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세시풍속 초파일이란 뭐예요?
음력 사월 초파일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을 가르칩니다. 이 날은 욕불일이라고 부릅니다. 신라 때부터의 세시풍속으로 이 날에는 절을 찾아가 재원 올리고 여러 가지 모양의 등을 답니다. 우리 기도교인들은 사월 초파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4월 초파일 날 행해지는 세시풍속은 인도에서 창시된 불교라는 외래종교가 민간의 세시풍속으로 전승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4월은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의 미각(味覺)을 신선하게 하는 다양한 시절 음식이 있고 다양한 세시풍속 있습니다.
1.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의 유래
이 날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이라 하여 불탄일(佛誕日)이라고 하나 민간에서는 흔히 초파일이라고 합니다. 석가의 탄생일이기 때문에 원래는 불가에서 하던 축의행사였으나 불교가 민중 속에 전파됨에 따라서 불교 의식도 차츰 무속화화 되기에 이렀습니다. 초파일은 불도의 행사가 신라에서 팔관회, 고려의 연등회 등을 거치면서 완전히 민간 세시풍속과 자연스럽게 동화된 것입니다. 연등 행사시기는 신라 때에 정월 보름에 행해지다가 고려 때 계승되어 정월 혹은 2월 보름에 연등회 행사로 행해지거나 두 차례 모두 실시되었고, 조선시대 들어와 국가적인 행사는 사라지고 민간에 세시풍속으로 전승됩니다.
2. 사월 초파일 풍습
4월 8일(초파일)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일로 불가의 명절이었으나, 불교가 한국에 정착되면서 민간의 명절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날 전국의 사찰들과 신도들은 갖가지 행사를 갖습니다. 행사는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재를 올리고 등불을 밝혀 부처님의 오신 것을 기념하고 탑돌이를 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1) 연등절
이 날의 가장 대표적인 풍속은 관등놀이입니다. 그래서 불자들은 이 날을 관등절 연등절이라고 합니다. 초파일을 여러 날 앞두고 가정이나 절에서는 여러 가지 등을 만듭니다. 이때 가정에서는 가족의수대로 등을 만듭니다, 초파일 며칠 전부터 뜰에 등간을 세워 두고 매달아 초파일 저녁에 되면 등에 불을 밝힙니다.
<열양세시기>에는 사월 초파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가와 관청, 저자에서는 모두가 등간(燈竿)을 세운다. 이 등간은 대나무를 연하여 묶고 그 높이는 십여 장이나 된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연등회는 정월 보름에 행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4월8일에 행하고 있으니 이날의 근원은 불교에서 나왔고 석가모니의 탄생일의 연등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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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축 법요식
봉축 법요식은 크게 삼귀의와 관불, 헌화. 봉축사. 범어, 권공, 독경, 축원. 헌향, 사흥서원의 식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가운데 중요한 순서는 관불(灌佛)입니다. 관불이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절차입니다. 관불은 욕불(浴佛)이라고도 부릅니다. 법요식이 끝난 다음에도 법당 앞에 아기 부처님을 모셔서 신도들이 물을 떠 머리에 부어드리는 의식을 종일 합니다.
<동국세시기>에는 연등회 날 저녁에는 온 장안의 남녀들이 가족의 평안과 수복(壽福)을 빈다고 했습니다. 원래 연등은 기능행사로서 고조선에 이어 신라 시대에도 동짓날이나 대보름에 행해져 왔으나 불교국인 고려 시대에 와서 2월 보름 영등을 하다가 후에 초파일 행사로 굳어졌습니다.
특히 고려 시대에 연등회는 팔관회와 더불어 거국적인 세시풍속이었습니다. 연등회와 팔관회는 외적으로 불교법회였지만, 그 내용은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축제적인 행사를 담고 있습니다. 민간신앙과 불교가 융합된 모습의 전형이 또한 연등회였습니다.
3) 탑돌이
4월 달에는 초파일이 들어 있으므로 불교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초파일제가 끝나면 신도와 승려들이 함께 불탑을 돌며, 부처님께 소원을 빕니다. 탑돌이 처음에는 범종, 북, 운판, 목어의 4범 악기만 쓰다가 삼현육각이 합쳐지고 백팔정진가 등이 불리고 있습니다.
불교의식인 탑돌이는 혼자서 기원을 해야 많은 복을 받고 더욱이 남이 보지 않아야 효험이 있다고 하여 민간속신으로 변하였습니다.
4)초파일 음식
이날 절에서는 참배객에게 절밥을 대접합니다. 소찬으로 고기 없이 산채를 주로 하여 독특한 별식으로 느티떡, 상추떡, 볶은 콩, 미나리강회. 비빔국수 등이 있습니다. 이날 볶은 콩 또는 삶은 콩을 먹는데, 길거리에서 사람을 만났을 때 나누어 주면 불가와 인연을 맺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 미나리와 파 강화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콜레라 등의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3, 초파일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한국인이라면 불교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으리만큼 한국 민족사에 큰 영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음력 사월 달에 초파일 민족절기로 토착화 되었습니다. 오늘날 한국 불교는 사람과 승려가 대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불교는 어느 누구에게도 예속(翳屬)된 것일 수 없으며, 자력으로 깨달음{부처}를 얻는 것입니다.
석가부처는 모든 인간과 똑같은 인간이며 절대로 신적존재는 아닙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좌우하고 극락세계로 인도해 주고 모든 병과 재난을 해결해 주는 전능자가 아닙니다. 불교란 기독교와 같이 신을 믿고 신의 힘(타력)에 의하여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며, 자력으로 자기의 마음의 부처를 찾았을 때가 곧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부처가 되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러나 한국불교는 초파일에 각 절마다 탑을 돌며 자기의 소원을 빌곤 합니다. 서울에서는 파고다 공원에 있는 원각사지탑을 돌며 기원을 많이 합니다. 이 탑돌이는 원래 부처의 유골인 사리를 담은 탑을 부처 대신 공양하고 존경한다는 의미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의 유물은 결코 우리에게 화복(禍福)을 주지 못합니다. 이는 어리석은 유물숭배에 불과 합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뿐이십니다.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께서는 인간적인 가르침을 줄 수는 있을지 모르나 우리에게 구원과 화복을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피조물일 뿐이지 결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만유위에 계시며 하나이신 여호와 하나님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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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재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9.04 서재생목사 입니다. 승려생활에서 개종한 목사로서 오늘 한국 교회의 신앙행태를 보면 생각은 불교적으로 하고 생활은 유교적으로 살고, 신앙은 무속{샤먼}적으로 믿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필자는 샤머니즘이 한국 기독교를 병들게 하고 혼탁하게 하는 부정적인 정서를 교회안에 무속신앙에서 고찰했습니다. 여러 기독교 신문사에 요청으로 연재한 것을 엮어 "한국교회와 무속신앙 "1,2,3,4,권을 출간 한 "책 내용 일부을 담임하고 있는 "서울대현교회 다음 카페"에 기고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