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 : 며칠 전부터 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거운 현상이 나타났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야도 : 마음으로 인해서인가 아니면 몸으로 인해서인가를 알아야합니다.
수행자 : 그래서 『마음가짐을 바르게 되었을 때 수행하십시오』를 다시 읽으며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좌선중에 일어나는 느낌이 고요해지기를 원했고 그 전에 잘 되었던 상태들을 생각하면서 그 상태대로 되기를 원했습니다. 수행의 목적은 고요함이 아니라 앎의 지혜라는 것을 알고 알아차림의 목표가 확실해졌습니다. 그러자 처음으로 수행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그에 따라 몸이 곧게 세워졌고 몸에서 열이 생기면서 머리도 맑아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사야도 : 마음으로 인해서 몸에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수행자 : 이번 경험을 계기로 목적을 명확히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어제 어떤 상황에서 판단을 잘못해서 요기 한 분을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알아차림은 없었고 과거의 경험이 떠오르면서 그 생각에 따라 판단을 잘못 내린 것 같습니다.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알고 나서는 스스로 자책하는 마음이 들었고 심장이 뛰고 가슴이 조여 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이렇게 자책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마음이 어리석고 지혜가 부족한 탓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경우처럼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하기 전에 마음에 질문을 하면 되나요?
사야도 : 묻는 것이 좋습니다. 묻는다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 묻는 것입니까?
수행자 : 물으면 알아차리게 됩니다.
사야도 : 그렇습니다. 물으면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물어야 합니다. 묻는다는 것 즉 본인에게 질문하는 것은 자신의 지혜를 꺼내서 쓰는 것입니다.
물으면 마음속에 무엇을 다시 기억하고 알아차리게 됩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으면 바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지혜가 나게 하기 위해서 묻는 것입니다. 물으면 더 깨어있게 되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수행자 : 묻고 난 후 몸에 반응이 일어나면 그것으로 판단해도 됩니까?
사야도 : 그렇습니다. 마음이 일어나면 반드시 몸의 느낌도 있습니다. 자주자주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그런 상태가 되었을 때 바로바로 그것들을 알게 되고 확실히 이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