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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의 단풍여행

작성자신봉근|작성시간25.10.08|조회수163 목록 댓글 0

                 퀘벡의 단풍여행

 

퀘벡한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였다. 그 도시를 친구부부와 함께 4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시카고에서 항공으로 2시간 조금 더 걸린다. 퀘벡주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주로, 1976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몬트리올이 Capital City이다. 한 때 캐나다로부터 독립을 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퀘벡주는 캐나다가 아닌 프랑스였다. 불어를 사용하고 거리의 간판도 불어이고 도로의 교통표지판도 모두 불어이다.

 

927일 오전 6시 경 오헤어공항에 도착했다. 친구아내의 허리가 완쾌되지 않아 공항에 예약해둔 Wheel Chair에 우리일행은 TSA공항 검색대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다.

성 요셉 성당

오후, 몬트리올 공항에 도착하여 Budget 렌트카로 St. Joseph‘s Oratory(성 요셉성당)으로 향했다. 1967년 완공된 이 성당은 로마의 베드로 성당에 이어 규모로는 세계 제 2위라고 한다.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내부의 뒷면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파이프오르간이 인상적이다. 성당 앞 광장에 서면 몬트리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성당에서 내려다 본 몬트리올 시내 전경

성당에 이어 찾아간 곳이 Mt. Royal Park이다. 주말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 조깅을 즐기고 자건거를 타고 산책을 한다. 도심 속의 녹음 짙은 공원으로 주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안식처를 마련해 주고 있다. 공원을 내려오면서 길을 잃었다. 주차한 장소를 찾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공원주차는 도로변에 일렬주차하고 주차장소에 표시된 번호로 자가 카드 결재하는 방식이다.

Mt. Royal Park

호텔(Chateau Versailles)로 돌아와 여장을 푼다.

노트르담성당과 사무엘동상

928일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후 Old Montreal로 간다. 우선 Notre Dame Basilica(노트르담 성당)을 찾았다. 아침부터 관광객이 붐빈다. 성당내부는 예약한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성당 앞의 D'Armes Square(다름광장)엔 퀘벡의 창시자 Samuel de Champlain(사무엘 드 샹플랭)의 동상이 있다. 광장에서 성당을 마주보고 서쪽으로 난 거리를 따라 Place Jacques Cartier(까르띠에 광장)으로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걷는다. 10분 남짓 걷다보면 오른쪽 아래로 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양쪽 도로변엔 갤러리, 거리에 테이블을 설치한 Restaurant, 선물가게등이 이어진다.

노트르담 성당 내부

거리를 되돌아와 노트르담사원으로 돌아간다. 오후 1230분 성당입장권을 예약해 두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성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 하면 기다리지 않고 입장이 가능하다. 폰에 입력해둔 QR코드를 인터넷 접속이 안 되어 찾을 수 없다. 다행이 한국인 직원을 만나 성당 Pass Word을 알아내 QR코드를 찾을 수 있었다.

 

노트르담사원은 1829년 네오고딕양식으로 완공되었다. 성당내부는 5,772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파이프오르간과 벽면을 가득채운 스테인드 글라스, 천장을 수놓은 별빛장식등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외부의 규모는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보다 작아도 내부는 더 화려하다. 너무 오래전 파리의 노트르담사원을 방문 하였으나 기억 속엔 별로 남아 있지 않다. 2019년 화재로 전소된 파리의 노트르담성당은 현재 종탑을 제외한 성당내부가 모두 복구되어 관광객을 허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완전복구에는 1-2년 더 소요될 것이라 한다.

 

오후엔 퀘벡으로 간다. 퀘벡은 몬트리올에서 북동쪽으로 260km 2시간 45분 거리에 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단풍은 그 색깔을 달리한다. 풍성한 가을 햇살을 받은 나뭇잎들은 자연의 색깔을 만들어 내기에 여념이 없다. 퀘벡의 단풍은 9월 말부터 10월 말 까지 계속된다.

샤또 프롱낙스 호텔

퀘벡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C-3호텔에 도착하여 Check in한다. 발레파킹만 허용되며 주차료는 별도로 부과한다.

 

929일 오전 Old Quebec로 간다. Chateau Frontenac(샤또 프롱낙스 호텔)주변에 주차하고 우선 호텔부터 둘러본다. K-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가 되었던 호텔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붐볐고 로비 한쪽에선 Princess Cruise 접수를 받고 있다. 이곳 세인트로렌스강에 떠있는 크루즈선은 미국 보스톤과 뉴욕까지 운행한다.

뒤프랭 테라스

호텔을 나와 바로 이어지는 Terrasse dufferin(뒤프랭 테라스). 바닥에 400m의 나무를 깔아 테라스를 만들었다. 꼭 걸어봐야 하는 관광명소이다. 높은 하늘, 맑게 부서지는 햇살, 산책하는 사람들, 벤치의자, 아이스크림가게, 세인트루이스강 위엔 크루즈선이 떠있고 버스킹하는 노가수의 마이크에서 구성지게 울려 퍼지는 옛노랫소리가  잘 어우러진다. 가을이다.

뒤프랭테라스의 노가수
세인트로렌스강위에 크루즈선이 떠있다.

호텔 뒤편으로 펼쳐진 언덕에 올라서면 조망이 확트여진다. 유유히 흐르는 넓은 강과, 흰 구름이 떠있는 하늘과, 주변건물들과 어울려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프롱낙스호텔은 평화롭기까지 하다.

 

여기에 하나 더 Petit Champlain거리로 들어선다. 경사와 계단, 좁은 골목등 유럽의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한, 사람이 많이 붐비는, 거리 양쪽엔 이러저런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식당, 빵집 먹거리도 어울어져 있는 이 거리도 꼭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다.

몽모랑시 폭포

오후엔 약 20분 거리에 있는 Montmorency Falls(몽모랑시 폭포)로 갔다. 정상에 오르는 케이블카는 시간이 늦어 편도만 가능했다. 우리는 폭포 주변을 산책하기로 한다. 편도로 정상까지 가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Trail코스가 있었다. 폭포의 수량을 풍부했으나 폭포주변의 풍광은 좋지 않았다. 특히 폭포 오른쪽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회색 바위는 폭포경치의 장애물이었다.

 

호텔로 돌아와 퀘벡에서 2박째 머문다. 우리의 일정은 시카고에서 몬트리올로와서 1박 후 퀘벡으로, 퀘벡에서 2, 다시 몬트리올로 가서 1박후 시카고로 돌아가는 45일의 일정이다.

Niki 전시회

930일 오전 퀘벡의 Niki de saint Phalle 미술관을 관람한다. 이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다. 원색과 단색의 조각상들이 눈을 자극한다. 유화와 조각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고,  그림보다는 조각상들이 원색적이고 원초적이며 적나나하다.

 

오후에 몬트리올로 돌아가는 고속도로, 며칠새 단풍은 더 짙어진듯하다. 호텔로 돌아와 여장을 푼다. 내일은 시카고로 돌아가는 날이다.

 

저녁식사를 하러 거리로 나왔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둔 한국식당 “PONY”를 찾았다. 갈비와 참이슬 그리고 8가지의 무제한 추가 반찬, 오랜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했다. 4일 동안 외국음식에 쪄들었던 위장을 달래주었다. 여행의 마지막 밤에 소주로 회포를 풀었다. 친구의 아내는 칠십 평생 처음으로 소주 맛을 보았다고 한다.

피카소

101일 시카고로 돌아가는 날이다. 반나절의 시간이 남아있다.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위치한 Montreal Museum Fine Art(미술관)으로 갔다. 피카소와 모네등 유명화가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고 다양한 생활미술 작품도 있었다. 다소 난해한 작품들도 많아 지루한 감도 있었다.

 

퀘백주는 흐린날도 많고 비가 오는 날도 많다고 한다. 우리가 머문 5일 동안 비도 오지않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45일의 계획된 시간표대로 꽉찬 일정을 소화하였다.

 

오후 2시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515분 시카고 오헤어공항으로 가는 AA항공편에 탑승, 오후 630(시차 1시간)경 착륙하였다. 승강장이 밀려 기내에서 한시간 대기,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운전을 맡아 여행내내 안전운행을 해준 친구 규창, 허리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에 적극 협조해준 규창의 아내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기는 퀘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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