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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설교]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습3:14-17)

작성자김상수|작성시간26.06.18|조회수27 목록 댓글 0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습3:14-17)

 

2026.6.21 김상수목사(안흥교회)

 

고난 없는 인생은 없다. 고난의 파도는 쉴 새 없이 밀려온다. 다만 고난의 파도 속에 묻힌 인생과 고난의 파도를 올라 탄 인생이 있을 뿐이다. 설령 과거에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했던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또다시 어깨가 쳐질만한 상황들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고, 과거에 큰 은혜를 경험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죄악 된 세상 속에서 살고 있고, 그 속에서 세상의 가치관과 풍조, 수많은 미혹들과 마귀의 공격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때 ‘내가 그동안 신앙생활을 잘못했나?’, ‘내가 교회 다녀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인가?’(초신자나 미신적인 성향이 많을수록), ‘왜 하필 나에게?’ 등과 같은 고민에 빠지기 쉽다.

 

그렇기에 새로운 어려움이 찾아온 상황에서는 새로운 현재의 믿음이 요구된다. 이런 면에서 믿음은 늘 새로운 선택이고, 영적인 모험이다. 그 믿음의 선택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택(greatest choice)이며,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선택이다. 이 믿음의 선택이 우리를 고난의 파도를 탈 수 있게 한다. 바로 이 점에 이 시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고, 오늘 설교의 강조점이다.

 

오늘 설교본문인 스바냐3장 말씀이 바로 이러한 갈등 속에 빠진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장차 포로에서 돌아올 남은 자들에게 손을 늘어뜨리면서 절망이나 두려워하지 말고(습3:16), 오히려 전심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을 말씀하셨다(습3:14).

 

“14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 16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습3:14-17)

 

여기서 ‘손을 늘어뜨린다’는 말은 어깨를 축 늘어뜨리면서 절망이나 낙심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 말씀은 포로에서 해방과 귀환이라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경험한 성도들 일지라도, 두려워하고 낙심할만한 상황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한 후에 돌아왔던 사람들에게도 사마리아 사람들이나 산발랏과 도비야 등과 같은 사람들의 공격들이 있었다. 이러한 유사한 상황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자비하신 음성으로 우리에게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고 격려하신다. “시온아”라는 표현대신 우리들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개인적으로 적용해 보자.

 

“사랑하는 00야 두려워 말라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격려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이 무엇인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15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자.

 

“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습 3:15)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이 어깨를 쫙 펴고, 전심으로 기뻐해야할 세 가지 이유를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1)하나님께서 우리(나)의 형벌을 제거하셨고, 2)원수를 쫓아냈으며, 3)우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게 하셨고, 우리들이 받을 형벌을 제거하셨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마귀의 머리를 박살내셨고, 영원토록 우리(나)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경은 우리들을 향해서 이러한 하나님의 권능과 함께 하심에 대해서 수없이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 중에 대표적인 몇 구절을 함께 읽어 보자. 이 약속의 말씀들을 이 시간 굳게 붙들기 바란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always) 함께 있으리라“(마 28: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 3:8)

 

“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히 2:14-15)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31)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요 6:20)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다시 오늘 본문인 스바냐 3장 17절 말씀을 보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이 말씀은 아마 스바냐서에서 가장 유명한 말씀일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들 모두를 향한 당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서 보여 주셨다. 주옥같은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우리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끔찍하게(?) 소중한 존재를 인지를 말씀해 주셨다.

 

이 말씀 속에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분은 우리(나) 안에 계시는 하나님이시며, 나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전능자시다. 그 하나님은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여전히 사랑하시고, 나로 인해 즐거이 부르시며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내가 가진 ‘무엇(돈, 외모, 소유, 출신 등)’ 때문에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하신다. 그래서 독생자를 보내서 우리의 죄값(형벌)을 담당하게 하셨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마귀의 머리를 박살내셨으며,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옮기셨다(골1:13). 그 하나님은 내가 어떤 비굴한 상황에 처해있다 할지라도, 비록 내가 깊은 슬픔의 수렁 속에서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얼마든지 반전의 역사를 일으키신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신다(습3:19-20).

 

“너희에게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습 3:20)

 

대체 우리가(나 같은 것이) 뭐라고 하나님이 이처럼 은혜를 베푸실까? 그래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은혜 아니면, 해석될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은 성품이다. 이러한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고, 나와 함께 하심을 반드시(must believe) 믿어야 하다(히11:6).

 

사도신경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지역 주민들이여, 설령 내가 하나님을 잊는 경우는 있어도, 하나님이 나를 잊는 경우는 없다. 지금도 하나님은 “사랑하는 내 아들아, 00야 두려워 말라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고난이 왔을 때,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여 손을 늘어뜨리지 말고, 오히려 믿음으로 하나님을 선택하자. 믿음은 우리들이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택(greatest choic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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