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관계의 황금률(마7:7-12)
2019.4.28 김상수목사(안흥교회)
늘 하나님께 귀히 여김 받고, 사람들에게도 존귀하게 여김을 받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면 우리들이 이런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그 중요한 영적인 비결 한 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다 같이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을 읽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이 말씀의 원리는 남녀노소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행동의 기본적인 원칙(법칙, 룰, Rule)과도 같은 것이다.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은 이 말씀을 황금률(黃金律)이라고 부른다.
이 말씀처럼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또는 성도들 사이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대접해주고 섬겨줘야 한다.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고, 먼저 인사하고, 존귀하게 여겨주면, 그 사람도 나를 기억해 주고, 존귀하게 대해주기 마련이다. 남을 대접해 주지 않으면서 자신은 대접 받으려고 할 때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황금률로 불리는 이 한 말씀만 내 행동의 기준으로 삼고, 행동에 적용해도 우리의 삶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그런데 황금률의 말씀은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황금률의 말씀에 보면, 이처럼 무엇이든지 남을 먼저 대접하는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했다. 율법하면 보통 구약을 연상한다. 그런데 이 구약의 말씀을 압축하여 요약한 것이, 모세오경(토라, 율법)이고, 모세오경을 더 압축하여 요약한 것이 십계명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을 한 마디로 요약해서 새 계명을 주셨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다.
그래서 마태복음 22장 37-40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시험하려던 율법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였다. 다함께 읽어보자.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그러니까 황금률의 말씀에서 ‘남을 먼저 대접하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가 된다’는 말씀은 단지 이웃사랑의 원리(사람과의 관계)만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까지를 말씀하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우선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고 그 다음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이 말씀하신 황금률은 인간관계의 황금률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의 황금률이다.
이것은 왜 예수님께서 황금률의 말씀을 하셨는지, 그 이유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오늘 본문 을 보면, 황금률의 말씀 앞에 “그러므로”라는 접속사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러므로”라는 말이 나오면, 그 앞에서 했던 말들의 결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은 왜 황금률의 말씀을 하셨을까?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일까?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7장 7-11절 말씀을 다함께 읽어보자.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7-11)
이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 황금률의 말씀을 하시기 직전에 매우 강조하시는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이 뭔가? 바로 기도(Prayer)다! 그러니까 주님은 “구하고, 찾고, 문을 두리라”는 기도의 가르침을 주시면서 결론적으로 남을 먼저 대접하라는 황금률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우리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서 대접해드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증표가 무엇인지를 금방 깨달을 수 있다. 그것은 기도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대접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의 구체적인 방법을 “기도”로 요약한 것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하고, 또 하나님께 대접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싶은가? 그렇다면 주님의 이 말씀처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대접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 깊이 사귀기 바란다.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느냐하면, 주실 때까지 기도하고, 찾을 때까지 기도하고, 문이 열릴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처럼 기도로 하나님을 대접해 드리면, 하나님도 우리를 최고로 대접해 주신다. 그것이 무엇인지 다같이 11절 말씀을 함께 읽자.
“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11)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good gifts, 좋은 선물들)”을 주신다고 했다. 그런데 누가복음 11장 1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것”, 좋은 선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것은 성령님이시다. 다시 말해서 우리들이 기도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대접해 드리면, 하나님은 각양 좋은 선물들을 물론이고 성령의 기름부음과 각종 은사들을 우리에게 주신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역대상 4장 9-10절 말씀에 보면 야베스(Jabez)라는 사람이 나온다. 이 사람은 비록 그의 출생과 신분은 별 볼일 없었지만, 후에 그는 형제들보다 가장 귀중한 사람이 되었다. 이 사람의 이름의 부터가 “고통”이라는 뜻을 가진 “야베스”다. 그렇다면 어떻게 야베스가 존귀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9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4:9-10)
야베스의 인생이 역전되는 중요한 전환점은 그의 기도에 있었다(“야베스가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기도가 그의 인생을 역전 시켰다.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을 대접해 드리고, 하나님으로 가장 좋은 것들과 성령의 은사들로 대접받는 중요한 영적인 비결이다. 지금도 여전히 야베스의 경우처럼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아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생각지 못한 큰 은혜를 주신다. 왜? 기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대접하는 황금률이기 때무이다. 이처럼 기도의 황금률이 나의 인생을 황금으로 만들어 준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지역 주민 여러분들이여, 우리들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존귀히 여김받고 대접받기 원한다면 기도의 황금률을 잊으면 안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황금률이다. 언젠가도 강조했듯이 기도는 정면돌파가 아니라, 상면돌파다. 전후좌우가 다 막혔어도 항상 하나님을 향한 공간은 열려있다. 그러므로 오늘 주신 황금률의 말씀을 여러분들이 생활 속에서는 물론이고 기도생활에서 늘 적용하여 그리스도 안에 늘 승리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자. 주님이 늘 함께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