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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설교]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창41:14-16)

작성자김상수|작성시간11.08.05|조회수188 목록 댓글 0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창41:14-16)


2011.8.6(김상수목사)


“14이에 바로가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낸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오니 15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 16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41:14-16)


1. 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친구들에게 연락이 안올 때...

     다른 친구들은 잘나가는데 나만 혼자 뒤쳐진다고 생각이 들 때...

     내 힘으로 내 인생의 앞길을 결정하지 못하고 남에 의해 움직여질 때(진로, 결혼상대 등)..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처럼 느껴질 때...


 이런 때에는 참으로 힘들고, 답답하고, 비참하고 굴욕적인 마음이 든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다. 이것을 카이로스의 시간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다만 때로 잊은 듯이 보일 뿐이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이 일으키신다. 요셉의 경우를 통하여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살펴보자.


2. 요셉의 경우


  본문은 요셉과 애굽왕 바로가 첫 대면하는 장면이다(창41장).


“이에 바로가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낸지라...”(14절)


  이 말씀의 전후 과정을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었을 때,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방법(꿈꾸게 하고, 해석하게 하는 과정)을 통해서 요셉을 높이셨다.


  이 과정을 간략히 보자. 오늘 본문이 바로 앞에 나오는 창세기40장 맨 마지막 성경구절이 뭐라고 끝을 맺고 있는지 보라. 감옥 속에 갖혀있는 요셉의 상황에 대해서 창세기 40:23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창40:23)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그 기간이 2년 정도였다(“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창41:1)


  요셉이 감옥 안에서 왕의 두 신하인 떡맡은 관원과 술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주었고, 그 예언대로 떡 맡은 자는 죽었고, 술맡은 자는 출소하여 복직되었다. 그런데 그 술맡은 관원이 정작 복직한 후에는 요셉을 까맣게 잊어 버렸다. 그래서 창세기 40:23이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라고 기록했다.


  시간이 갈 수록 출소할 가망성이 없어지고 잊다고 생각이 들 수 있는 시기, 나는 잊혀진 존재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참으로 힘들고 절망적인 비참한 시간들이 흐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렇게 지연시켰을까?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만 의뢰하기 위해서이다. 어쩌면 사람을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철저하게 비우게 하셨다. 사도 바울도 이것을 깨달았다.


  “8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고후 1:8-9)


3.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었을 때(“급히”14절)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었을때, 하나님은 신묘막측한 방법을 사용하셨다. 바로에게 꿈을 꾸게 하셨고, 술맡은 관원의 생각에 요셉이 생각나게 하셨다.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오늘날 나의 허물을 추억하나이다”(창41:9)


  그래서 요셉이 감옥에서 나와 바로 앞에 서게 되었다. 그게 오늘 본문이다. 여기서부터 요셉은 수직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본문 14절에서 주목할 단어가 있다. “급히”라는 단어다.


“이에 바로가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낸지라...”(14절)


  감옥의 죄수가 한 순간에 급히 출소되고, 왕 앞에서 서게 되었다. 엄청난 반전이며, 수직상승이다.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내가 ‘잊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면 급히 변화시키신다는 것이다.


4. 요셉의 고백(15-16절) “하나님이”


  요셉은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15절)는 바로의 질문에 ‘예, 저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철저히 하나님을 앞세웠다(16절).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41:15-16)


  이 고백은 평소에 감옥 안에서(상황으로 볼 때, 잊어진 존재라는 느낌이 들만한 시기) 그가 어떤 자세로 있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이 하십니다(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이다.


5. 우리에게도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들의 삶에도 술맡은 관원이 요셉을 잊은 것과 같은 ‘잊혀진 존재’, ‘하는 일마다 잘 안되는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할 때 사람들은 우리를 잊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이사야49:14-17을 보라.


“14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7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사 49:14-17)


  그러므로 감옥같이 답답하고 막연한 상황이 속에서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결코 나를 잊지 않고, 나는 모르지만 또 다른 곳에서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심을 확신하자. 그리고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었을 때는, 요셉의 경우와 같이 신묘막측한 방법으로 우리를 ‘급히’ 끌어올리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자.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할지라”는 찬송처럼, 모든 상황 속에도 우리를 인도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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