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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체 <갑골문, 모공정, 산씨반, 석고문, 조초문, 태산각석, 낭사대각석> 등 ..

작성자仁川書藝지킴이|작성시간20.01.21|조회수445 목록 댓글 2


전서(篆書) 체


- “篆”자는 뜻을 나타내는 대죽(대나무)部와 轉音(조금 변하여 다른 소리로 바뀐 음)되기 전의 彖(단)이 합(合)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도장, 꽃무늬, 官印, 마음에 새기다 등의 뜻이 있으므로 “篆書”는 “새긴 글”로 풀이할 수 있음.


* “彖”(판단할 단)은 터진가로왈(彐(=彑)☞돼지 머리, 고슴도치 머리, 기물의 모양)部와 豕(시)의 합자(合字). 돼지가 뜀의 뜻


  (1) 고문(古文)

  

  (가) 갑골문(甲骨文) : 원시 한자


- 기원전 1,500년경부터 1,000년 무렵까지 있었던 중국 고대 은(殷)나라(商이라고도 함) 때에 '甲'(거북의 배 껍질)과 '骨'(짐승의 뼈)을 이용해 점을 친 후(주로 구멍 같은 흠집을 낸 갑골을 불에 올려 열을 가한 후 갈라진 방향에 따라 길흉(吉凶)을 판단)에 그 결과를 갑골에 기록을 해 놓은 것으로 갑골문은 "복사(卜辭)"라고도 불리고, 칼로 새겨놓았기 때 문에 '계문(契文)'이라고도 함.


       * “契”는 맺다(계)라는 뜻 외에 (칼로)새기다(결)라는 뜻이 있음.


   ① 특징 


ㅇ 딱딱한 표면에 글자를 새기기 위하여 금속이나 경옥(硬玉) 같은 단단한 칼날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됨.


ㅇ 그래서 서체가 가늘고 김. 하지만 소수의 갑골문은 먹이나 붉은 먹을 이용해로 쓰여진 것들도 발견되고 있음.


ㅇ 원시문자로서 회화적 요소가 강하며,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묘사해 문자화했기 때문에 상형문자(象形文字)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는 것임.

ㅇ 현재 대략 4,000여 자 정도를 확인했는데, 아직 상당수의 글자는 해독을 못고 있고, 특이한 점은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동일한 글자도 그  모양의 차이가 상당하게 나타나고 있음.



 



  (나) 금문(金文)


- 금문의 '金'은 중국 고대 청동(靑銅)을 의미하는 것으로, 금문은 청동기를 주조할 때 주물 틀[거푸집]에 새겨 넣은 글자들인데, 이로 인해 금문의 다른 명칭으로 청동기의 대표적인 유물인 악기류(樂器類)의 쇠북[鐘]이나 예기류(禮器類)의 솥[鼎]의 이름에서 유래해 종정문(鐘鼎文)이라고도 함.


- 시기적으로는 중국 고대 주(周)나라 시절의 유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지만, 그 이전 왕조인 은(殷)나라에서 사용된 금문이 발견되기도 하였고, 후대 철기(鐵器) 시대인 한(漢)나라 때까지 금문의 형태를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이 거의 1,000년에 가까운 사용 시기로 인해 다양한 서체의 특징을 보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갑골문보다 더 원형에 가까운 자형을 나타내고 있는 것들도 있음.


- 아울러 금문이 새겨진 기물(器物)에는 한 글자만 주조된 것부터 몇 백 글자가 주조된 기물까지 발견되었는데, 새겨진 내용으로는 주조된 청동 기물의 축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표시하거나 주조된 연원이나 기물의 주인 등을 표시했고, 또한 전반적인 당시의 상황인 전쟁이나 제례(祭禮), 계약 등을 기록하고 있음.


   ① 특징 


ㅇ 금문은 청동기를 주조할 때 주물의 틀에 글자를 새기는 것이었기에, 주조되어 완성된 기물(器物)에 명확하게 글자가 보여지도록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글자가 크고 굵음(가늘고 긴 서체의 갑골문과 비교됨).


ㅇ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이유로 인해 동일한 글자가 여러 모양의 형태로 나타나는 이체자(異體字)가 많음.


ㅇ 또한 갑골문에 비해 금문은 회화적 요소로부터 점차 문자로서의 특징을 지닌 기호적 요소가 많이 나타나 점차 문자의 틀이 발전되어 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주로 두 개 이상의 개념으로 분석이 가능한 합체자(合體字)가 많아지고 있음.


   ② 종류


모공정(毛公鼎), 산씨반(散氏盤)


 * 모공정(毛公鼎)은 서주 말기에 선왕(宣王)이 주실(周室)의 중흥을 위해 중신(重臣) 모공(毛公)에게 책명을 내려 왕을 보좌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기강을 확립하고 정치를 개혁하라는 내용의 명문(銘文)


 * 산씨반(散氏盤)은 서주 려왕시대에 산국(散國)과 측국(夨國) 두 나라 사이의  토지를 확정하기 위한 맹약을 내용으로하는 명문


 


 

 (2) 대전(大篆) 또는 주문(籒文)


- 대전은 고문을 정리한 것으로 석고문이 그 대표. 중국 주나라 선왕(宣王) 때에 태사(太史)였던 주(籒)가 창작한 자체(字體)로 소전(小篆)의 전신이 됨.


   ① 특징 


ㅇ 일반적으로 그 모양이나 품세가 정방형이 많은 모양으로 전서의 기본골격인 좌우대칭은 어느정도 이루었으나, 불안정한 모습을 한 것이 많고 약간 유동적인 움직임을 많이 볼 수 있음.


   ② 종류


    ㅇ 석고문, 조초문


 * 석고문(石鼓文)은 주(周)나라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 최초로 돌에다 새긴 문자임. 대전 자체(字體)의 가장 구체적인 작품이며, 중국역사상 가장 오래된 각석으로 북모양으로 다듬은 돌에 세겨져 있다하여 석고문이라 함.


 * 조초문은 전국시대 진나라의 석각으로  이는 진과 초가 서로 공격하고 정벌하던 일을 서술한 것인데 진나라 사람이 초왕을 저주하는 내용임.



 

 (3) 소전(小篆)  


- 진대(秦代)에 태동한 중국 최초의 서체로 진시황의 명으로 승상(丞相)이었던 이사(李斯) 등이 이전에 흩어져 있던 복잡하고 불편한 문자들을 통일시킨 것으로 '진나라의 전서'라는 의미로 진전(秦篆)이라고도 함.


- 일상에서는 잘 쓰이지 않으나 조형성이 뛰어나 전각이나 예술서로서 많이 쓰이며 소전을 일반적으로 전서라 함.


  

   ① 특징 


ㅇ 인위적인 통일이라는 점으로 인해 서체가 거의 획일적이며 부수(部首)와 변이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음.


    ㅇ 획의 굵기가 일정(굵고 가늠이 변하지 않음)


    ㅇ 가로획이 수평, 세로획이 수직


    ㅇ 획이 곡선적, 전절을 둥글게


    ㅇ 원필체자형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장방향)

 

    ㅇ 좌우대칭의 균제미


ㅇ 글자의 상반부는 비교적 빽빽하고 하반부는 늘씬하고 여유가 있어 부드러운 가운데도 강함을 볼 수 있어 상쾌하고 굳건한 느낌



   ② 종류


태산각석(泰山刻石) :엄정하고 중후하며 소전으로 정통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진시황의 공과 덕을 찬양한 작품임. 이 각석을 탁본해 본 결과 2백 23자의 전문을 얻을 수 있었는데, 명시대의 탁본에는 29자만 남아 있었고, 청조때는 화재로 파손되어 그 패석에 겨우 10여 자가 보일 뿐임 

 



낭사대각석(廊邪臺刻石) : 진시황이 동쪽을 순수할 때 새긴 것으로 원석은 훼손되고 다만 2세 황제의 조서만 남아있음.


 * 태산각석, 낭사대각석은 진시황의 공덕을 찬양, 기록한 것으로 모두 이사(李斯)의 글씨이며 소전의 표준이라 불릴 만큼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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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仁川書藝지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21 모두 서체 입니다.
  • 작성자仁川書藝지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21 참고 하세요~~~~오직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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