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거기”
찌질했지만 아름다웠던 우리의 사랑 얘기.....
너무 사랑했기에,
너무 아팠던 사랑을
지금 다시 만나러 갑니다.....
소극장 HotDog에서
관객께 드리는 또 하나의 선물....
작품명 : 춘천 거기
일 시 : 2010. 8. 24 ~ 8. 29
(평일 : 오후 7시30분 / 토 : 오후 4시. 7시30분 / 일 : 오후 4시)
장 소 : 소극장 핫도그
관람료 : 5,000원
저렴한 관람료가 궁금하신분은 아래 "연극-공적 구조, 평등" 참조하세요
예매처 : Daum 카페 <소극장 핫도그>
(예매는 8월 23일 마감합니다)
문 의 : 042-226-7664
제 작 : 극단 놀자
주 관 : 소극장 핫도그
‘춘천거기’는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으로 젊은 작가, 젊은 연출로 주목받으며
관객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은 김한길의 대표작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연극부분에 선정된 작품.
젊은 기운이 뿜어내는 진실함,
배우의 사실적인 인물 표현,
그리고 그들 간의 앙상블은 이 작품이 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는지 설명해 줄 것이다.
<시 놉 시 스>
희곡작가인 수진, 수진의 여동생인 세진, 수진의 작품 배우인 주미, 수진의 친구이고 대학교 강사인 선영은 여행 계모임으로 뭉쳐있다.
이들에게 각자의 사랑이 있다. 유부남인 명수와의 위험한 사랑을 선택한 선영, 그런 선영을 짝사랑하는 후배 지환, 세진은 같은 학교 친구 영민과 연애 2년째다. 지환의 소개로 처음 만남을 시작하는 주미와 응덕. 아픈 기억 때문에 당분간은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는 수진, 그리고 수진을 짝사랑하는 연출가 병태.
선영과 명수는 만난지 1년이 되었지만, 함께 밥 먹을 시간 내기도 빠듯하다. 함께 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해야 되는 처지. 커플링을 하고 싶은 선영은 혼자해서 혼자 끼겠다고 한다. 명수와 연락이 안되던 어느 밤 선영은 후배인 지환을 집으로 부르고, 명수는 지환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게 된다.
세진과 영민은 서로의 과거까지 너무 잘 안다. 영민은 세진이 예전에 사귀었던 같은 과
선배의 생각 때문에 세진을 괴롭히고, 세진 역시 자기의 친구와 사귀었던 영민 때문에 괴롭다.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린 커플은 사랑 때문에 괴롭다.
춘천에서 팬션을 하는 응덕의 초대로 주미는 여행계모임 멤버를 모두 불러 모으고,
지금 보다 조금 더 어릴 적에 가봤던 춘천에 다시 모이게 된다. 사랑 때문에 괴롭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감정 때문에 얽힌 사람들이 춘천에 모여, 누구는 사랑의 끝을 확인하고,
또 누구는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작가 : 김한길
연출 : 최창우
출연진
김경수 / 명수 역
주희 / 수진 역
김윤희 / 선영 역
차병호 / 영민 역
이새로미 / 세진 역
정준영 / 응덕 역
곽유평 / 병태 역
조성현 / 지환 역
오경은 / 주미 역
<연극 - 공적 구조, 평등>
관심이 없어서 연극을 보지 않는다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이 극장에 와서 연극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지요. 그런데 돈이 없어서 연극을 볼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만은 참을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극을 하고 있지만 현재 웬만한 극단이라면 공적 기금, 즉 지원금을 받아 제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면 관람료가 내려가야 하는데 올라갑니다. 상업구조에 편입됨과 동시에 포장비가 비싸졌기 때문일 겁니다. 그 속에는 개런티와 비연극인에게 지불되는 인건비, 그리고 홍보비도 포함됩니다. 예술성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제작 여건입니다. 앞으로 더 가속화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관람료는 상업연극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상업연극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원금과 상관없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다음은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저희극단은 연극 문화가 공적인 구조를 가진 제도로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도서관에 책이 있듯이 극장에 연극이 있어야 한다. 아주 간단한 논리입니다.
그런 이유로 돈이 없어서 연극을 볼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환경을 경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극을 보고 싶고, 그 속에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분들의 좌석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극단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는 예술은 별개의 문제이며 다른 논의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싼 가격에 즐길 수 없다고 불평한다면 생떼가 되지요. 그보다 이건 아주 일반적인, 순수 연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연극을 돈이 없어서 못본다... 그러면 너무 슬퍼집니다.
저희 극단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평등주의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분들이 부담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나갈 생각입니다. ........................ 송선호(극단 유랑선 대표. 소극장핫도그 상임연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