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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작성자마르셀|작성시간26.06.12|조회수3 목록 댓글 0



데살로니가전서 3장, 오늘 제목은 ‘나 홀로 집에’입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두 가지 뚜렷한 현상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가나안 성도의 급증입니다. 가나안 성도는 소위 하나님을 믿되,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는 가지 않는 성도들을 일컫습니다. 가나안을 거꾸로 하면, 안나가죠. 교회를 안가겠다는 것입니다. 교회 가면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때로 목사님 설교가 마음에 안들고, 상처받은 기억도 있고, 혹은 여러 가지 관계에 얽매이는 게 부담스럽고 귀찮아서 교회를 안나가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사람은 바라보지도, 만나지도 않겠다는 성도들이 늘어납니다. 집에서 영상을 통해 나 혼자 하나님을 예배하며 신앙을 잘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오히려 그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울과 성도들의 관계는 데면데면한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영적 가족입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큰 관심을 갖습니다. 5절, “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 까 함이니”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믿음 가운데 굳게 서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혹시 실족하지는 않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것입니다. 사랑의 관심이죠.

7-8절,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바울은 디모데를 통해 성도의 확실한 믿음의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합니다. 얼마나 걱정하고 염려했는지, 그 소식을 듣자, 내가 위로를 받았고, 이제야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12절,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여러분 교회 안에 보기 싫은 사람이 있고, 관계의 부딪힘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세상의 죄인들이 모이는 종합 병원이기 때문입니다. 종종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싸웁니다. 그러나 복음이 무엇입니까? 사랑하지 못하고, 까칠하고, 어리석고 연약한 우리 죄인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에는 싫어했지만, 이제는 이해하게 되고, 용서하고 화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 하나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죠. 여러분 신앙은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모여서 부딪쳐야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저 사람도 죄인이지만, 나도 죄인입니다. 진짜 신앙은 보기 싫은 사람을 용납하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내 모난 인격이 깍여 나가고 결국 하늘의 사랑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되는 관계의 현장에서 증명되지 않겠습니까.

감리교의 존 웨슬리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은 홀로 하는 종교를 알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회적(관계적) 종교이며, 사회적 종교가 아닌 다른 것으로 만드는 것은 곧 복음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는 거룩함이란 반드시 다른 성도들과의 부딪힘과 관계 속에서 자란다고 믿었습니다. 나 혼자 내 골방에서 거룩해지겠다는 것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사랑할 대상, 용서할 대상, 복음을 함께 경험할 대상이 거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보기 싫은 사람이 있더라도 믿음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혹시 교회 형편이 내 눈에 차지 않는다 할지라도 가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석탄이 한데 모여있을 때는 활활 잘 타오르지만, 아무리 불이 잘 붙은 석탄도 혼자 떼어놓으면 금방 식어 재가 됩니다. 여러분 집에서 혼자 하는 신앙은 반드시 식습니다. 우리는 초대 교회같은 따뜻한 사랑의 교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지칠 때, 내 신앙을 챙겨줄 사람이 필요하고, 나도 다른 사람의 신앙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하늘의 사랑으로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다 다르지만, 한곳에 모여 함께 찬양하며, 함께 말씀을 듣고, 함께 사역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때로는 관계의 상처와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가기 싫은 우리의 연약한 마음을 주님은 다 아십니다.
홀로 집에서 예배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하시고, 붙들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연약한 우리가 복음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서로의 믿음을 격려하며, 기도하며,
사랑하는 영적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깨어진 관계와 상처가 회복되고,
다시 사랑으로 하나 되길 원하오니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발걸음을 성도들이 기다리는 교회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거기서 다시 복음을 경험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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