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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consin Dells (위스컨신 델스)

작성자신봉근|작성시간24.12.26|조회수179 목록 댓글 0

        Wisconsin Dells (위스컨신 델스)

Wisconsin Dells 기치역

1220, 오후 9시 우리일행은 위스컨신주의 위스컨신 델스역에 도착했다. 우연하게 계획하고 갑자기 떠나게 된 12일의 친구부부와의 송년맞이 번개겨울기차여행.

Wisconsin Dells는 일리노이주의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154mi, 위스컨신주의 CapitalMadison에서 59mi 북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MilwaukeeGreen Bay등의 대도시가 위스컨신주에 있다. 위스컨신주는 시카고와 달리 낮은 산들도 있어 겨울엔 스키장도 운영한다.

야광봉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아름답다.어떻게 저 높은 곳까지!

몹시 춥다. 셀폰의 온도계는 -4°F(-20°C)를 알려주고 있다. 며칠 전 시카고에 내린 눈이 이곳엔 더 많이 쌓여있다.

오늘 오후 329분 시카고의 Glenview역을 떠날 예정이었던 열차 Amtrak3회의 2시간 연착 끝에 오후 535분 글렌뷰역을 출발, 오후 9시 위스컨신델스역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3시간 30분 정도 소요.

2년 전 시카고를 떠나 캐나다 Ontario주의 아가와캐년(Agawa Canyon)으로 단풍기차여행을 한 적이 있으나 24년간 살아온 미국에서의 기차여행은 처음이다.

우리가 탑승한 이 열차 Amtrak은 시카고에서 시애틀까지 장장 45시간 50, 1,732mi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기차는 쾌적하였다. 좌석의 앞뒤 간격이 넓고 등받이는 수면하기 좋을 정도의 기울기가 가능하다. 침대칸과 식당칸을 갖추고 있다.

 

친구 규창은 식당에 좌석을 잡고 우리를 불렀다. 이 열차식당은 침대칸 이용객을 위해 예약제로 운행되고 있었으나, 규창이 기차연착을 이유로 허기짐을 호소하여 메니저는 식사를 허락하였다고 한다. 규창의 덕분으로 우리는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손주재롱얘기, 세월 가는 이야기, 여행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이야기, 새로 취임 할 미국대통령이야기등등 소소한 사람 사는 이야기들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기차역에서 금주 Notice를 보았는데 열차안의 식당에선 맥주를 주문 받았다.

거리의 불빛이 화려하다.

위스컨신델스역에 도착하니 휘황스런 불빛의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트리가 장식된 도로를 따라 약 10분정도 걸으니 오늘의 숙소 VUE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위스컨신강, 강물이 얼어있다.

21,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눈에 덮인 야트막한 산들과 꽁꽁 얼은 위스컨신강이 보인다. 날씨는 맑게 개어있었으며 기온은 매우 낮다.

준비해간 간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호텔 주위의 산책로를 따라 강 옆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이 화씨 영하의 날씨에 강위엔 얼음구멍을 뚫어 놓고 찌가 움직이길 기다리는 백인 강태공들이 있다. 최신 낚시 장비로는 모니터에 얼음속 물고기들의 이동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모니터에 물고기가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Check Out후 열차시각에 맞춰 호텔을 나섰다. 우리부부는 30년전에 이곳에 와보고 두 번째인 반면 규창부부는 지난 가을 에도 여기서 만추를 만끽했다고 한다. 열차, 호텔, 식당등 모두 그들이 예약하였고 시내 안내도 그들이 해주었다. 겨울이라 철시한 상가도 많이 눈에 띄었고, 더구나 연말임에도 추운 날씨에 관광객들은 눈에 띄게 적었다.

규창부부와 함께

이곳 위스컨신 델스는 위스컨신주의 대표적 관광지이다. 도심을 끼고 흐르는 위스컨신강에서 수륙양용차로 강 드라이브를 할 수 있고, ICARUS라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145ftWaterslide가 있어 여름에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열차 내부 통창 좌석, 밖으로 겨울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1258분 출발예정이었던 열차는 또 연착을 거듭하여 230분 위스컨신델스역을 출발하였다. 열차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통창으로 만들어진 칸을 보유하고 있고 그 곳에서 겨울 경치를 감상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달리는 기차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겨울풍경, 쓸쓸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오늘 1221일은 동지. 동지는 가장 밤이 긴 날, 오늘부터 밤이 짧아진다고 하지만 아직 겨울이 많이 남아서  봄은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곧 봄은 문을 두드리겠지.

 

겨울해는 짧다.

4시도 아직 인데 벌써 어스름이 지기 시작한다.

창밖을 보며 생각한다.

올해도 다 갔구나! 저 석양처럼.

우리나이가 저 석양쯤 되려나.

한해 한해 가는 게 원망스러울 정도로 빨리 흘러간다.

위스키 한잔으로 우수에 잠기다 보니 어느새 오후 6시 시카고 글렌뷰역에 도착하였다.

알래스카에서 구입한 러시아산 Whiskey Flask.
이 열차가 시애틀까지 직진한다.

Amtrak으로 시카고에서 시애틀까지의 기차여행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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