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피어있는 들꽃처럼
나 길가에 피어있는
작은 들꽃으로 살고 싶어라
하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작은 들꽃
바라보는 이 없어도
찾아주는 이 없어도
그저 바람과 벗하며
묵묵히 하늘 바라보며
욕심 없이 살아가는 한송이 들꽃
바람이 나에게 악수를 청하네
친구 하자고
바람아! 고맙다
너는 모든 외로움들을
감싸주는구나
너는 세상 여러 곳 살피며
선한 것에는 산들바람으로
고약한 행동에는
태풍으로 혼내주는구나
나는 길가에 피어있는 한송이 들꽃
바람과 친구 하는
한송이 들꽃이 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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