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 : 며칠 동안 아는 마음이 명확히 보여서 기쁜 마음이 일어났는데 지금 잠시 마음이 희미해지는 마음이 드니 힘이 들어가고 조급해하는 마음이 듭니다.
사야도 : 로바가 있기 때문에 힘이 들어간 것이니 로바를 봐야 합니다.
수행자 : 힘이 들어가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가 로바로써 수행하기 때문에 긴장하고 힘이 들어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알아차리니 아는 마음이 다시 편안해졌습니다.
생각을 관찰할 때 예전에는 생각에 빠지는 것 때문에 수행이 안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생각관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져서 관찰하려고 하면 생각이 멈춥니다. 그래서 생각이 일어났을 때 질문을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하기 쉬워서 일부러 질문을 이어가면서 생각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사야도 : 마음이 깨어 있지 않을 때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너무 많이 하면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들뜨게 됩니다. ‘내가 뭘 알고 있는가?’ 라고 묻는 것은 항상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묻는 것입니다.
수행자 : 이틀 동안 이런 방식으로 수행을 해 보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야도 : 너무 질문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하고는 실제로 내가 뭘 알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합니다. 계속 묻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너무 질문을 많이 하면 보는 것이 약해집니다.
수행자 : 힘이 드니 피곤해지고 그러니까 더 힘을 주고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사야도 : 힘이 주는 줄 알면 오히려 힘을 빼야 됩니다.
수행자: 안 된다 싶으면 힘을 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사야도 : 수행자가 힘을 쓰면 저는 두렵습니다. 자신이 힘을 주면 힘을 주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계속 힘을 쓰면 오히려 수행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행자는 스스로 힘이 약하고 노력하지 않고 힘을 쓰지 않아 느슨한 것을 알아차리면 힘을 줘야 하고 너무 힘을 주고 있음을 알아차리면 힘을 빼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행자: 며칠 전 허리가 아플 때 허리를 세우면 아파서 항상 허리를 굽히고 있었습니다. 허리를 세우면 통증이 있기 때문에 도사가 있다라는 것을 아는데 허리를 굽혀서 통증이 사라졌을 때는 도사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허리를 펴야겠다는 생각이 일어나면 거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일어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항상 허리를 숙인 자세를 유지하려는의도가 있었던 것은 허리를 펴면 생기는 도사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느낌은 없었지만 허리를 펼 때든 허리를 숙일 때든 도사는 계속 작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야도 : 미세한 낄레사들은 그렇게 알아가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미세한 낄레사들을 자꾸 알아차려야 나중에 미세한 낄레사가 일어나면 그 때마다 바로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