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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종말의 시대’

작성자마르셀|작성시간26.06.18|조회수113 목록 댓글 0



데살로니가후서 2장, 오늘 제목은 ‘흔들리는 종말의 시대’입니다. 1992년 10월 2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다미선교회에 흰 옷 입은 신도 1000여 명이 자신들이 휴거될 거라는 확신 속에 열광적인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늘 밤 자정 예수님이 세상으로 오시고 우리는 하늘로 들림을 받게 됩니다.” 취재기자 200명이 몰려들어 과연 이들의 기이하고 진지한 주장이 현실이 될지 숨죽이며 지켜보죠.

성도 중에는 모든 것을 두고 하늘로 갈 텐데, 세속의 물질 따위가 무슨 필요가 있냐며, 선교회를 이끌던 이장림 목사에게 재산을 헙납합니다. 부동산을 팔고, 전세금을 빼고, 직장에서 종말론을 전파하다 해직된 뒤 받은 퇴직금까지 아낌없이 다 바칩니다. 하늘로 함께 들림을 받을 이장림 목사도 물질이 필요하지 않았을 텐데, 무슨 이유인지 그는 자금을 다 받았고, 92년 9월 사기 및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을 선고받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지났을 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 목사의 사기극에 속은 수 많은 가정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을 뿐 아니라,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적 혼란은 2천 년 전 초대교회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바울의 종말론적 가르침을 곡해하거나, 바울을 사칭한 가짜 편지로 인해, 종말이 이미 이르렀다는 거짓 주장과 공포가 유포되고 있었습니다. 1-2절,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거짓 풍문에 흔들리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전에 있어야 할 배도와 불법의 비밀의 활동에 대한 언급을 함으로 종말론의 극단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죠. 3절,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배도와 불법의 활동을 단 한번의 사건으로 규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바울 시대에서 본다면, 미래에 속한 일이었죠. 바울은 종말에 대한 두려움과 강박증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키면서, 동시에 실제적인 삶의 경건과 예수 믿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각 시대마다 종말론이 우리 삶에 참된 경건과 복음의 능력으로 연결되지 못한 채, 염세주의나 현실도피나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 같이 빗나간 방향으로 귀결될 때가 많았습니다. 사회 제도가 바뀔 때마다, 종말론적 음모론이 마치 진리인 양 성도들의 마음을 흔들고 두렵게 했죠. 신용카드나 바코드가 짐승의 표가 되었다가, 더 나가서는 베리칩이나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이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들의 시선을 복음의 바른 진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극단적인 종말론의 형태들인 것이죠.

반면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는 종말론에 종말을 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적 재림을 인정하거나 믿지 않습니다. 그저 성경의 가르침과 약속들을 단순히 도덕적 교훈 정도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그들은 머지않아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지 않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반드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이고, 성경의 가장 확실한 약속입니다. 죄와 슬픔과 사망은 영원하지 않은 것입니다. 세상의 종말이 도래할 것입니다. 재림의 징조가 그것을 가리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날이 가까울수록 마음이 쉽게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께 우리의 관심과 시선과 믿음을 더욱 집중하는 가운데, 참된 경건의 삶,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삶, 설령 사랑하는 구주께서 내일 오신다 하시더라고,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진실한 믿음의 삶을 오늘 살아가길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이 마지막 때에 거짓 풍문과 소문과 두려움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시옵소서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되,
우리의 시선을 오직 복음의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하게 해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구주께서 내일 오신다 할지라도,
오늘의 일상 속에서 참된 경건을 경험하는,
신실한 주의 자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속히 뵈옵길 원합니다.
성령님 오늘도 깨어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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