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자세와 임서(臨書)
1. 서예자세
가. 몸의 자세
(1) 서서 쓰기 -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우나 필력을 기르는 데 가장 좋은 자세이며 몸이 부드럽고 시야를 넓게 확보 할 수 있어 큰 글자, 큰 작품제작에 적절하다.
(2) 앉아 쓰기 -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므로 피로가 덜하고 선의 질도 의도대로 쉽게 되나 시야의 한계가 있어 결국 서서 쓰기를 다시 익히지 않으면 큰 작품을 제작치 못하는 흠이 있다.
(3) 바닥에서 쓰기 - 활동이 부자유스러워 피로가 빠르므로 차츰 사라져가고 있는 자세이다.
나. 팔의 자세
(1) 현완(懸腕)법 - 팔을 들고 쓰는 방법으로서 큰 글자 쓰기에 적합하다.
(2) 제완(提腕)법 - 팔꿈치만 책상에 살짝 대고 쓰는 방법이며 중자 (中字) 쓰기에 적절하다.
(3) 침완(枕腕)법 - 왼쪽 손등을 벼개 삼아 오른쪽 팔목이나 팔뚝을 대고 쓰는 방법이며 소자(小字) 쓰기에 적절하다.
다. 손가락의 자세 (執筆法)]
(1) 단구(單鉤)법 - 연필 잡듯이 2번 손가락이 밖으로 나오도록 붓을 잡는 방법.
(2) 쌍구(雙鉤)법 - 2번, 3번 손가락이 밖으로 나오도록 붓을 잡는 방법.
이때 두 손가락은 안으로 당기고 4번, 5번 손가락은 밖으로 밀고 엄지손가락은 붓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되 힘이 각 손가락 끝에 고루 전달되도록 하여야 하는 데 이를 오지 제력(五脂齊力)이라 한다.
(3) 기타 오지법(五脂法), 악필(握筆)법 등이 있으나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
2. 임서(臨書)
가. 임서(臨書)란
배우고자하는 글씨를 직접 보면서 유사하게 쓰는 학습법을 말하며, 임서의 대상은 고전에서 근본을 구하는 것이 좋다. 고전 임서를 거치지 아니하고 자기 나름 대로 근거 없이 익힌 글씨를 속서(俗書)라 하며, 품위와 격이 높지 못하여 발전이 없으며 심미안을 기르기 어려운 단점이 따른다.
나. 임서(臨書)의 종류
* 형림(形臨) : 문자의 형태에 중점을 두는 방법으로서 주로 용필(用筆), 운필(運筆)의 원리가 이해되면서 형상이 파악된다.
* 의림(意臨) : 필법(筆法), 필세(筆勢) 등을 이해 체득하면서 서(書) 자체가 지닌 감정을 감지하는 방법. 즉 어림은 거기 있는 정신에 자기의 역량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 배림(背臨) : 형림과 의림으로 체득한 관념과 능력을 기초로 해서 범본(範本)을 떠나 연습하는 방법.
다. 임서(臨書)의 목적
* 고인(古人)들이 어떠한 태도로 글씨를 썼는가를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
* 전통적 표현 기법을 배워 서(書)의 성격을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해서
* 서(書)의 창작술을 이해하기 위해서
* 법첩(法帖)에 의거하여 자기표현을 시도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