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살인사건
- 제4회 대전희곡공모전 대상 작품-
<공연 일정>
제 작 : 극단 앙상블
작 품 명 : 눈사람 살인사건 (창작초연)
공연일시 : ▪2013년 4월 16, 17일(프리뷰), 4월 22일 ~ 5월 4일
- 평일 오후 7시 30분 1회 공연
토▪일 오후 3시 1회 공연
월요일도 공연 있음
공연장소 : 펀펀아트홀 (자체 소극장)
<작품 선택 이유>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인 SNS는 최근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사회적·학문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했다. 신상 정보의 공개, 관계망의 구축과 공개, 의견이나 정보의 게시, 모바일 지원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SNS는 사회적 파급력만큼 많은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눈사람 살인사건’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SNS의 부정적인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악성댓글로 마녀사냥 당하며 비극으로 치닫는 한 여자의 처절한 모습을 통해 관객들과 아름다운 인터넷 에티켓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눈사람 살인사건’을 선택하였다.
<작의 및 연출의도>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된, 어쩌면 아무 일도 아닐 수 있는 일이 과장되고 과대포장 되면서 한 인물이 몰락하는 과정을 통해 일방적 전달만을 강요하는 소통부재인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그리고 싶었다.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내가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만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인터넷이 가장 소통 불능한 공간이 되어버린 아이러니를 댓글(악플)이라는 소재로 풀어나갔다. 우리 사회가 남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원활한 소통의 성숙한 시민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시놉시스>
SSM 슈퍼인 국민마트의 여직원 미연은, 어느 날 밤, 운전 중에 눈사람을 들이박는 사고를 낸다. 다음 날, 눈사람이 부서진 사진이 올라오고, 눈사람을 만든 심장이 약한 아이가 부서진 눈사람을 보고 충격을 받아 호흡곤란이 오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댓글이 올라온다.
네티즌들은 눈사람살인범이라며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다. 사고를 낸 동영상이 공개 되면서 미연은 신상이 털리고 어린이 인권단체를 필두로 살인범이라며 미연의 해고를 요구한다.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을 벌이자 결국 회사도 미연을 해고한다. 설상가상으로 미연은 마트 주임인 애인과도 헤어지고 네티즌들은 아버지마저 공격을 한다.
미연은 반격을 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를 한다. 그리고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고 악플피해자모임에도 나가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보지만 일은 생각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고 더욱 꼬이게 된다. 상황이 절망적으로 흘러가게 되자 미연은 결국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