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詩 / 深川 김용수
내게도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문득 창가에 기대어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은 많은 것을
내 곁에서 지나가게 했지만
그 사람의 미소만은
아직도 내 마음 한편에 머물러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는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함께 걷던 길이 젖어옵니다.
내게도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가까이 있어도 그립고
멀리 있어도 잊히지 않는
가슴 깊은 곳에
한 송이 추억으로 피어 있는 사람.
오늘도 나는
저 하늘을 바라보며
그 사람의 안부를 묻습니다
부디 어디선가
행복하게 웃고 있기를
내게도 보고픈 사람은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가장 아름다운 그리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