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雪
-다방커피-
참으로 너는
너무도 많이 변해 버렸구나
"커피 한 잔 주세요."
불러대던 그 모양새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커피 이름마다
무지갯빛 이름표를 달고
모양새 또한 참 화려해졌구나
어렴풋이 어린 시절 품었던
커피 한 잔의 추억이
변해 버린 내 모습처럼
왠지 낯설기도 하지만
다가오는 그윽한 커피 향은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하는구나
추억의 커피 한 잔
그 옛날 다방에서 마시던
그 달달했던 커피 한 잔은
이제 어디로 가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만날 수 없는
그 시절의 나처럼
그 옛날 다방커피가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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