에서 의사로서 훌륭한 장래가 보장되는 것을 다 포기하고 주님의 복음을 위해 선교사로 떠났다. 그 때 그의 형은 그를 꾸짖었다. 󰡒너는 네 원대로 너의 인생을 정글의 미개인들 속에 묻어버리겠지만, 나는 이곳 영국에서 명성을 얻을 것이다󰡓그의 형은 후에 당대의 알려진 의사가 되었지만 오늘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는󰡒유명한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의 형󰡒이라고 겨우 한 줄로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반면에 그 동생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무려 14단락으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리빙스턴은 죽기 얼마 전에 마치 자신의 때를 예측한 듯이 자신의 심장을 자기가 사랑했던 아프리카에 묻어달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그의 심장은 아프리카에 그리고 그의 신체의 나머지 부분은 영국으로까지 옮겨져서 왕족의 예식으로 장례를 치렀고 그의 유골은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중앙강단 옆에 안치되었다. 그러나 리빙스턴에게 있어서 진짜 영광과 축복은 그의 유골이 웨스트민스터 교회에 안치된 것보다도,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복락과 주님이 주신 상급을 누리는 것이고 확신한다. 주님을 자기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는 말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목숨을 버림으로 목숨을 얻는 역설의 복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사도 바울이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빌3:7-14).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7-1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주민 여러분들이여, 지금 어떤 것에 가장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는가? 우리들도 선교사 리빙스턴처럼 사도 바울처럼 가장 귀한 우리의 목숨을 주를 위해 헌신하자. 이것이 역설적으로 결국은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다. 그러므로 겸손한 마음으로 위엣 것을 찾고, 생각하는 삶을 살자. 우리의 평생을 드려서 날마다 주를 위해 서서히 순교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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