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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교감

작성자상선|작성시간26.06.19|조회수6 목록 댓글 0

손끝으로 문을 열면
집은 숨을 내쉬고
발끝으로 숨결을
조심스레 밟습니다.
벽은 아무 말없이
반복되는 하루의
그늘에 기대서고
창은 빛을 펼쳐
팔을 넣게 합니다.
우물마루를 스치는
나의 작은 몸짓마다
집은 오래된 나무의
체온으로 대답합니다.
방과 방 사이 고요는
우리를 천천히 잇고
나는 집의 품 안에서
조금씩 집과 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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