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아파트 신고가, 최고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우리 카페 내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는 걸 보곤 합니다.
물론 본인 자산의 가치가 올랐다는 기쁨, 누군가는 그 마음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내집마련커뮤니티’ 회원들만큼은 그런 단기적인 수치에 일희일비하며 남의 고통을 즐기거나, 혹은 그 숫자 하나에 자신의 인격까지 매몰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동산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보금자리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부를 건 도전입니다. 최고가라는 타이틀은 결국 누군가에겐 가혹한 고가 매수를 의미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부가 늘어났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내 실력인 양 우쭐대거나, 그 신고가를 마치 무용담처럼 전시하며 타인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는 것은 결코 건강한 부동산 시장을 만드는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단순히 ‘시세 차익을 남기는 투기꾼들의 놀이터’가 아니라,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현실적인 안목을 키워가는 곳이어야 합니다. 최고가에 열광하는 얕은 인성을 넘어, 시장의 거품과 실체를 차갑게 직시할 줄 아는 통찰력을 가졌으면 합니다.
신고가 몇 번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 그리고 내 이웃이 겪는 어려움도 함께 헤아릴 줄 아는 성숙한 시선. 제가 운영자로서 우리 회원님들께 가장 바라는 모습입니다. 숫자는 결국 지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 회원님들만큼은 숫자의 노예가 아닌,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부동산 철학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거품제거반鳳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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