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안녕하세요? 바쁘시죠?
오늘 은서 한테 이야기 전해 듣고 어머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수련 끝나고 이안이가 우리 은채를 괴롭혀 은채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있었나 봅니다.
순간 상황을 지켜본 작은 사범님께서 즉각적으로 개입하여, 이안이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명확히 깨달을 수 있도록 아주 단호하고 엄하게 지도했습니다.
늘 밝고 사랑스러운 은채가 오늘 얼마나 속상하고 놀랐을지 생각하면, 제 마음도 이리 무거운데 어머님의 마음은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도장은 단순히 땀 흘려 신체를 단련하는 곳을 넘어,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바른 인성을 채워가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절대 타협 없이 엄격하게 바로잡을 것입니다.
은채가 도장이라는 공간에서 언제나 온전히 보호받고 있으며, 이곳이 가장 안전하고 즐거운 배움터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저와 사범님들이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오늘 밤, 가정에서도 놀랐을 은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번 더 안아주시고 보듬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몸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근육까지 단단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곁에서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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