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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설교]명예와 은총을 택하라(잠22:1-2)

작성자김상수|작성시간21.06.24|조회수400 목록 댓글 0

명예와 은총을 택하라(잠22:1-2)

-마지막 때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①-

 

2021.6.27 김상수목사(안흥교회)

 

서양 속담에 “아름다움은 피부의 깊이에 불과하다(Beauty is only skin deep)”는 말이 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껍데기)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에 있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이런 속담과 유사하게 얼마전만해도 도도한 아름다움을 뽐내던 장미들이 불과 한 두 주 사이에 급속히 희어져가고 있다. 이 모습들이 마치 사람의 일생을 말해주는 것 같다.

 

희어져가는 장미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성경 구절들이 있었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31:30)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 1:24-25)

 

이 말씀처럼 그 어떤 세상의 영광과 외모의 아름다움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영원하지 않다. 잠시 후에는 마르고 떨어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 곧 십자가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랬지만 특히 지금 이 시대는 더욱 잠깐 있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재물을 위해 자신의 명예와 품위와 자존심들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얼마 전에 어느 뉴스에서 연봉을 많이 준다는 말을 믿고 중국기업에 첨단기술을 빼돌렸다가 1년도 못되어 이용만 당하고 토사구팽(兎死狗烹)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람들은 중국이나 한국,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들은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아마 불안감은 있었겠지만 설마 설마 하면서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면 큰 것을 잃는다)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모습들이 그 사람들만의 모습이 아니라, 상황과 욕심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은 이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들이다.

 

그러면 이처럼 극히 혼돈스럽고, 끔찍한 죄악들이 관영한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그 중에서도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질문에 대한 성경이 제시하는 성도의 올바른 삶에 방향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 시간에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은 특히 성도들은 더욱더 “명예와 은총”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인 잠언 22장 1-2절 말씀을 함께 읽자.

 

“1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 2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22:1-2)

 

이 말씀을 보면, 성도들은 영원하지 않은 재물보다 명예를 선택하고,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택한다는 것은 믿음의 결단을 뜻한다. 이 말씀은 성도들에게 재물이나 은금이 필요 없는 말씀이 아니다. 그것들이 인생의 목적이거나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다. 잠언 22장 1절 말씀은 인생의 좌우명이나 가훈으로 정해도 좋을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성도들이 선택할 명예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으로 부여받은 권위와 신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은 그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하나님 나라의 왕자와 공주)들이다(요1:12). 또한 하나님의 자녀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며, 하나님의 일꾼들이기도 하다(고후6:1-10). 이러한 성도들의 마음에는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신다(고전3:16). 그렇기에 성도는 성도다워야 하고, 목회자는 목회자다워야 하고, 교회는 교회다워야 한다. 이처럼 성도가 성도답고, 교회가 교회다운 것이 곧 명예를 선택하는 것이다. 성도와 교회가 사회에서 비난 받는 이유는 많은 재물과 은금 앞에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부여받은 명예와 일꾼으로서의 권위를 가치 없는 것으로 바꿔 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은금보다 성도는 은총을 택해야 한다. 은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절대적 은총(은혜)이 있고, 둘째는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총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상대적인 은총이다. 두 가지 의미의 은총들을 은금보다 귀히 여겨야 한다. 이것은 2절 말씀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22:2, 개정)

 

우리들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가난한 사람도 있고, 부자도 있다. 배운 사람도 있고 못 배운 사람도 있다. 작은 사람도 있고, 큰 사람도 있고, 뚱뚱한 사람도 있고 홀쭉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우리들이 자칫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외모나 가진 것의 유무로 판단하기 쉽니다. 어떤 때는 가난하다고 은근히 무시하는 마음이 생기고, 반대로 돈이 많은 사람은 그 돈 때문에 귀하게 대하기 쉽다. 피부가 검거나 키가 작거나 체격이 왜소하면 가볍게 여기고, 그렇지 못하면 은연중에 쉽게 대할 수 있다.

 

그러나 성도들은 절대 소유나 겉모습, 복장, 껍데기, 스펙 같은 것들로 사람을 차별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사람의 생명의 존귀함은 소유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겉모습으로 사람을 차별을 한다면, 그것은 그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과 같고, 명예와 은총보다 많은 재물과 은금을 선택한 것과 같다. 차별 없이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돕고 섬기는 것이 성도다운 모습이고, 이것이 바로 명예와 은총을 선택하는 모습이 된다.

 

성경에는 우리들이 본받아야할 재물이나 은금보다 명예와 은총을 택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 모세나 사도 바울 같은 분들은 가장 대표적인 믿음의 사람들이다. 히브리서 11장 23-26절 말씀에 보면,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을 받고,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3-26)

 

사도 바울은 그 출신배경이나 지식이나 모든 면에서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선택했다. 사도 바울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러했고, 지금도 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님들과 성도님들이 성도로서의 명예와 은총을 선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교회에도 모세나 사도 바울처럼 극한 질병의 고통 중에도 굳센 믿음의 본을 보이는 성도님들도 많이 계시고, 많은 재물과 은금을 복음을 위해 기꺼이 드리고, 극한 고난 중에도 재물보다 명예와 은총을 선택한 분들이 많다. 이것은 축복이고 행복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다운 모습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모습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교회는 더 따뜻하고, 더 행복진다. 마지막 때에 이러한 아름다운 믿음의 모습을 잃지 말자. 만약 지금까지 재물이나 은금을 명예와 은총보다 더 앞서 선택했던 모습이 느껴지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부터는 돌아서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지역 주민 여러분들이여, 우리들이 다 공감하다시피 지금 시대는 ‘돈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이 홍수처럼 사람들의 생각을 휩쓸고 있다. 그 속에서는 우리는 끊임없이 재물이냐 명예냐, 은금이냐 은총이냐에 대한 선택을 요구받는다.

 

이때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전략으로 미혹하는 사단의 간계에 속지 말자. 오히려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성도로서의 명예와 은총을 선택하자. 이러한 믿음의 사람에게 하나님은 명예와 은총뿐 아니라, 생각지 않은 더 큰 놀라운 선물들을 보너스로 함께 주신다.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이 성품이고 약속이다. 주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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